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사찰의 미(美)' (동국대 교수 자현스님 /btn) 6회
서산대사 - '서산에 계시던 큰스님'이라는 뜻
'서산'은 어디일까? - 남산, 서산 하는 것은 중심이 되는 곳(수도)을 중심으로 함.
서울 남쪽에 남산, 경주 남쪽에 남산.. 하듯 개성 서쪽 '서산'(묘향산) 이었다.
강릉 단오제 주신: 신라 말 범일국사 (810-889)
당간의 실제 사용 사례(↓)
당간이 저렇게 두 개라서 '좌우당간'인지.. 당간지주가 두 개라서 '좌우당간'인지.. ㅎㅎ
당간, 솟대, 장승: 중앙아시아 샤머니즘에서 나온 것 (무당의 신장대도 마찬가지)
솟대(소도 앞에 세우던 표식)가 당간으로 발전됨
(소도: 삼한시대에 천신을 제사지내던 신성지역. 범죄자가 들어가도 잡지 못 했다)
솟대나 당간이 서 있는 뒤엔 신성한 공간이라는 상징 (이미 있던 솟대문화를 활용해서 불교문화로)
중앙아시아에선 짐승이 별로 없어 - 새와 사슴 정도.. 그래서 그것을 신성시
우리 신라 금관: 가운데 출(出)자 모양 3개는 나무, 옆에 삐죽 나온 건 사슴뿔을 형상화
(어떤 금관에는 새모양도 있음 - 샤머니즘적 형상 - 그래서 불교가 정착된 후엔 그런 모양의 관을 쓰지 않음)
인도에서도 탑 앞에 깃발을 꽂아 놓은 경우도 있음 - 당번
그래서 당간이 거기에서 유래되었다는 설도 있으나 중앙아시아 쪽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는 게 맞을 듯
(☞ 당간에 대해서 더 자세한 설명 http://cafe.daum.net/santam/IZ0A/177)
※솟대를 기념품으로 집에 사다 놓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러다가 신 내리면 어쩌려구? ㅎㅎ
무(巫): 위 아래 가로선은 하늘과 땅, 가운데 세로선이 신장대, 그걸 잡고 있는 게 무당 (사람들이 춤추는 모양)
중앙아시아 사람들 생각: 영혼이 하늘에서 새를 타고 내려와 나무를 통해서 내려온다
금강문 - 정상적인 산문은 아님 (일주문-천왕문-해탈문)
석굴암: 금강역사→사천왕→부처님 (일주문-금강문-천왕문-해탈문)
금강역사: 코끼리의 100만배 힘을 가지고 있는 아주 대단한 힘을 가진 수문신장 밀적금강 (보디가드?)
중국 문화: 복(福)도 화(禍)도 문으로 들어온다. 귀신도 문 안 열어주면 못 들어와 (고정관념)
그래서 문에다가 여러 방첩을 한다 - 입춘대길, 금줄 등 [중국집 복(福)자 뒤집어놓고]
우리 문화에 박쥐 문양(한복 깃, 노리개, 베개 양옆에 박쥐가 날개를 펴고 날아가는 문양)
'박쥐'를 한문으로 쓰면 '복(蝠 박쥐 복)'이라고 쓴다 - 복이 날아 들어오라고 그렇게 만든다
자개농에 포도 아니면 석류 문양 - 자손이 많게.. (☞ 박쥐 http://cafe.daum.net/santam/JbEO/89)
원래 인도에선 밀적금강이 문 가운데 있었다
그러나 우리 문화는 어른 앞에 서는 게 아니다 - 그래서 좌우로 나눠 선다 - 두 분 필요: 나라연금강 하나 더 만들어
금강역사는 수문신장, 사천왕은 방위신 - 원래 캐릭터가 다르다
인도에선 절을 네모나 원형으로 만듦 - 문을 사방(천왕)으로 하고, 동쪽문 앞에 금강역사를 세움
(인도 사람들은 동쪽을 좋아해 - 더워서 남쪽을 별로 안 좋아해)
중국은 원형구조를 별로 안 좋아해서 일직선 구조로 변형시킴 → 우리 절 구조
그러다보니까 사천왕과 금강역사 캐릭터가 겹치게 됨 - 인기 없는 쪽은 죽어 → 금강역사 사라져
신(神)만 그런 게 아니라 보살도 그래
대세지보살: '공부(지혜)'의 캐릭터 - 문수보살과 겹치는데 문수보살이 더 영향력이 크다보니까 쇠퇴, 중심 신앙에서 밀려나
금강 - 단단하다는 뜻 - '다이야몬드'는 아니다
