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차에서 나올 수 있는 향기를 살펴보겠습니다.
청향:
맑고 높으며 깨끗한 향기입니다.
형용할 수 있는 범위가 매우 넓습니다.
갓 만든 쇄청모차, 보이생차에서 나오는 향기입니다.
대체적으로 봄철 만든 차에서 나오며 신차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빠르면 2년 이내, 늦어도 3년 정도 유지되다가 다른 향기로 전환됩니다.
대표적인 향기는 아래와 같습니다.
꽃향:
특정할 수 없는 여러 꽃향기를 말합니다.
높고, 깔끔하고 복합적인 꽃향기가 납니다.
난꽃향:
난꽃과 비슷하다고 특정할 수 있는 꽃향기입니다.
풍란, 한란과 비슷합니다.
지역과 품종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대표적으로 경매차산, 석귀 등이 있습니다.
빠르면 2년 이내, 늦어도 3년 정도 유지되다가 다른 향기로 전환됩니다.
사탕수수향, 수분 많은 과일향:
사탕수수의 시원하고 달콤함이 느껴지는 향기입니다.
고온에서 건조한 홍차의 캐러멜 향기와는 많이 다릅니다.
열대과일향:
파인애플, 피타야, 망고스틴 등 열대과일에서 느낄 수 있는 달콤한 향기입니다.
높은 채엽 기준과 품종, 지역에 영향을 받습니다.
대표적으로 임창의 서남부, 보이의 북부 지역 차에서 나옵니다.
역시 청향, 난꽃향과 마찬가지로 3년 이내에 다른 향기로 전환됩니다.
이상 달콤한 향기 계열은 네놀리돌, 이오논, 리나놀, 리모넨 등의 성분이 주를 이룹니다.
저장 시간이 길어지면서 향기의 특징은 진향 계열로 바뀝니다.
진향:
해묵은 느낌의 향기를 말합니다.
형용할 수 있는 범위가 매우 넓습니다.
진향의 종류는 아래와 같습니다.
나무향:
잘 마른 나뭇단에서 나오는 향기와 비슷하며 끝에 달콤한 느낌을 동반합니다.
건창보관한 차에서 느낄 수 있는 향기로 청향이나 꽃향 등 신차의 향기가
사라진 후 3~10년 사이에 나옵니다.
약한 습창차에서도 나오긴 합니다만 강도는 약합니다.
버섯, 숲속향:
비온 뒤 숲에서 맡을 수 있는 시원하고 편안한 향기와 비슷합니다.
벌꿀향:
벌꿀에서 나오는 매우 농축된 달콤한 향기를 말합니다.
주로 어린 이파리로 만든 보이생차에서 나오며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대부분 저장 과정을 거쳐 만들어집니다.
건창 환경에서 보관했을 때 5~10년 사이에 진하게 나옵니다.
경매, 방외, 석귀, 방동, 대설산, 망지, 유락... 등등 여러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납니다.
대추향:
말린 대추를 끓였을 때 나오는 향기와 비슷합니다.
대추차의 향기를 생각하면 됩니다.
주로 큰 이파리가 포함된 이파리로 만든 차가 익어가면서 나옵니다.
생차는 대표적으로 육대차산의 이무, 만전의 고수차에서 느낄 수 있으며
숙차는 지역에 상관없이 큰 이파리로 만든 차에서 대추향을 맡을 수 있습니다.
장향:
녹나무, 장향목에서 나오는 향기와 매우 흡사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장향목이 드물어서 상상하기 어렵겠습니다만,
계피와 비슷하면서도 좀 더 낮은 노트의 향기로 생각하면 됩니다.
오래되었다는 노차에서 나오는 대표적인 향기 중 하나입니다.
숙차, 혹은 생차를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보관했을 때 나오며 미생물의 참여가 있어야 나오는 향기입니다.
저장 연수에 따라서 나눈다는 글도 있습니다만, 습창으로 보관했을 때 2~3년 미만으로도
만들어지는 향기입니다.
삼향:
인삼과 비슷한 향기입니다.
역시 미생물의 참여가 있을 때 나오는 향기입니다.
장향과 마찬가지로 노차에서 나오는 향기 중 하나입니다.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보관하면 단시간 내로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첫댓글 흐미~~
향은 향인데 정확한 구분을 못한다는게 문제인것 같습니다~~ㅎ
원래 향기가 그렇긴 해요. ㅎㅎ
차향을 다양하게 구분해내는 사람들이 참 부럽습니다.
저는 그냥 유쾌한 향, 불쾌한 냄새로 구분하고 맙니다. ㅎㅎ
그정도면 충분하긴 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