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관전이 이번 여행의 유일한 목적이였기 때문에 한눈 안팔고 딴짓 않하고
아침에 눈 뜨면 부지런히 멜번 파크로 향했습니다.
항공료와 체재비 외에 입장료가 만만치 않아 비싼 티켓 사느라 생돈 쓴 게 아까와 본전 뽑으려다보니
첫경기부터 마지막경기 두눈 부릅뜨고 강행군하며 보게되더라구요.
대부분의 경기가 자정 가까이 되야 끝나고 그에 따라 귀가도 늦고 자연 한국과 두시간 시차가 나는대도
거의 한국시간으로 생활한 셈이라 화용일 밤 귀국해도 시차적응이 따로 필요없을 겁니다.
이주동안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났으니 새나라의 어린이랑 정반대인 헌나라의 늙은이?ㅋㅋ
대회가 종반에 가까와 경기수 급감으로 어제 그제는 처음으로 오후 늦게 시합이 잡혀
멜번 시 가볼만한 곳을 수박 겉핥기로 다녀보았어요.
호주오픈에 참가한 선수들의 포트세션에 자주 나오는 수족관(남반구 최대라는데 다소 실망)
죠코비치가 준결 직후 인터뷰에서 가볼 것을 권한 왕립식물원
(나무 그늘 드리워진 넓게 펼쳐진 연두빛 잔디 위에서 우리 상투모가 만나 평화로이 피크닉을 한다면......)
주립도서관, 국립미술관, 호주미술관 등을 돌며 약간 문화생활을 했습니다.
시내 한복판 크라운호텔에 있는 카지노에서는 몰래 사진만 몇장 찍고 나왔어요.
남자단식결승은 티켓사무실에 매일 들러 혹시 누가 캔슬한 표가 있는지 물었는데
페더러가 준결에 떨어지고나니 갑자기 절약정신이 발동해서 멜번 파크 안에 있는 대형화면으로 볼까 생각 중이에요.
오늘은 4시 30분 혼복결승, 7시 30분 남자단식결승이 있는데(한국시간으로 5시 30분) 기온이 35-40도로 치솟을 거라해서
숙소에서 느긋이 시간 가기를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날 좀 따따해지면 뵙지요. 그럼
카페 게시글
2010상하이투어단커뮤니티
오늘 대단원의 막이 내려지고 지난 이주는 테니스역사 속으로 사라지겠죠
최혜랑
추천 0
조회 131
11.01.30 11:39
댓글 7
다음검색
첫댓글 Oh...혜랑언니.아이 엔비 유 쏘우 머치~!첫날부터 마지막날까지 멜번에 계실거라곤 상상을 못했는데...(라스베가스에선 상상할수도 없는일이라서...^^)!정말 이 세상 어느 누구보다 부럽고 그 여유가 실로 위대해보여요.우리집엔 스타티비도 안나와서 소문으로만 듣고있는데...^^어여 만나서 생생한 얘기 듣고싶어요!
와우!!! 혜랑언니 2주간 멜번에서... 부럽삼!!!
대단하신 분이십니다~~! 2주동안 현지에서 관람한다는 것은 대회관계자도 쉽지 않을듯하고~ 현지 호주 테니스매니아들도 엄두 못낼~~! 그야말로 메이저 매니아이십니다~~! 저희는 집에서 편안히 잘 보고 있습니다~~!
오늘 호주에서 출발하시겠군요!!! 호주오픈은 2005년도에 가보고 아직 못가 보았는데.... 용기가 대단하십니다.
두마디로 참 좋은 삶입니다. 참 놀랍습니다.
혜랑님 완전 부럽삼,,,^^ 나두 내년엔 호주오픈 가고싶다...^^
위 에러를 고칠 생각을 하니 콩쥐가 팥쥐 엄마의 분부를 받고 막막했을 심경을 헤아리겠던데 참새도 안도와주고.....
그런데 무수한 을 다 헤치고 정말 다 읽으셨나봐요? 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