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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안드레아 탁구여행 (율하 탁구교실) 원문보기 글쓴이: 안드레아
안녕하세요. 안드레아 인사드립니다.
이번에 가치발굴 프로젝트에 선정되어 즐거운 탁구여행기를 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해당제품은 DHS 301 라켓(중펜)과 금궁8 러버입니다.
탁구경력 : 2011년부터 매주 주간리그 참석
평균실력 : 구장4부 (최고성적 : 2015년 구장3부)
사용기 방향 : 실전경기를 통한 주관적인 장단점
현재 : 주4회 탁구교실 출근 (초중고 학생대상 탁구코치 활동)
(1) 제품소개와 러버무게
제가 선택한 러버는 아래 사진에서와 같이 금궁8 입니다. 러버 뒷면을 보니 경도가 47.5 라고 적혀 있네요.
러버무게가 68g이면 매우 양호한 무게네요. 개인적으로 70g을 넘어가지 않았으면 했는데 괜찮네요.
DHS 라켓(중펜)을 처음 받아보고.. 조금 부담되었습니다. 말만 듣던 DHS라켓의 크기.. 역시 크게 느껴집니다.
전에 강릉슈신님이 DHS 중펜은 크기가 좀 큽니다..라는 말이 생각나더군요. 무게중심은 확실히 느껴지겠군요.
(2) 중펜크기 비교
위와 같은 수치로는 매우 작은 차이지만.. 휘둘렀을때 그 무게 중심의 부담은 생각보다 큽니다.
(위 숫자는 제가 소유한 라켓의 크기이므로 개체차이는 분명 있을 수 있겠네요)
어쩐지.. 기존에 사용하던 로즈우드5 라켓의 스윙 스피드가 조금 빨랐던 것이 그냥 느낌만은 아니었네요.
신체조건이 좋은 탁구인들에게는 극강의 풀파워를 낼 수 있는 좋은 무기가 될 것도 같은데..
저한테는 보자마자 부담이 되는군요. 그래도 제대로 한방은 좋겠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3) 라켓 셋팅
일단 금궁8을 전면에 부착했습니다. 133g이 나옵니다. 그리고 뒷면에 핌플을 달아서 총 155g으로 셋팅했습니다.
155g~160g이면 저에게 딱 좋습니다. 가끔씩 이면에 가벼운 평면으로 교체해서 이면 드라이브도 구사합니다만..
과거 손목부상의 기억때문에 요즘은 숏핌플이나 롱핌플을 달아서 게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4) 시타와 기대감 (사용구 : 은하ABS공)
개인적으로 상당히 기대했던 러버였습니다. 동서양의 러버 기술의 합작이며 왕리친선수와 마롱선수가 개발에 참여했다니.. 와~ 이건 정말 대단한 러버가 아니겠습니까? ^^
드디어 시타를 해 봅니다.
항상 그렇지만 새러버의 느낌? ... 어.. 아닌데요. 새로운 감각과 퍼포먼스에 흥분하던 그런 느낌?.. 아닌데요.
보통 사용기를 작성할때.. 기존 사용하던 라켓에 러버를.. 또는 기존 사용하던 러버에 라켓으로 여행하곤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라켓과 러버를 동시에 변경하니.. 와우.. 저한테는 굉장히 낯선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라켓에서 전해오는 울림도 낯설고.. 러버에서 느끼는 감각도 낯설고.. 일단 상당히 곤란합니다.
우선 시타를 적당히 한 후 하위부수 동호인과 스파링을 가져봅니다. 음.. 컨트롤은 참 좋네요.
그런데 임펙트 느낌이..??..!!
음.. 승률에는 변화가 없는데.. 음.. 이거 적응하느라 좀 고단할 것 같은 느낌이.. 팍 다가옵니다.
관장님(김해2부)이 드라이브 좀 받아달라고 해서 받아 봅니다. 흠.. 이런 저런 비슷한 감각의 러버들이 떠오릅니다.
기본적으로 탄성이 높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그립감이 깊어서인지 파워 있는 드라이브에 대한 블럭은 참 좋네요.
이 블럭 느낌이 참 마음에 드는데.. 블럭만으로 경기를 지배할 수는 없어서.. 음.. 일단 적응이 우선입니다.
