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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죄인들의 고백]
[여인] 저는 예수의 행적과 죽음을 실제로 목격한 사람입니다. 예수, 그는 정말 대단한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행한 이적들, 그가 동원한 군중들, 그의 능력있는 가르침, 이 모든 것들은 메시야를 고대하던 우리 민족의 기대를 만족시켜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우리들은 모두 그가 새 왕국을 세워 통치해 줄 것이라고 믿었죠. 그래서 그가 예루살렘에 들어올 때 우리는 열렬히 그를 환영했습니다. 그러나 며칠 후 그가 체포되어 재판을 받는다는 소문이 들려왔을 때 저는 크게 실망을 했고, 그의 재판을 지켜보면서 그가 어떤 이적을 행해서라도 대세를 뒤엎어 주기를 은근히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저를 완전히 실망시켰습니다. 그의 편은 하나도 없었고, 심지어 며칠전 그를 환영하던 사람들 까지도 그를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소리를 지르고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서 마치 그 모든 것을 이미 각오하고 있었다는 듯이 무기력하게 서 있는 그의 모습에서 저는 일종의 배신감마저 느꼈습니다. 그렇게 초라하고 무기력한 그를 메시야로 믿었던 사실이 부끄럽고 분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그를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고..., 십자가에 못박힌 그를 향해 갖은 저주와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그때, 십자가에서 죽어가던 그의 한마디가 저의 귀를 때렸습니다. "아버지, 저들을 용서하십시오. 저들은 자기들이 하는 일을 모르고 있습니다." 저는 입을 다물었습니다. 주변이 조용해졌습니다.... 그가 이겼습니다. 그는 분명히 하나님의 아들이며, 우리의 모든 죄, 심지어 그를 핍박하고 저주하는 죄까지도 용서하기 위해서 십자가에 못박힌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의 죄를 위해서 말입니다.
[바라바] 저는 강도 바라바입니다. 사형판결을 받고서 처형 받을 날만 기다리고 있었지요. 제게 있어서 하루하루는 아무 의미도 희망도 없었고, 오직 허무와 절망 뿐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간수가 저를 불러냈습니다. 오늘이 처형일인가 보다 생각하고 따라갔는데, 저를 데리고 간 곳은 사형장이 아니고, 수 많은 군중이 모여있는 앞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사람들이 “바라바, 바라바”하고 제 이름을 외치는가 싶더니 간수가 저를 군중 속으로 풀어주었고, 군중들은 저를 환영하면서 맞아주었습니다. 나는 아무 영문을 몰라 옆에 있던 사람에게, 도대체 어찌된 일이냐고 물었지요. 그는 “저 사람 대신에 당신이 플려난거요”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저는 그가 누군지 보려고 했지만 사람들에게 가리어서 볼 수가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함성을 지르며 몇 명의 죄소를 삽자가 형장으로 끌고 가는 것 같았습니다. 하도 사람이 많아서 사람들 틈에 밀려 하는 수없이 저도 형장까지 갔습니다 거기에서 세 명의 죄수를 처형하더군요. 그 중 두 사람은 그날 아침까지 저와 같이 감옥에 있던 사형수들이었는데, 한 사람은 전혀 낯선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누구일까 생각해 보려고 하는데, 순간 “저 사람 대신에 당신이 풀려난 거요”라고 하던 말이 생각났습니다. “만약 저 사람이 아니었더라면…..”하는 생각이 들자 저의 가슴이 뭉클해 졌습니다. 그가 아니었다면 바로 그 자리에 제가 못 박혀 있어야 할 것 아닙니까? 훗날 듣고 보니 그는 아무 죄도 없이 온 인류의 죄를 대신 지고 십자가에 못 박혔다고 하는데, 그게 사실인지 아닌지 제가 알수는 없습니다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그가 내대신 처형을 당했다는 것입니다. 내 대신… |
아버지여 저 사람들 용서하소서
조롱하던 그들까지 용서하신 주님
세상 모든 죄를 대신 지고 십자가 지셨네
죽을 죄인 이 몸 대신 십자가 달리셨네
아버지여 저 사람들 용서하소서 (용서하소서)
조롱하던 그들까지 용서하신 주님
무죄 무고 억울하게 십자가 위에서
흉악 무도 강도 대신 죽으신 주님
세상 모든 죄를 대신 지고 십자가 지셨네
죽을 죄인 이 몸 대신 십자가 달리셨네
무죄 무고 억울하게 십자가 위에서 (십자가 위에서)
흉악 무도 강도 대신 죽으신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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