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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로 여는 세상(2013 제15집)』은 사단법인 한국편지가족 회원들의 편지를 한데 모은 작품집이다. 갈피마다 사람 사는 온기가 있어 고되고 힘들어도 세상살이는 살만한 가치가 있음을, 또한 진실한 글에서 시대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 서울, 경인, 강원, 대전, 대구, 부산, 전북, 전남, 제주지회 회원들의 글 86편을 수록했다. |
<발간사>
오월에 쓰는 편지
(사)한국편지가족 회장 유 회 숙
봄 햇살에 향기가 묻어납니다. 오월은 일 년 중 가장 바쁜 달입니다.
마치 그리운 이름인양 하루하루 짚어보며오월의 뜨락에「편지로 여는 세상」15집을 펼칩니다.
크고 작은 사연들이 한데 모여 마음으로 길어 올린 이야기가 생생합니다. 갈피마다 사람 사는 온기가 있어 고되고 힘들어도 세상살이는 살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시간 너머 기억의 실타래가 올올이 풀리고 하얀 종이를 채워나가는 글에서 그 시대의 흐름을 읽을 수 있습니다.
사단법인 출범 14주년과「편지로 여는 세상」제15집 출간을 맞이하며 감회가 새롭습니다. 한국편지가족이라고 말하면, 무슨 가족이냐고 되묻곤 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전국 9개 지회로 성장한 지금에 이르기까지 가족 어머니 편지 참으로 아름다운 만남입니다.
각 지방우정청과 한국편지가족 전국지회에서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편지쓰기강좌는 가슴 따뜻한 운동이며 세상을 행복하게 하는 운동이라는 말씀에 우리 어깨가 저절로 올라갔습니다. 이제 막 한글을 깨우친 할며니 할아버지께서 손자 손녀에게 편지를 쓰며 눈시울을 붉히시던 모습도 커다란 감동이었습니다.
한국편지가족의 목적이 실천될 수 있도록 동력이 되어주신 우정사업본부 김명룡 본부장님과 우체국물류지원단 천창필 이사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정문화를 펼쳐나가는 우표팀의 박진상 팀장님과 정영한 계장님 그리고 임성주 주무관님께감사드리며 따뜻한 관심 오랫동안 기억하겠습니다.
오월을 맞아 ‘2013 대한민국 편지쓰기대회’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편지쓰기대회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회입니다.
그동안 보은의 달 편지쓰기대회, 가을맞이 편지쓰기대회 등 이름은 달리 했지만 우리나라 편지쓰기대회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회입니다.
오월에는 가슴 깊이 묻어두었던 고맙다는 말, 감사하다는 말, 미안하다는 말, 사랑한다는 말을 꺼내어 편지를 써보십시오. 전국 곳곳의 우편번호가 적힌 편지봉투에 꽃잎을 접은 듯 예쁜 우표를 붙인 편지가 빨간 우체통에 수북하게 쌓였으면 좋겠습니다.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 사이에 따뜻한 감성을 불어넣은 편지, 그리고 우편번호는 마치 실핏줄처럼 799-805 독도우체통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을 하나로 잇고 있습니다. 그 길에「편지로 여는 세상」15집도 보이고, 오월 햇살이 소복합니다.
봄 한가운데서 회원들과 함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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