과거 스티가 에어록 아스트로 러버에 적응하는데 한달이상 걸렸는데.. 고생한 만큼 적응후 승률이 상당히 좋았던 추억이 있습니다. (금요경기 주간리그 입상을 가장 많이 했던 러버임)
음.. 설마 금궁8 러버도 그럴 것인지?.. 그래도 지나치게 길어지는 고단한 적응기간은 좀 힘겹습니다.
(5) 비교 러버와 느낌
시타 후.. 스파링 경기를 마친 후 비교할 만한 러버들이 떠오르는데.. 아래와 같이 3가지 러버가 생각나네요.
테너지05 + 라잔트그립 + 상어(중국러버) = 금궁8
약간 스프링같이 쏴주는 느낌과 공을 깊게 잡아주는 느낌과 매우 약한 점착성이 느껴집니다. (점착성 러버는 아님)
상대방의 적당한 드라이브를 맞잡아 쇼트로 펀치를 할때의 쏴주는 스프링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공을 라켓 중앙부위에 정확하게 위치시키면서 받아칠때의 그립감은 매우 선명해서 컨트롤이 상당히 좋은 느낌입니다.
그리고 조금 특이한 감각이 있는데.. 바로 약점착성 중국러버를 연상시키는 묘한 감각을 느꼈습니다.
즉.. 경도가 낮은 품질좋은 약점착성 중국러버에 거시기(?) 처리를 한.. 그런 부드럽게 안아주는 느낌이 있습니다.
금궁8.. 새 러버지만 1~2주 사용한 듯한 러버 느낌입니다. (새 러버이지만 새 러버가 아닌 느낌.. 뭐지?)
새 러버를 부착하고 이런 느낌은 참.. 처음입니다. 일단 적응시간이 필요할 듯 싶습니다.
(ABS공 때문인가??)
(6) 일요경기 리그전 (사용구 : 은하ABS공)
예상대로 적응을 못한 상태에서는 자신이 없는데.. 그래도 부딪쳐 봐야지요.
일요경기 예선전과 본선을 치르고 나서 조금 더 자신감은 붙었습니다. 점점 적응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보다 하위부수에게는 여유있는 승리를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상위부수들에게는 정말 신나게 깨졌습니다.
우선 하위부수와의 경기중에서는.. 조금이라도 여유가 생기면 상대방의 구석을 찌르면서 요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컨트롤이 상당히 좋군요. 이 컨트롤은 DHS301 라켓에서 오는건지? 금궁8 러버에서 오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반면 상위부수들과 경기에서는 제가 원하는 날카로운 공격이 되지 않았고 생각보다 상대방들의 카운터에 종종 얻어맞았습니다. 역시 저의 블럭은 좋았으나 쇼트펀치 기술은 생각보다 날카로움과 파워가 좀 떨어지더군요.
(저의 실력부족과 적응을 아직 못해서..)
전체적으로 DHS301과 금궁8 조합은 보다 더 적극적인 임펙트가 필요하다라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만약 .. 확실히..
테너지05 + 라잔트그립 + 상어(중국러버) = 금궁8 이라면 경기운영과 임펙트 사용을 더 효율적으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확실한 임펙트로 경기에 임하려면 공을 선별하여 힘을 축척시켜서 그때 그때 발산해야 할 것 같습니다.
(7) 금요경기 리그전 (사용구 : 엑시옴ABS 브라보공)
드디어 기대하고 기대한 금요일입니다. 그런데 그 유명한 엑시옴ABS 브라보 탁구공입니다. (하하)
그래도 여러가지 전투적인 전형들을 만나는 날입니다. 확실한 느낌을 기대해 봅니다.
예선1경기 : 펜홀더 풀파워 드라이브맨
정말 첫경기부터 힘든 상대를 만났습니다. 솔직히 자신 없습니다. 전략상 감각 좋은 블럭을 위주로 카운터를 노려봅니다.
역시나 상대방의 첫 서브에 이은 파워드라이브가 크로스로 파고 들어옵니다. 참 빠르네요. 순식간에 당하네요.
(이런 분들을 보면 ABS공 영향이 없는 듯.. 참..)
이럴때 방법은 날카롭고 예리한 커트로 상대방 백쪽 깊숙히 보내는 것으로 대항해 봅니다.
예상대로 드라이브 강도가 조금 약해지니 블럭이 쉬워지고 상대방의 자세가 흐트러지는 챤스를 찌르고 들어갑니다.
