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52 Stratofort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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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 48m 너비(주익의 길이) : 56.4m 무게 : 221.35t 폭탄 적재량:27t이상 최대항속거리 : 2만km 실용 상승한도 : 1만 8000m 최대속도 : 마하 0.95 |
미군 최대의
폭격기이자
크고 아름다운 장수만세 폭격기. 현역 군용기의
큰형님격인 존재.
F-4보다도 더 오래되었다. 현재 현역으로 활동하는 기체는 H형. H형 기체들의 마지막 납품은 1962년에 있었다. 2012년인 지금 무려 기령 50년된 기체들이 날라다니는 셈이다 오오
장수만세.
비슷한 예로는
러시아의
Tu-95이 있다. 사실상 배다른 형제라고 보면된다.
Stratofortress의 뜻은 '성층권의 요새'
오오 B-17 'Flying Fortress'(비행 요새)와
B-29 'Super Fortress'(
초시공요새)의 계보를 잇는 별명이다.
B-47의 후계기로서 1952년에 첫 비행, 1955년 배치된 이래 미 전략공군사령부의 주력 폭격기가 되었다.
월남전에서의 활약으로 인해 유명해졌는데, 호치민 루트가 있는 정글과 북베트남 항구를 초토화시키는 능력을 보여주어 북베트남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오는데 성공시키는 원인 중 하나가 된다. 북베트남과 베트콩들이 가장 무서워 한 미군 병기 중 하나.

개발 이후 워낙에 시간이 오래 지났다 보니, 수많은 퇴역의 위기가 왔다. 심지어 아버지/아들/손자가 같은 B-52를 탄다고도 할 정도인데, 조종사의 세대교체만 따지면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1. 1970~80년대
이미 60~70년대의 베트남 전쟁때에도 꽤 요격당한 편이었고, 때문에 생존성이 문제시되어 고속 저공침투를 주력으로 하는
B-1 개발에 박차가 가해졌다. 그러나 현실은 B-1이 먼저 나가리.

2. 90년대
이미 80년대 중반~말에 러시아와의 전략무기 폐기 협정으로 숫자가 거의 반토막 났다. 그러나
걸프전에서도 19,312km라는 거리를 중간 급유도 받지 않고 직접 날아와
이라크에 폭탄을 투하했다.
이라크전에 떨어진 폭탄의 40%를 B-52 폭격기가 투하했다고 알려져 있다.

3. 90~2000년대.
B-2폭격기가 예산문제로 대량으로 배치되지 못하자 자리를 지켰다. 게다가 이전처럼 전략폭격을 실행할 가능성이 줄어들어 더 이상 용도가 없는게 아닌가 싶었더니만, 이번에는 유도미사일 플랫폼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4. 2000~2010년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도 장시간 체공능력을 살려 지상군 위를 활공하다가 지원 요청이 들어오면 지상을 쑥대밭으로 만드는데 공헌했다. 게다가 대체기 생산이나 개발은 커녕, 기존의 기체를 보강해
앞으로도 수십년 더사용하기로 결정!!! 미국은
2045년까지 이 B-52를 운용할 거라고. 그렇게 되면 무려 90년간 현역!
4대가 함께 모는 폭격기 흠좀무.




심지어
B-1 랜서나
B-2 스피릿 폭격기도 B-52를 대체하기 위해 등장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B-52의 위치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물론 여기에는 이 후계자들의 운명이 기구했던 탓도 있다. B-1은 처음부터 절반의 실패작이자 본격 스텔스 폭격기 등장 이전까지의 땜빵용에 불과한 것으로 예정되어 있었고, 냉전이 끝나버리고 B-2는 너무 비쌌다.

2008년 7월 21일 괌에서 B-52 한대가 추락해(하필이면 B-2가 떨어진 바로 그 곳) 승무원 전원이 사망해 퇴역설이 솔솔 나왔으나 오히려 대규모 항전장비 업그레이드를 통해서 끈질기에 굴릴 예정이다. 이걸로 일각에서는 이걸로 B-52는 100년은 싸울 수 있다를 외치는 중. 그리고 실제 2040년까지 써먹을 듯 보인다.
비행시험 중 수직
꼬리날개가 통째로 뜯겨나간 적도 있다. 그럼에도 조종사와, 동승한
보잉의 엔지니어들이 잘 대처하여 무사 착륙.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의 야외에 D형이 전시되어 있다. 밖에 전시되어 있는 그 어떤 군용기도 간단하게 침묵시키는 위용을 자랑한다.

