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야!"
김하나 도하나
#전학생
고3에 전학생이 왔다
"자기소개 해줘!"
"아, 나는 류주하"
나란히 앉게 된 반장 하나와 전학생 주하
사람은 누구나 자신에게 꼭 맞는 자리가 있고
꼭 앉고 싶은 자리가 있다
"안녕?"
".............."
"도하나는 몇 반이야?"
"어..?"
"도하나, 몰라?"
그리고 자신의 것이 아닌 자리를 찾는 순간
누군가는 원하는 자리를 뺏기기 마련이다
"도하나"
"야, 너 왜 여기있어?"
"어제 학원에서 말했잖아,
내일 보자고."
미술학원 친구였던 도하나와 류주하
"비켜 내 자리야"
다행히(?) 도하나에겐 남자친구가 있었고
"아... 그래"
별생각 없어보이는 주하
"어, 주하야, 우리 이동수업
같이 가자"
그리고 반장이란 맹목하에 전학생을 챙기는 하나
"여기"
아직 교과서가 없던 주하
"...공자에 동그라미"
불 편
책 주인인 하나가 필기를 하려면
주하에게 바짝 붙어야했고
주하는 이를 바라본다
(광대야 침착해)
무언갈 끄적이는데
🐰토끼
"너 뭐해?"
"이거, 너 닮았어"
(야아... 몬데...)
맞아... 그랬었지....
토끼 그리다 필기 놓쳤었지...
#소문
"야, 근데 그 전학 온 애가
도하나 좋아한다는 소문 진짜야?"
"에이, 설마..."
소문을 듣게 되었다
"너 도하나 찾아갔었다며
왜 찾아갔어?"
"너가 도하나 찾아가니까
안 좋은 소문 나잖아"
"무슨 소문"
"너가 도하나 좋아한다는 소문"
"걱정하지 마
나 도하나 같은 스타일 안 좋아해"
"난 걔가 좋더라,
하나"
"김하나, 우리 반 반장"
소문은 말 그대로 소문일뿐.
#둘만의 비밀
"할머니가 키운 보람이 있으시겠어"
진로 상담 중
아무도 몰랐으면 하던 가정사를 들키게되고
"어? 아직 안 갔네
기다렸어?"
"너 혹시... 다 들었어..?"
"뭘? 너 상담한 거?
아님..."
"너 편의점 알바한테 고백 받은 거?"
다른 비밀도 알고 있었다
"....애들한텐 말하지 말아줘"
"아.... 너 인기 많은 거 비밀이야?"
"걱정하지 마, 말 안 할게"
"야, 같이 가"
"아, 나 이거 붙이고 가야돼서
먼저 갈게"
"그러게 같이 가자니까"
"키도 안 닿으면서"
"나 키 크거든!"
"나 작다고는 안 했는데"
"안 닿는다 그랬지"
"치이..."
(너네 이렇게 귀여울래)
급식 먹다 꿈이야기가 나옴
"넌? 넌 꿈이 뭐냐고"
"나..?...난.."
"고3이 일단 성적이 중요하지
그런 게 뭐가 중요하냐?
그리고 얜 공부 잘해서 괜찮아 걱정 안해도 돼"
"아...
근데,"
"너한테 물어본 거 아닌데"
(팝콘각)
"네가 말했어..?
나 고백 받은 거.."
"아니, 왜?
뭐야.. 나 말고도 알게 된 사람이 있나봐?"
"일단 알았어
의심해서 미안"
나만 알고 있는 것
.....이 아니다
"뭐야 뭐 숨기는 사람처럼
무슨 비밀 얘기라도 하고 있었어?"
"어...?"
"어,"
"나랑"
#거짓말
"아 맞다, 음료수 사야 되는데"
"내가 사 올게"
"아니야, 내가 사 올게"
"같이 가자"
"..............."
떡볶이 오는 동안 거짓말 게임을 하는데
"난 전학생 류주하를 챙겨주는 게
귀찮다"
"조금..?"
"너무하네"
。。。。。。。。
으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도 안귀찮았던것임
거짓말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는데
"너 왜 거짓말 해?"
"어..?"
지금 보니, 난 괜찮은 것 같기도
"난 우리 학교에 관심 있는 사람이 있다"
"있다"
•᷄ 3•︡
。。。。。。。。
땡!
거짓이었음
"아이 괜히 기대했네"
".....기계가 이상하네"
거짓말하는 기계
#생일
오늘 생일인 주하
하나와 특강을 듣기로 했는데 늦는다
뒤늦게 도착하고
[너 집 멀다며]
[여기서 5분 거리]
[완전 거짓말쟁이네!]