생각보다 전술이 먹혀 들어갑니다. 스스로 자신감이 생겨 저도 힘껏 크로스 드라이브로 선제를 걸어봅니다.
그리고 연이은 스매싱 카운터로 마무리 짓습니다. 헐~ 되는데요.
예상밖의 1세트 승리를 하고 자신감이 붙어서.. 2세트부터 신나게 공격하다가 역공당해서.. (하하)
현재 세트스코어 1 대 2.. 로 지고 있습니다. (하하)
그립감이 좋아서 공을 다룰 수는 있는데.. 임펙트를 넣을 때는 생각보다 좀 강하게 넣어야 할 것 같습니다.
중국러버 느낌이 저한테는 강해서 드라이브를 위주로 선제를 걸었는데 생각보다 스매싱이 아주 좋네요.
4세트는 상대방의 횡서브를 백핸드로 팅기고.. 때로는 바로 스매싱으로 때리는 상황이 연출되어.. 승리
5세트는 역시 점수의 시소타기의 연속이었습니다. 한공 한공 쌍방 무리하지 않고 챤스를 노리는 경기였습니다.
상대방이 5세트 들어와서 닥공하지 않고 연속드라이브와 랠리로 응수를 하는 상황에서 제가 경기를 지배하게 되었습니다.
DHS301과 금궁8 조합의 컨트롤은 정말 좋네요.
하지만 제 어깨와 임펙트가 강하지 못하여 선제공격에 대한 시원한 결정타를 가져오지 못하여 조금 답답한 경기였습니다.
반면 처음에 낯설고 컨트롤이 잘 되지 않았던 보스커트가 매우 예리하게 구사됩니다.
이는 중국러버에서 많이 느꼈던 감각인데.. 혹시 이 감각이 DHS301 라켓에서 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DHS301 라켓에 제가 좋아하는 약점착성 상어러버(중국러버)를 부착해서 경기을 해 보고 싶습니다)
(8) 예선2경기와 3경기
예선2경기 : 반전형 스매싱 강타를 주특기로 하며 후면 롱핌플로 수비와 랠리를 함께 구사하는 구장 큰형님
DHS301과 금궁8 조합의 컨트롤이 좋아서 이번 경기는 쉬울 것 같았는데.. 상대방 스매싱에 정신을 못차리겠습니다.
이유인즉.. 상대방 서브에 대항하는 저의 여러가지 리시브가 오히려 상대방에게 스매싱 챤스를 주는 것 같습니다.
반면 저의 공격차례에서는 상대방의 롱핌플 리시브에 이은 저의 가벼운 드라이브가 구사되고 이어지는 크로스 결정타는 매우 훌륭하니 잘 들어갑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경기지배에서는 상대방 스매싱 공격에 정신이 혼미합니다. 쩝~!!
음.. 다음에는 조금 더 강한 회전을 주면서 상대방 포핸드쪽으로는 피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예선3경기 : 모범적인 레슨 쉐이크 전형
상대방의 탁구전형에 감탄을 해 봅니다. 선제를 가벼운 백핸드 드라이브로 시작해서 이어지는 연결 드라이브 그리고 앞으로 전진하면서 크로스 카운터 파워 드라이브를 걸어버립니다. 감탄과 감탄입니다. 1세트 초전박살 났습니다.
급히 전략을 세웁니다. 일단 컨트롤 좋은 301과 금궁 조합으로 전진 탁구을 위해서 탁구대 바짝 앞으로 다가섭니다.
2세트 들어와서 역시 상대방은 선제를 가벼운 백핸드 드라이브로 시작합니다. 이 선제공격을 빠른 박자로 리턴하지 않으면 제가 당할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몇번의 실수를 경험삼아 최대한 영점조정을 해 봅니다.
오케이.. 빠른 박자로 리턴해서 상대방의 공격 박자를 뺏었습니다. 이어지는 상대방의 실수를 야금 야금 주워 먹습니다.
세트스코어 2 대 2.. 이제 좀 경기가 대등해지는 느낌..!!
이 정도로 감각이 예민해 지는 경기를 하다 보면.. 5세트에 가서는.. 서로가 예상치 못한 공격도 받게 되고 또한 생각치도 못한 공격도 하게 됩니다. 거의 무아지경이라고나 할까요? (하하)
3 대 2 .. 승리
(9) 본선 경기
본선1회전은 생각보다 쉽게 지나가고 이제 본선2회전 들어갑니다. 상대선수는 펜홀더 고수입니다.
