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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혼자들에 대한 책이 진짜 처음인것 같다.
나도 여자이지만 늘 편견에 사로 잡혀서 내 스스로 가두며 살았던 것 같다.
오픈 마인드인줄 알았었는데 나도 편견에 사로 잡혀서 살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일하기 위해서는 남편과 싸우는게 아니라 500년 동안 내려온 편견과 싸워야 한다는 말이 참 공감이 갔다.
근데 나는 아기가 어렸을때는 엄마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아기가 엄마가 곁에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정서적으로 많은 차이가 보인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물론 엄마의 교육에 따라 달라지긴 하겠지만 그래도 엄마가 곁에 있던 아이들은 좀더 안정적이고 외로움을 덜 타는 경향이 있다.
그러다가 어느정도 크면 한..5살 6살정도가 되면 유치원도 가고 하니까 괜찮다고 생각을 한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
암튼 엄마가 집에서 애들만 보고 있다고 해서 아이들이 좋아하거나 존경하지 않고 그저 식모처럼 여긴다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맞는 말인것 같다. 집에서 절약하면서 아빠가 버린 런닝입고 그런다고 좋아할 사람은 아무도 없는데...
엄마들은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렇다 하다보면 나중에 허무함만 느끼고 남는게 없다고 생각한다.
아들, 딸들도 멋지고 존경받는 엄마를 원한다. 집에서 밥 비벼 먹고 다 찢어진 런닝 입은 엄마는 싫다.
집에 있어도 직장처럼 어느정도는 갖추고 자식들을 대할때에도 좀 객관적으로 바라볼 줄 알아야 한다.
아이들한테 잔소리 한다고 아이들은 듣지 않고 삐닥해지기만 할 뿐이기 때문이다.
이 글에서 어느 가정 이야기가 나오는데 남편과 힘들게 집을 장만하게 되었는데 남편이 회사에서 쫓겨나게 되었다.
근데 모라하지 않고 퇴직금 가지고 어학연수 갔다와서 다시 시작하자고 했는데 알고보니 남편이 주식으로 다 날린것이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그렇게 힘들게 모은 집을 담보로 주식을 해서 집까지 날리게 된 것이다.
아내는 어이가 벙벙해서 좌절모드에 들어가게 되었다. 아이와 함께 장을 보러 갔다가 아이가 아빠 백수된거 불쌍하니까 선물을 사주자고 했다. 엄마는 싫다고 했는데 계속 졸라서 신발을 사주게 되었다.
그러면서 아이가 백수된거 축하해요라고 편지를 쓴걸 보고 엄마도 편지를 쓰게 되었는데 그게10장이나 된 것이다.
그걸 남편에게 주고 남편이 베란다에 가서 혼자 조용히 읽은 것이다.
한참이 지나도록 안와서 아내는 깜짝 놀라서 베란다에 가보았더니 남편이 머리를 잡고 쭈구리고 앉아서 펑펑 울고 있더라는 것이다. 이글을 보고 참 그래 남편을 구박해봐야 뭐가 좋겠는가. 서로 잘해보도록 노력하고 해야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혜로운 여자가 되기 원하면 자기 자신을 계발하고 남편도 같이 계발할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저 제자리 걸음하는거에 만족하기만 하던 내 모습을 반성하고 앞으로 좀 더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자기 자신에게 희망도 그저 귀찮아 하는 사람이 있다면 읽으면 정말 도움이 되고 용기를 얻을 수 있는것 같다.
여자분도 그렇고 남자들도 읽고 자신의 아내를 집에서 그저 있는 사람이 아니라 아내로서 존중하고 아껴준다면 자기계발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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