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의 이름인 삐펑탕(避风塘)은 수상가옥에서 생활하던 홍콩의 어민들이 바람을 피하기 위해 이용하던 항구를 칭하는 말에서 유래된 것.
바다를 집으로 삼아 생활하던 이들은 해산물에 대한 많은 지식을 바탕으로 한 독특한 요리들을 만들어서 매일 땅거미가 드리워지는 시간이 되면 초롱을 달고 오색천으로 장식한 배를 삐펑탕에 몰고 와 서민들에게 이 음식들을 팔았다고. 사람들은 이 음식을 삐펑탕차이(避风塘菜)라고 부르며 이 삐펑탕을 찾는 것이 밤시간의 소소한 즐거움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의 삐펑탕 식당도 그때의 서비스정신을 이어받아 새벽4시까지 문을 열어두고 사람들의 야식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것인지도(^^). 수상가옥의 컨셉을 많이 따른 인테리어와 저녁시간 밝히는 붉은 초롱불도 이러한 유래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첫댓글 우리의 포장마차 를 행인이 많은 거리로 끌고와서 장사하는것과 흡사하군요....여기는 바다에서 항구(삐펑탕 避风塘)로
삐펑탕' 설명글을 번역집 421번글, [등려군노래中國]1271번글에 링크해뒀습니다.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풍성한 가을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