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전송: 동석)
오래전부터 일본에서 강정과 연대활동을 해왔던 일본 평화포럼 활동가 야기 류지(Yagi Ryuji)씨가 오늘 아침 병환으로 돌아가셨다고 해요. 장기간 입원치료 끝에 6월 퇴원하셨다는 소식까지는 알고 있었는데, 오늘소식 접했습니다.
일전에는 강정 방문을 위해 제주공항까지 왔다가 입국거부당하신 적도 있지요.
명복을 빕니다.
(아래 전송: 이* 주)
강정해군기지건설반대운동에 적극적으로 지지하던 평화포럼의 야기류지씨가 오늘 새벽 돌아가셨습니다. 그의 나이는 한국식으로 50살이었네요. 그는 투병 중에 미군기지를 오키나와에서 철회하기전에는 죽을 수 없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는데, 평화를 바라는 그의 의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그의 발병은 2012년 초겨울이었습니다. 그는 강정마을 홈페이지를 만들어 일본에 강정마을을 알리는데도 적극적으로 했습니다. 3차례의 강정방문 후 2차례 입국금지를 당하고 나서 정권이 바뀌면 강정에서 만나 막걸리를 마시자고 약속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지 않고 먼저 가버린 그가 야속합니다.
장례식에라도 가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지만 시간이 여의치 않아 갈 수가 없네요.
그의 명복을 빕니다.
http://www7b.biglobe.ne.jp/~jeju/
(아래 전송: 이* 주)
오늘 새벽 내가 사랑하던 친구 야기류지씨가 사망을 했단다.
2년 전 나가노에서 그를 만났을 때 강정에서 활기있던 그와는 다르게 땀이 많이 나고 몸이 좋지 않다고 하여 걱정을 했는데, 얼마 후에 백혈병진단을 받은 그였다.
그는 2년 가까이 투병을 하면서도 가끔 페북이나 메일을 통해서 밝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몇개월 전만 해도 회복이 되는 듯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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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일본 평화포럼에 근무하던 평화운동가로 강정마을에도 여러 번 방문하여 한국의 활동가들에게 힘을 실어주던 친구였다. 강정에 오려다가 입국금지가 되어 제주공항에 억류되기도 하였지만 담담하게 대응하던 그였다.
말이 통하지 않아도 어린아이만 보면 친구가 되려고 몇마디의 한국말도 아이들에게 재롱을 피우던 그였다.
지난 번에 일본에 갔을 떄 난 왜 그를 만나러 가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가 든다. 물론 그가 이렇게 허망하게 가리라고는 생각도 못했기 때문이지만.....
이젠 그를 만날 수 없구나. 우리 엄마처럼 말이다. 그래도 그는 내 마음 속에 살아있겠다. 매일은 아니더라도 가끔 그가 떠오르겠다. 넉넉한 미소를 한 그가 말이다.
강정방문
1회. 2011.9.2-5
2회. 2011.9.30-10.2
3회. 2011.10.27-31
제주공항입국금지
1회 2012.4.1. 해군기지건설반대집회 참석 예정
2회 2012.9.5 WCC참석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