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고라원문보기]
화물연대, 운수노조의 현 상황을 잘 모르고 계시는
일반 시민분들을 위해 여기저기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강남촛불 온라인 담당 카오루님' 을 잘 모르는
홍련의불꽃입니다. (대신 글을 옮깁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최근 두 주 사이에 심심찮게 아고라에서 베스트를 구걸하고 있는 카오루입니다.
5월 23일 강남 분향소를 시작으로 분향소 후기를 지속적으로
올렸고,
지난 주에는 애프터 서비스로 '그 후의
이야기'와 '회계보고'를 올렸습니다.
나름 깔끔하게 마무리 되었다는 칭찬을 안팎으로 많이 받고 있습니다.
(우쭐...-_-;)
호응해 주신 분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그런 의미에서-_-
오늘도 추천과 댓글 부탁드립니다...
...
... 하지만, 그러기에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글'임을 어느정도 짐작하고 있습니다.
판단은 여러분이 해 주십시오.
강남 촛불은 올해 부터, 비정기적으로 신입
회원 환영회를 겸한 모임 자리를 갖고 있습니다.
2008년 7월 1일
개설한 이래로 매일같이 (주말/공휴일을 제외하고) 강남역에서 촛불을 들고 있다보니,
서로간의 다독거림과 함께 신규 회원들과의 어색함 분쇄(응?)를 위한 자리입니다.
지난주 금요일도 그런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강남 촛불은 이 날을 '돼지잡는 날'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 자리는 조금
특별했습니다.
앞서 언급한대로, '강남 분향소' 이후의 자리였기 때문입니다.
대략 40~50여명의 회원이 모였던 것
같습니다.
(사진은 올리지 않겠습니다.)
정말정말 서로에게 칭찬도 많이 했고,
정말정말 고마움도 많이 표현했던 자리입니다.
이젠, 완전히 가족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모인김에 한 가지를 더 했습니다.
라벨 작업입니다.
-_-
뭔 라벨이요?
요겁니다.
"강남 촛불이 운수노조와 화물연대를 응원합니다.
부당함에 용기내어
싸워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촛불이 여러분의
비타민이 되겠습니다!!"
바로, 운수노조와 화물연대를 지지방문하기
위한 간단한 준비 작업!!!
300병의 음료에 하나하나 라벨을 붙였고,
300장의 스티커는 별도로 차에 붙이시라고 출력했습니다.
그리고, 현수막도 뽑았습니다.
▲ "강남 촛불이 운수노조와 화물연대를 대놓고 지지합니다!!!"
-_-
이게 뭔 짓이냐구요?
...
2008년을 기억하십니까?
요맘때였던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내일 모레가 6.10 100만 촛불 1주년이지요.)
그 때 혼자서 광장 이곳 저곳을 돌아 다닐 때,
목이 말라 지쳐 있을 때...
어디선가 전달되어 온 '영혼의 물 한
병'
물대포에 맞아 덜덜 떨고 있을 때, 누군가가
덮어 준 '메이드인 인천 담요'
새벽에 배가 고파 편의점을 찾아 다닐 때,
한덩이 요기를 채워주던 '아줌마표 주먹밥'
이건, 촛불이 촛불을 응원하는 것이니
구분해야 한다구요?
과연 그럴까요?
화물연대는 이미 1년전에 촛불의 지지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미친소 운송 거부'
'국민 지지 1호 파업'
항만에 쌓여가던 컨테이너들...기억하십니까?
국민이 먹기 싫다고 하는 걸 미친 정부가 억지로 들여 오려고 할 때,
저 분들이 멈춰 섰던 것을 기억하십니까?
하지만, 저 분들은 무엇하나 보상받지 못
했습니다.
오히려, 지금은 더 힘든 고통속에 하루하루를
지내시고 계십니다.
30원때문에 박종태 열사는 유명을 달리하셨습니다.
그래도, 또 앞장서시겠다고 합니다.
이제, 강남 촛불이 대놓고 '응원과 지지'를 화물연대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결코, 당신들은 혼자가 아님을.
결코, 우리는 외롭지 않음을.
국민들이 두 손 모아 응원하고 있음을.
알리러...
...
노동자 문제, 비정규직 문제, 농민 문제...
어찌보면, '내 일이 아니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난 촛불인데... 민주노총이나 화물연대는 기존 단체고
조직이잖아..."
촛불이기 때문에, 단체화 되고 조직화 되는
것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양날의 검이 되고 있다는
것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신 나서서 싸워주시는 분들에게
뒤에서나마 박수를 치고 응원하려고 합니다.
제발 죽지 마시고, 제발 다치지 마시라고.
그 어떤 속임수와 언론 조작으로
여러분을 색칠해도,
우리는 사실과 진실을 구분해서
바라보고, 주변에 알리겠노라고...
그리고, 그 현장에서 맨 앞에 서지는 못 하지만, 함께 소리질러
주겠노라고...
그래서, 강남 촛불은 카페의 이름을
걸고 '화물연대'를 방문하였습니다.
▲ 양재 화물 터미널 - 화물연대 사무실에 걸린 현수막
^^;
글에 너무 힘이 들어갔네요.
이번 지지 방문은 5월 초에 일주일간 카페
내부 투표를 거쳐서 결정된 사항이었습니다.
(한창 '죽창'
논란이 일어나던 그 시기)
제가 제안을 했지만, 솔직히 호응이 얼마나
있을지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기대 이상의 호응으로 통과가
되었고,
그래서 용기를 가지고 당당하게 '대놓고
지지'하기로 했습니다.
논란의 여지는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말입니다..
지금 이 정권이 두려워하는 것은
바로 이런 것이 아닐런지?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바라는 사람들의 모임 [강남촛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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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강남촛불 화이팅~!!^^ 강남촛불에 개념있으신 분들이 많던데,,,혹시 홍련님도 강남촛불이세요?
홍련님 수고많으3~~ 저의 불로그에도 착~!착~! 글 부치고 왔어여~~~ ^&^
강남촛불 퐈이팅^^
종로구민이 강남촛불을 대놓고 지지합니다.. (원문글,, 찬성하고 왔습니다~~ㅎㅎ)
강남촛불 활약이 대단하던데요 아~자!!
존경합니다,,,
화이팅!!!!
강남촛불분들 진짜 열심히들 하십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