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765싸움은 글로벌(?)화 되는 것일까요.
미국 LA에 있는 한인 단체공동체인 '나눔회'와 한인들의 유기농 생협인 '가주 생협'에서
765KV 송전탑 싸움에 연대하고자, 후원금과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안녕하세요, 밀양 어르신 여러분
저희는 저 멀리 미국 LA에 사는 사람들입니다.
밀양에서 일어난 안타까운 이야기를 알게 되었네요.
사대강 사업 때도 비슷한 일들이 있었지만, 보상이라는 허울만을 내건 채 오랫동안 살아온 터전을 떠나라는 것이 얼마나 어이없는 일입니까?
그 억울함과 고통이야 직접 당하지 않은 사람들이야 짐작할 수도 없는 정도이겠지요. 늘 당하고 물러나는 것이 약한 사람들의 사정이라지만 그래도 힘없는 사람들끼리 똘똘 뭉치면 그 힘 또한 대단하리라 믿습니다.
큰 힘이 되어드리지는 못하지만 저희끼리 조금이나마 마음을 모았습니다. 무더운 오후 시원한 수박 한 덩이 먹고 난 후처럼 기운내시라는 뜻으로요.
어르신들 응원하는 사람들이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지구 건너편에도 든든하게 있다는 것 잊지 말아주세요.
좋은 뜻이고 너무나 정당한 요구이니 언제라도 반드시 모두가 공감하는 날이 올 겁니다. 그때까지 부디 건강과 웃음 잃지 마세요.
저희도 멀리서 간절히 기도하겠습니다.
LA 에서 나눔회 회원들, 가주생협 조합원들 올림
첫댓글 이런 소식으로 어르신들이 좀 더 힘을 내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