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을 무작정 비난하는 무례한 사람들을 위해, 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지지하지만 그 분의 진정한 모습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략하게 요약·설명하겠습니다.
1926년 1월 6일, 전라남도 신안군 출생
워낙 가난한데다 고교 졸업 당시 일본의 강제징집이 한창이어서 대학진학을 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한 상선회사에 경리사원으로 취직하며 평범한 직장생활을 이어나가게 됩니다.
1954년 목포에서 국회의원 선거에 무소속 출마하였으나 낙선하였습니다.
이후 1955년에 당시 가장 영향력 있는 잡지였던 <<사상계>>에 노동문제에 관한 글을 기고하게 되는데요, 이 글은 당시의 학자들로부터도, 현재의 학자들에게도 "놀라운 선구안을 지닌" 글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평범한 회사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명문을 쓸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엄청난 독서량 덕분이겠죠. 철학, 사회학, 역사학, 종교학(신학), 정치학, 법학, 경제학, 문학 등등 "앎에 대한 욕심"이 엄청난 분이십니다. 주로 보좌관들을 통해서 립씽크나 하는 정치인들과는 차원이 다르죠.
1971년 대선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패배한 뒤, 그의 유신독재의 욕망을 알아차리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합니다.
이 당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밀명을 받은 세력이 고속도로에서 김대중 대통령 암살을 시도합니다. 교통사고사로 위장하려 했지만 가까스로 목숨을 건지셨고, 당시 사고로 인해 다리에 큰 상처를 입으셨습니다. 그래서 다리가 불편하신건데 많은 분들이 고문 후유증으로 알고 계시더군요.
뿐만 아니라 1973년에는 일본의 그랜드 팔레스 호텔에서 괴한 5명에게 납치를 당합니다. 이들은 김대중 전 대통령을 큰 배로 옮겨 싣고는 무거운 돌에 매달은 채 "곧 상어밥이 될거다"라고 협박을 합니다. 그러나 기적적으로 CIA일본지부 헬기가 날아와 김대중 전 대통령을 구출합니다.
이후에는 자택연금이 되어 정치활동이 금지되었고, 이 시기에 많은 책을 읽으시면서 또한 많은 글을 남기셨습니다.
특히 당시에 쓴 "3단계 통일방안이론"은 국내는 물론 해외의 정치인·학자들로부터 한반도의 현실에 가장 적합한 통일과정론이고, 공산주의의 한계와 폐해를 가장 정확하게 분석한 글이라고 평가 받습니다. 그런데 일부 음해세력들은 이런 경력을 놓고 공산주의자라고 욕을 하니 얼마나 멍청한 사람들인지를 잘 알수 있는 대목입니다. 게다가 김대중 전 대통령 약력을 보시면 각종 해외유명대학 학위가 엄청 많죠. 그게 다 그 대학들이 서로 자신들의 명예라면서 초청해서 수여한 학위입니다. 그런데 다른 대통령들, 하다못해 중국이나 일본대학에서라도 명예학위 받은 사람 있나요? 왜 없을까요?
이후 1980년, 전두환 신군부세력은 자택에만 연금되어 있던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뜬금없이 "내란 음모죄"를 적용시켜 사형집행을 시도합니다. 그러나 미국의 강력한 비판과 저지활동이 있었고, 이로 인해 무기징역으로 감형했다가 1982년에는 아예 형 집행정지를 하게됩니다. 당시에 미국을 비롯한 많은 서구국가들이 김대중 전 대통령을 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죠. "아시아의 넬슨 만델라"를 잃을 수는 없다고. 이 때부터 유력한 노벨평화상 후보로 거론되었는데 북한에 돈주고 수상했다는 사람들은 진짜 나이가 어려서 모르거나 아니면 본인의 무식함을 증명해주는 꼴이죠.
그 다음은 다들 아시다시피 1987년 대선에서 김영삼 후보와 단일화를 이루지 못해 낙선, 1992년 대선에서도 김영삼 민자당(현 한나라당) 후보에 밀려 대선의 꿈을 이루지 못합니다. 선거 바로 다음날, 정계 은퇴 선언을 했다가 김영삼 정부의 무능함을 보고 다시 정계로 복귀합니다.