다이야몬드: 1600년대까지는 별로 인기 없었다 (유럽에서 연필 하나 사려고 다이야몬드 한 주머니를 줬다고 함)
그 당시 연필은 최신 기술이 집약된 산물. 다이야몬드는 너무 단단해서 깎을 수가 없어 (가공이 안 돼)
다야몬드가 요즘처럼 최고의 보석이 된 것은 가공기술이 생긴 후 이야기
금강 - '금(합금계열? 황철?) 중에서 최고로 강한' '최고로 단단한'
단단한 건 좋은 걸까? 좋은 것도 아니고 나쁜 것도 아니다
'금강'은 불교에서 두 가지 뜻으로 쓰인다
<1>'금강경' 할 때 처럼 쓰일 때 - 삿된 것을 파괴하는 강력하고 본질적인 것, 최고의 지혜
<2>'지옥'이 금강으로 되어 있다 - 지옥의 질료가 금강. 지옥을 싸고 있는 게 금강
지옥에는 화탕지옥 등.. 불이 나고 태우고.. 다 태우고 그러는데 그러면 지옥도 녹아 없어질까봐
그래서 지옥은 금강으로 돼 있다고 함 - 철위금강이라고 함
'금강산 속에 지옥이 있다'(※설명↓) - 부정적 이미지도 있다
대승불교에선 '금강반야'처럼 좋은 이미지로 되고 금강산도 좋은 이미지로 됨
화엄경 보살주처품: 어떤 보살이 어디에 산다는 걸 기록해 놓음
'동북쪽에 금강산이 있고 거기에 법기보살, 담무갈보살이 산다'
- 인도에서 동북쪽이면 어디냐? 우리나라쯤 안 되겠냐 해서 금강산이 된 것 - 좋은 뜻
우리나라 금강역사는 매우 해학적 (↓)
중국: 매우 험상궂은 모습 - 붉은색 금강은 불을 상징(적화금강), 파란색 금강은 물을 상징(피수금강)
금강역사의 특징: 옷을 벗고 있다. 근육질. 역동적. '과장된 몸짓'
사진에서 앞: 금강역사 / 뒤: 사천왕(갑옷)
동아시아 문화에서 맨살을 보이는 것은 원래 천한 거였다
입을 벌리고 있는 금강: 아금강 / 입을 다물고 있는 금강: 훔금강
'아'와 '훔' - 인도 알파벳의 처음과 끝. '처음과 끝을 내가 다 지키겠다' / 눈이 뒤집어진 눈 - 모든 걸 주시
☞<인왕, 금강역사> 불법의 수문신장 http://cafe.daum.net/santam/IZ0A/61
※주: 금강산과 지옥에 대한 설명
[대장일람집(大藏一覽集)] '인본경(因本經)'에서 말하였다.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사대주(四大洲)와 8만의 소주(小洲)와 나머지 온갖 큰 산이 있으며, 수미산왕 밖에 따로 하나의 산이 있는데, 철위산(鐵圍山)이라 한다. 높이는 680만 유순이고 가로·세로도 마찬가지이고, 정밀하고 견고한 금강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파괴하기가 어렵다. 이 철위산 밖에 다시 한 겹의 대철위산이 있는데, 높이와 너비가 균등하다. 두 산 사이에는 지극히 큰 흑암(黑闇)이 있어서 광명과 해와 달이 없다. 그곳에 여덟 대지옥이 있는데, 이른바 활(活) 대지옥, 흑(黑) 대지옥, 합(合) 대지옥, 규환(叫喚) 대지옥, 대규환(大叫喚) 대지옥, 열뇌(熱惱) 대지옥, 대열뇌(大熱惱) 대지옥, 아비지(阿毘至) 대지옥이다. 이 여덟 가지 대지옥에 각각 다시 16개의 소지옥이 둘러싸고 있으면서 권속이 되는데, 모두 가로· 세로 5백 유순이다."
철위산(鐵圍山)=철륜위산(鐵輪圍山)=금강산(金剛山)=금강위산(金剛圍山)
수미산(須彌山)의 사주(四洲)를 둘러싸고 있는 산
대장일람집: 대장경에서 중요한 내용을 뽑아서 엮은 것 (고려 초 13세기)
첫댓글 흐미~~
우리집에 솟대 두개나 있는디유~~~
그것두 두개씩이나~~^^
친구에게 선물받은 솟대인디유
친구가 만든거여유
신내리믄 우짜지요?~~^^
오늘부터 이름을 바꿔서 불러 보시면 어떨까요? '솟대'라고 하지 말고 '예술작품'이다.. 라고요 ㅎㅎ
그라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