[너도!]
학교에서 주하 집이 멀어 걱정했었던 하나
알고보니 5분 거리였단다
(근데 왜 늦으신건지...?)
왼손잡이 주하와 오른손잡이 하나
자꾸 부딪힌다
배려해주는 하나
"어디가?"
"아, 너 왼손잡이라 불편할까 봐"
(이모 심장 내려앉는다)
밥먹고 방탈출하고 카페에 온 하나 & 주하
"근데 케익 엄청 좋아하나 보네"
"아니, 별로 안 좋아하는데?"
"뭐야...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왜 이게 소원이야?"
"그냥.. 오늘 같은 날엔
먹고 싶어서?"
"잘 먹을게"
"응"
"난 이쪽으로 가면 돼"
"난 이쪽이야"
"...고마워"
"어..?"
"생일....축하해줘서"
"나 오늘 생일이거든"
"야 말하지... 몰랐는데
알았으면 뭐라도 해줬을 텐데"
"해줬잖아, 특강도 같이 듣고
방탈출도 같이 하고
케이크도 사주고"
"아...."
[다음에는 더 좋은 거 선물해줄게]
[생일 축하해!]
#꿈을 찾아서
공부는 잘하지만 꿈이 없는 하나
그래서인지 주하는 하나를 대학교에 데리고 가는데
어쩌다 보니 인터뷰를 하게 되고
거짓말로 신입생인 척을 했으나 결국 들킨다
하지만 인터뷰 할 때 꽤 흥미를 느낀 하나
"나... 기자 해보고 싶어"
"갑자기 왜?"
하고 싶은 게 생기니 알게 됐다
"좋아서"
그냥 그게 좋아서.. 하게 된다는 것을
그냥 좋아서, 그렇게 되는 거다
그렇게 꿈을 찾은 하나
#드디어..!
확인할게 있다며 주하만 따로 부른 보람이
"A가 B를 좋아하는데 B는 C를 좋아해
근데 D는 A의 오빠고 바보인데..
B랑 C랑 그 바보의 친구란 말이지"
"B가 C를 좋아한대?"
"어, 근데 여기서 뚜둥! E가 등장하지
E는 B, C, D랑 친구인데.."
"C랑... 뭔가 있어 보인단 말야?"
(눈치
(다른건 몰라도 C는 하나, E는 주하임)
원관념을 보조 관념에 빗대는 것
그게 비유법의 핵심
"오늘 E가 C한테 고백하려 했는데
D의 여자친구가 방해했어"
"D...난..ㄴ.."
보람이가 D의 여자친구였고
고로 오늘 주하가 하나한테 고백하려했는데
중간에 보람이가 부른거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공공연한 비밀 같다는 것
그게 비유법의 매력
둘이 서로 좋아하는 거 공유하고 있는 중
"너 보람이랑 무슨 얘기 했어?"
"비밀인데?"
"A가 B를 좋아한대.. 아무튼 그래서
E가 C를 좋아한대"
"E가 C를 좋아한다고?
누구지..?"
"그리고 오늘 고백한다던데?"
"진짜? 헐 대박"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데
너도 알까?
"나랑, 사귈래?"
?!
"좋아해."
"왜 대답이 없어 민망하게"
"그르..좋으.."
(웅얼
"뭐라고ㅋㅋ?"
"좋ㅇ....ㅎ..ㅐ..."
"야"
"나도 좋다고"
(쑥스
(맞아,,,,,, 고백을 받았었지,,,,했었고,,,,,)
드디어 사귀게 된 두사람
#첫........
"비밀로 하자고?"
"응, 생각해봐
보람이랑 기현이는 당연히 놀릴 거고
도하랑 시우는 헤어진 지 얼마 안 됐잖아"
"알았어, 넌,
잘 숨길 수 있어?"
"나 별명이 거짓말 쟁이야, 넌?"
"음....."
ㅓㅜㅑ.......
좋은 건 고화질로
개 미쳤다......
"거기서 뭐 하냐?"
니가 왜 거기서 나와....
당황당황
"...가위바위보..!"
그와중에 이겨버림
첫..... 가위바위보였다
#열아홉의 마지막
졸업앨범을 위해
해리포터를 분장한 주하와 하나
찰칵
친구들과 프로필 사진도 찍게되고
💕
그리고 수능 날
"주하야!"
마지막 10대, 마지막 사춘기
10대의 끝자락에 네가 있어 다행이다
"많이 기다렸지?
얼른 가자"
"가자"
나의 열아홉은
너에게 남았다
모야 둘이 잘생기고 예뻐서 너무 잘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