이런 유머도 있다.
F-16: 너 하나 날릴 기름이면 우리 중대가 쓰고도 남는다! 이 덩치만 큰 돼지 자식아!
F-16: 웃기고 있네. 덩치값도 못하면서 기름만 퍼먹어대기는... 까놓고 말해볼까? 너, 기름만 퍼먹는 거말고 할 줄 아는게 뭐 있냐? 폭격? 나도 해. 너보다 더 정확하게 때려. 너 전투기하고 싸울 수 있어? 못하잖아. 초음속으로 날 수 있냐? 못하지? 쓸데없이 덩치만 댑따 커서는... 야, 내가 너를 호위해야 하는 현실이 슬프다, 이 밥값도 못하는 밥통아.
B-52: …듣자하니 너무 심한 거 아니냐?
F-16: 웃기시네. 기름만 퍼먹는 돼지는 그런 말 들어도 싸.
B-52: …야, 너 방금 내가 할 수 있는거면 너도 할 수 있다고 그랬지?
F-16: 당연하지. 왜? 한번 해보라고? 어디 시켜봐, 시켜보라니까?
B-52: 그래? 좋아…. 내가 방금 엔진 한 개를 껐는데 당장 따라해보도록!
F-16: ……. |
참고로 B-52는 엔진이
여덞 개고 F-16은 엔진이
한 개다.








이거 말고 F-16이 B-52 앞에서 곡예 비행을 하면서 "너 이거 못하지?"라고 약올리니까 B-52 조종사가
"부조종사가 화장실 갔는데 돌아오면 한 번 더 보여줘."라고 말하는 개그도 있다. F-16 같은 소형 전투기는 화장실이 없어서 가끔 조종사가 '괴로운 상황'에 처하는 것을 비꼬는 개그. 뭐, 전투기에도 소변 정도는 처리할 수 있는 봉투가 있긴 하지만 사용하기가 꽤나 골룸스럽다고 한다.
당연히 앉아서 싸야하니 고문이 따로 없다.그리고 대변의 경우에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설계의 특이점 중 하나로는 모든
랜딩 기어(착륙 장치)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점이다.

실험기인 XB-52의 사진인데, 활주로 방향과 동체 방향이 엇갈려 있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을 이용하면 옆바람(crosswind)이 강하게 불어오는 악조건 하에서도 착륙이 가능.
월드 인 컨플릭트에선
미군측의 융단폭격기로 등장한다. 아~주 긴 거리에 폭탄을 쏟아부어 쑥밭으로 만든다.
얼마나 유명해졌으면, 심지어 이 이름을 딴 전설적인 미국 디스코-뉴 웨이브 밴드인
B-52's도 있다. 또 에픽하이의 앨범 'Breakdown'의 수록곡 Breakdown Supreme mix에도
펀치라인으로 짤막하게 언급된다. 핀란드의 멜로딕 스피드메탈 밴드 스트라토바리우스의 앨범 Elements Pt.1에도 Stratofortress라는 곡이 있다.
첫댓글 재미있게 잘봤습니다 주인장님 어디서 이런 정보력이 나오는지 궁금해하며 잘보고있습니다... 김정은이 견재할만 하군요...
견재가 아니라 공포 그자체죠.. 글에도 나왔지만 베트남전때 미국의 협박에도 회의장에 나오지 않던 베트콩들이 미국의 B-52 융단폭격에 회의장으로 순순이 나온것과 걸프전때 후세인이 그토록 자랑하던 정예병력이 B-52G의 융단폭격에 그대로 녹아버린것만해도 그 위력을 알수있죠..융단폭격을 당해본 자들에 의하면 땅이 울리고 지옥에 온 기분이라고 하더군요...융단폭격 근처 수십킬로에 있는사람도 그 압력에 고막이 터지고 내장이 손상받는다고..융단폭격이 무섭긴 무서운가 보더라고요..
운영자님의 정보수집력은 단연 발군입니다.
예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카페에 올리신 자료들을 단행본으로 출판하는 것도 고려해 보십시오...
모형/밀리터리 애호가층이 적은 국내특성상 당장 많이 팔리지는 않더라도 스테디셀러는 충분히 가능할 것입니다.
단행본 시리즈가 인기를 끌면 카페도 더 활성화될 수 있지 않을까요 ?
죄송하지만 울 나라에서 모형관련 책출간해서 망하지 않은곳이 없습니다. 진짜 책 안사보거든요.. 그냥 설정놀음은 여기서만 즐기렵니다. 어차피 모형을 좀더 재미나게 즐길수있는 방편중 하나일뿐이까요 격려 감사합니다. ^^
정확한 정보는 아니지만 용산 전쟁기념관의 B-52를 공수해오기 위해 엄청난 운송 작전을 펼쳐서 이동한 걸로 아는데 관련 정보를 아무리 찾아보려 해도 최근 키리졸브 훈련에 관련된 내용밖에 없네요..ㅠㅠ
이건 자료를 찾아봐야겠군요.. 예전에 저도 들은바로는 전쟁기념관 지을때 미군으로부터 대다수 가체들을 기증받은걸로 압니다.
미라지님의 정보수집력에 대해서 말들이 많죠. 구글 사장의 먼 친인척이다 부터 한국의 숨겨둔 아들이라는 말도 있고...ㅋㅋㅋ.
항상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그냥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찾아보는거죠.. 사실 조그만 고나심가지고 부지런하면 우리가 알지못하고 그냥보낸 자료들이 무지 많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