결국 김영삼 정부와 신한국당(현 한나라당)의 정치적·경제적·대북위기관리 능력의 무능함을 체감한 국민들은 1997년 대선에서 김대중 대통령을 선택하고, 이후 IMF위기극복과 남북정상회담, 반대세력도 마음껏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민주주의의 공고화, 각종 복지정책추진, 성공적 월드컵 유치 등으로 국정운영을 마감하게 됩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세계적 위치를 실감할 수 있는 대목 하나, 김대중 대통령 방미 당시 부시 미국대통령이 "This man(이 사람)"이라고 말했다가 미국내는 물론 세계적 여론의 비난을 받았습니다. 물론 상대국가 원수에 대한 예의가 아니기에 당연한 비난이기도 하지만, 김대중 전 대통령이라는 특수한 의미가 있었기에 미국 내에서도 비난이 쇄도했죠.
그리고 노벨평화상 수상에 로비가 작용했다는 분들 아래 글 잘 읽어보십시오. 그 입 딱 다물게 해드리죠.
“(노벨상 로비설은)매우 무례하며, 위원회의 심사 절차 등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음을 드러내는 것이다.”
“김대중 측이 아닌 오히려 김대중의 정치적 반대자 등으로부터 상을 주면 안된다는 로비가 있었으며, 한국 내 특정 지역으로부터 노벨상 수상을 반대한다는 편지 수천 통이 전달되었다”
- 당시 야당(현 한나라당) 의원들이 수상 저지를 위해 노르웨이를 항의방문하자 노벨위원회 측
일단 자신들 국가원수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저지하기 위해 노르웨이까지 항의방문 했다는 자체가 참으로 창피한 일이죠.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합니다.
이렇게 한 평생을 "행동하는 양심"으로 살아오셨던, 갖은 고초에도 굴하지 않아 "인동초"라는 별명을 가지고 계신 김대중 전 대통령을 음해하고 해치려는 세력이 아직도 많이 있습니다.
진정 그들은, 김대중 전 대통령을 욕하기 전에, 자신들이 박정희·전두환 정권 당시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무엇을 노력했으며, 북한과의 평화통일을 위해 그 어떤 노력을 했는지! 하다 못해 군대라도 갔다왔는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 남은 "민주주의의 상징", "행동하는 양심", "인동초" 김대중 대통령을 국민의 힘으로 지켜드립시다.
2009년 6월 15일 월요일 새벽
어리석은 그이들에게 고함
- 희망의 비평
얼마전 "김대중 자살하라" 망언한 "전여옥 지지 모임" 폐지 청원서명입니다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75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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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니 죄송하지만 밑에 한마디만 더 첨부하겠습니다.
이건 박정희~전두환~노태우~김영삼 전 대통령 시절에 북한이 열심히 판 땅굴입니다.
그리고 소위 재향군인회,대한어버이회,대한민국지킴이연대 사람들 군복무 할 시절이겠죠? 당신들 뭐했습니까?
참 많이도 팠죠? 이거 한 30년 걸렸다는데...국가를 위한다는 보수단체가 이런 걸 알아보고 다녀야지 왜 평화로운 서울 한복판에서 XX화형식이니 한다고 난리들입니까?
이것 뿐만 아니라 김신조 일당 청와대 습격사건,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 등 수도 없이 많죠? 최근의 북한 도발은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탓이고 위의 사건들은 그럼 누구 탓입니까?
그리고 아무리 무식해도 이명박 대통령이 故정주영 회장 부하직원이었던 건 아시죠?
이건 정주영 회장이 소500마리를 북한에 갖다준 사진인데, 이것도 북한 퍼주기겠네요?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은 정주영 회장 부하직원이니까 당연히 그 뜻을 존중했을 것이고, 그럼 현대 일가 전부 다 친북좌파빨갱이가 되는데... 한 번 말해봅시다! 재향군인회, 어버이회, 대한민국지킴이연대!!
첫댓글 하하하 한가지 빼놓은게 있습니다. 김대중은 입만 열면 궁민이 원해서래요,,,,,절라궁민들이겠지만요,,,ㅋㅋㅋㅋ 김대중의 특기......입만열면 거짓말이라고 누군가 말했다지요......믿거나 말거나..ㅋㅋㅋㅋ
조X일보 김대중 주필이겠져.. 입만 열면 헛소리 하는 건..-_-;;
5년임기 대통령이 독재면 그전의 김대중 대통령은 뭐입니까? 지역주의를 떠나서 어떤것이 나라를 위한것인지 고민해 볼때입니다.우리모두 자신의 일에 충실하고 작금의 경제위기를 극복하는데 노력하고 정치인들이 떠드는 것에 일희일비해서는 안될것 입니다.
문제는 빨갱이 DJ가 당선 됬을때 미국쪽 반응이 나의맘(미국)을 잘 아는 대통령이 탄생했다고 --> 미국=RED??? 출처 찾아서 갖다 바칠까요? 위에 두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