펜홀더 고수답게 저의 쇼트펀치는 밀립니다. 또한 3구 크로스 강타 드라이브도 받아쳐 버립니다. 어휴~!
가능하면 짧게 짧게.. 더 날카롭게 커트를 구사하면서 최대한 상대방의 박자를 흔들어 보려고 노력합니다.
301과 금궁 조합으로의 저의 탁구는 아직 적응단계에 있습니다. 뭔가 시원시원하게 되지는 않습니다.
간혹 상대방 백쪽 깊숙히 노리는 드라이브가 작렬될 때의 쾌감은 상당히 좋습니다.
하지만 상대방의 포핸드 깊은 곳을 공략하기 위해 모든 힘을 다 넣었지만 이미 지키고 있는 듯.. 반격당합니다.
이어지는 랠리중에 챤스 볼이 나올때.. 저의 스매싱은 훌륭합니다. 그런데 선제 드라이브 공격에서는 별 재미가 없네요.
한마디로 스매싱은 좋았으나 드라이브와 쇼트펀치는 제가 조금씩 밀리는 상황이 계속 연출되더군요.
(10) 마무리
저의 실력을 기준으로 매우 주관적인 평가 를 해 본다면..
금궁8 러버의 감각은 ESN의 탈을 쓴 부드러운 중국러버 입니다.
하지만 감각이 아닌 실제 성질은 분명 ESN 러버 입니다.
그래서 현재 저는 지금 약간 혼잡하고 정리가 안됩니다.
분명 DHS와 독일전문기술자들이 최고라고 선정하면서 출시한 금궁8 러버에 대해 어떻게 파헤쳐야 할 지 고민입니다.
위 실전경기를 통해서 저의 승률은 크게 변동은 없습니다. 하지만 뭔가 좀 답답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 금궁8 러버의 장점을 어떻게 끌어낼지.. 숙제입니다.
그래도 한가지 특징은 명확합니다. 위 경기를 되돌아보면 쉐이크 백핸드에서의 위력이 상당히 궁금해 집니다.
저의 쇼트펀치는 밀렸지만 백핸드 팅기기(후려치기)와 백핸드 스매싱은 매우 좋았으니깐요.
제가 중펜 전면에 사용하면서 감각이 마치 중국러버 같다라는 언급을 했습니다.
이는 전면 사용시 대충 휘두르면 안된다는 겁니다. 정확한 자세로 왼쪽 눈썹까지 치고 올라와야지 괜찮은 공이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수평 스윙이나 어깨 중심으로 휘두르는 스윙으로는 금궁8의 위력을 끄집어 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지난 일요경기와 금요경기를 통해서 또 재미난 여행을 했습니다. 그런데 좀 부족합니다. 아직도 낯선 감각입니다.
그래서 전면 사용의 비밀을 알기 위해서 또 다른 테스트를 진행해 보고자 합니다.
바로 펜홀더에 부착해서 여행을 해 보고자 합니다.
(제 실력이 아직 미천하여 어려움이 많았네요. 상위부수들에게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 믿습니다.)
이어서~
안드레아 탁구여행기(030) - DHS301 및 금궁8 여행기(2편)

첫댓글 중국러버를 다루기전에 사용하면 좋을것같은데 가격이라는 장벽이 아쉬워요..ㅠㅠㅠ 공빨은 중국러버같은가요? ㅎㅎ
감각부분에서 중국러버 느낌이 일부분 있지만 공빨은 ESN러버에 근접합니다~^^
적응을 위해 비밀을 파헤쳐 보는 중입니다.ㅎㅎ
저는 중국러버와는 비슷한감을 못느꼈지만, 안드레아님 처럼 미세한 약점착의 느낌을 받으신분들도 꽤 많네요. 중국러버 자주 애용하신 분들의 느낌이 맞을겁니다. ^^
그럴 것 같아요~!!
세모래님의 금궁8 비밀을 조금 풀어주세요~^^
은하 abs 시합구가 있나요?
어디서 구할 수 있죠?
제가 다니는 탁구교실에서 팝니다.
그리고 검색하니 바로 알겠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