출처 : 여성시대 자ㅈl숭배 그만해
“단순한 자유를 넘어서 남성과 가정, 가족으로부터 독립하지 않는 한 여성의 권리를 찾는 것은 요원한 일”
“우리 조선여자들은 남자들의 완롱물이요, 남자의 위안물이며, 남자들의 일개의 생식기계에 지나지 않는 노예였다.”
“성차별과 불평등이 존재하는 사회에서는 연애도 결혼도 모두 평등한 여성으로서의 인권을 보장받을 수 없다.”
정칠성 선생님에 관해 알려진 대략적인 정보들
1. 대구의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8살 어느날 기생들의 공연을 보고 반해 선배 기생들을 찾아다니면서 배우다가 천재 소리 듣고 스스로 기생의 길을 감. 당시 기생은 화류계보다 예능계라는 인식이었지만 그래도 천한 직업이라 여겼기에 대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려 반강제로 팔려감. 연예인의 피가 흘러서 연예계로 진출한 사례. 뛰어난 기생이어서 굵직한 행사마다 초청되고 경성까지 진출. 나중에 사회운동을 하면서도 무슨무슨 집회의 사회를 도맡아함. 다방면에 재능을 보였는데, 특히 글 솜씨가 좋았고 책 읽는걸 너무 좋아해 춤 수업을 종종 빼먹다가 선생님한테 자주 혼남.
2. 살면서 가장 통쾌했던 일로 17살에 말 타고 다녔던 일이라고 함. 당시 호화로운 취미로 승마를 배우는 것과 다른 맥락. 말 타고 나라 구하는 외국 여성영웅들이 나오는 영화나 책들에 영향을 받아 승마 배움. 여성의 외출 자체가 자유롭지 않은 분위기에서 말 타고 돌아다니는건 금기나 다름없었고 남장을 하고 다님.
“활동사진(영화)이나 소설 중에서 외국 녀자들이 흔히 말을 타고 적지에 나아가서 적군과 싸울 때에 남자 이상으로 활발하고 용감스럽게 싸워서 개선가를 부르는 것을 보고는 거긔에 늣긴 바가 잇서서 혼자 생각에 나도 엇지하면 그런 여자들과 가티 말도 잘타고 쌈도 잘하야 한번 조선에 유명한 여장부가 될가 하고 먼저 말타기부터 배웟슴니다.
원래에 잘 생각하엿거나 못 생각하엿거나 생각이 그러한 중에 말타기를 공부하야 불과 두어 달에 말도 비교뎍 곳잘 타게 되야 남복을 하고 성내 성외로 달니고 도라다녀섯스니 그때에 마음이 엇지 상쾌치 안엇겟슴닛가. 그와 가튼 생각으로 말타기를 배왓스나 아즉까지는 별로 소용도 업고 일이 밧부면 정강말 신세나 끼치지만은 잇다금 녯일을 생각하면 마음까지는 퍽 상쾌함니다.”
3. ’기름에 젖은 머리를 탁 비어 던지고’ 3.1운동에 참여한 이후로 항일운동과 여성운동에 뛰어들었고, 사설을 통해 여성의 계몽, 교육의 장려, 사회 부조리의 개선, 위생 청결론 등을 주장. ‘사상 기생’으로 불린 기생 중 한 명이었으나 결국 기생일뿐이라며 비웃음 당했고, 기생을 접고 본격적으로 활동할때도 같은 여성들조차 거리를 두었으나 자신의 출신을 부끄러워 하지 않음. (나중에 기방이 쇠퇴해갔을땐 기녀 출신 인사들의 영화와 연극 캐스팅을 돕기 위해 노력)
4. 일본 유학을 통해 사회주의를 접함. 소극적 여성운동을 극복하고자 일반 여성들을 대상으로한 최초의 여성 단체 대구여자청년회 결성. 우리나라 최초의 전국적인 여성 운동 단체인 조선여성동우회 결성. 항일 단체 신간회 중앙간부로 활동하면서 최초의 항일 여성 운동 단체 근우회 결성. 경찰의 감시망 속에서도 각지를 돌아다니면서 강연.
5. 단순한 자유와 양성평등만을 주장한 기혼 엘리트 여성들의 신여성론은 허구로 치부, 가정과 남성으로부터 독립하지 않으면 실질적 노예라 주장하고 가부장제의 폭력성과 유교적인 도덕윤리를 박살내려 노력. 동지들한테는 가정을 뛰쳐나올것을 권유. 일반인 대상으로 옷감 제작 등 실업 노동 강습하고 경제적 자립에 도움. 여성이 성적 자유를 누릴 권리와 자유연애를 지지했지만 남성 독립운동가들과 얽히지 않음.
6. 광복 후 남한에서 합법적 활동이 불가능해지고 해주에서 열린 남조선인민대표자대회에 참여했다가 내려오지 않고 월북. 북한 고위직으로 활동하면서 김일성 장기 집권에 반대하다 숙청 당한걸로 알려짐.
웅앵웅만 써도 검열하고 페미라고 난리치는 세상
’쭉정이 이론’은 과학임을 상기하고
하타치들 중에서도 더욱 하타치들만 남았기 때문에 싹 다 도태시켜야 함
첫댓글 100년전이랑 똑같은 얘기 아직도 하고 있었구나,,
마지막 글 너무 공감 싹 다 도태시켜야함 페미는 일본이 먼저였음에도 불구하고 후퇴되어 미디어에서 여혐이 만연해있고 여자 조롱까지 일삼는데 우리는 그렇게 되지 않아야해 경계하고 줘패고 목소리 내야함
멋있다 진짜.... 저 시대에 저런 생각을 할 수 있는게 진짜 너무 멋있어ㅜㅜ
진짜 멋지다
남자 옷입고 말타고 달리셨을 선생님 떠올리니 진짜 멋있었을 것 같아 이런 분들 더 많이 알려지고 기억하면 좋겠다 교과서엔 없는 분들
와 진짜 앞서나가셨네
100년전에 지금과 같은 이야기를 하신 분이 있다니.. 놀랍고 존경스러우면서도 현실이 아직도 그대로인게 개탄스럽다
너무 멋있으시다
와 어쩜 ㅜㅜㅜㅜ존경스러
정칠성 선생님 기억할게요! 이런분을 여태까지 몰랐다니 안타깝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와...
저시대에도 저런말을 외치기까지 얼마나 많은 용기가 필요했을까
와... 또 새로운 분을 알아간다 고마워
레디컬 페미시네 정말 너무 멋지시다 100년 전의 선생님 말씀을 지금 한국의 여자들이 이어받고 있습니다 꼭 기억할게요 정칠성 선생님
불꽃같은 삶이셨네...너무멋져
정말 존경스럽다
와 진짜 존경스럽다
댓글이 적어서 아쉽다 좋은글이야 본받을게요
더 많이 알려졌음 좋겠다 ㅜㅠ
저때 하신 말씀이 지금도 끊임없이 싸우는 주제란점이 슬프지만 세상은 변해가겠지ㅜㅜ
첨 알았어 역사시간에 좀 이런거 교육햇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