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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김미량님, 5월 14일 양력 생일 때 모습입니다. 5월 10일 사건 이후 서귀포 의료원에 있습니다. 5월 10일 경찰의 인명 경시 폭력으로 추락 사고 이후 당일 수술. 아직 회복기 중에 있습니다. 방문객이 하도 많아 같은 병실에 있는 사람들에게 미안해서 독방으로 옮겼다 하네요.
오른쪽: 김종환 삼촌, 5월 10일 체포 및 졸도 이후 다음 날 일요일 저녁 삼거리 식당에서 어둡고 우울한 표정의 그를 만났습니다. 지인들의 격려로 조금이나마 환한 웃음을 되찾고 조촐한 저녁 식사를 합니다. 경찰서 조서 중 졸도 이후 정신적충격과 육체적 쇠약이 심해졌습니다. 5월 10일 쇠사슬을 맸던 김종환 삼촌의 목은 하루가 지난후 여전히 벌개 있었습니다.
두 주민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김종환 삼촌은 5월 10일 주민들의 불법 공사 감시 천막이 강제 철거 되는 것에 쇠사슬로 처절하게 항의한 대가로 체포되었다 경찰의 조서 중 졸도하여 병원에 실려갔고
김미량님은 천막을 살인적으로 폭력적으로 철거한 서귀포 시청과 경찰이 사람들을 위험한 난간에 고착시키는 과정에서 그 곳이 위험한 지형이었음을 뻔히 알았을 경찰의 팔꿈치에 밀려 6 미터 낭떠러지로 떨어져 부상을 입고 역시 병원에 실려갔습니다.
둘 다 공권력의 무고한 국민에 대한 폭력적 탄압으로 병원에서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했고 앞으로도 받아야 할 것입니다.
5월 11일 일요일 저녁 김종환 삼촌. 구럼비를 항상 그리워 하는 그는 구럼비를 지키고 구럼비를 되찾고자 하는 사람들을 지키고자 매일 삼거리에서 식사 준비의 힘든 노동을 마다 하지 않은 분입니다.
체포, 연행, 구속, 부상이 많은 강정, 전국 영장 기각 1위일 정도로 무분별한 경, 검찰 권력 남용이 많은 강정에서 이는 빙산의 일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문제는 이것이 이제까지 강정에서 많이 발생하였던 것처럼 심각하게 언론 왜곡 보도 되거나 묻혀질 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피해 당사자들이 강정에서 태어나 강정에 고향을 뿌리박고 있는, 그러나 해군 기지 건설로 고향을 빼앗길 질 모르는 1차적 주체인 주민들이라는데 더더욱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김미량 님 이 5월 10일 병실에서 그린 첫 그림, "강정의 딸"
김종환 주민은 쇠사슬을 목에 걸고 눈물을 흘렸으며 김미량 주민은 추락시 자신의 복부에 걸린 철봉으로 인해 흐른 시뻘건 피에 고통스러워 했습니다. 주민들이 피눈물을 흘립니다.
쇠사슬에 몸을 묶은 채 천막 철거에 항의하는 김종환 삼촌이 눈물을 흘립니다. (사진: 서귀포 신문 한형진)
출처가기'강정 5월10일 금, 강정에서 금요일은 흉일, 참혹한 일이 벌어져요. 작년 저의 추락도 금요일! 강정의 딸 김미량의 상처를 망서리다 올립니다. 아, 잔인한 경찰!' (문 신부님 트위터)
추락 중 손가락이 다쳤다 합니다. 정확한 원인은 모르겠으나 손 끝마디가 아프고 잘 굽어지지 않는다 하네요. 복부의 상처보다 오래 갈 것 같다 걱정하고 있습니다.
그 피눈물은 시간이 지나면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혀질 지 모릅니다. 그러나 강정 사람들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경찰과 공권력은 아직도 진정한 사과를 하지 않았습니다.
정문 앞 피켓입니다.
제주 경찰청 청장이 5월 14일 주민, 도민 대표와의 만남에서 사과했다 하지만 (관련 링크) 우근민 도지사, 서귀포 시장, 서귀포 경찰 청장 아무도 진심으로 자신들의 죄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스스로 물러나지 않았습니다.
주민들의 눈에 피눈물을 흘리게 한,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했을 지도 모를 제 2의 용산 참사가 일어났는데도 말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사과는 커녕 피해 주민 동태 탐색에 급급합니다. 김미량 님의 경우,
5월 10일 김미량님이 오전에 병원에 입원하자마자 5 분이 안돼 경찰이 동태를 살피려 왔다 합니다.
5월 10일 저녁 6시 30 분경 꿀먹은 벙어리처럼 돌아간 서귀포 시장이 있었습니다. (관련 링크)
5월 13일, 월요일엔 강언식 서귀포 시장이 와서 자기 군화 얘기등 엉뚱한 소리만 늘어놓고 갔습니다. (관련 링크)
마침 그 자리에 김종환 삼촌이 있었습니다. 자신의 폭력적 진압으로 인한 또다른 피해 주민. 그는 김미량님에게 그를 가리키며 "오빠냐? 하고 말한게 전부였습니다. 어떠한 사과도 없었던 그. 그는 자신이 어떤 죄를 저질렀는지 의식이 없습니다.
김종환 삼촌의 이야기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주의를 요합니다.
김종환 삼촌은 5월 10일 체포이후 경찰 조사시 그 날 아침의 긴장과 충격으로 몸과 정신이 몹시 피곤한 상태였습니다. 몸을 좀 편안하게 누이고 조서를 받고 싶었지만 그렇지 못했고 그 와중에 졸도해 의자에서 떨어졌습니다. 황급히 놀란 경찰들이 그를 병원에 데리고 갔습니다. 그가 치료와 3일치 약을 받은 후 경찰은 반인륜적으로 그를 제주시 동부 경찰 서에 이송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자신들이 저지르는 일에 대한 후과가 두려웠는지 가는 도중 차를 다시 서귀포로 돌려 김종환 삼촌을 석방했습니다 (오후 1 시경). 김종환 삼촌은 그 덕분에 그 날 체포된 4명 (강회장님, 이종화 선생, 고광성 선생) 중 유일하게 조기 석방된 1 명이 된 것입니다.
김종환 삼촌은 그 후 주위로부터 병원 진단을 더 정밀하게 받으셔야 한다는 권고를 받아들여 5월 13일 월요일 김미량 님이 현재 입원해 있는 서귀포 의료원으로 갔던 것입니다. 그리고 김미량님을 방문하여 같이 점심을 먹던 중 강언식 소장을 우연히 만나게 되었읍니다. 국가 공권력의 가해자와 피해자가 대면한 자리에서 가해자는 한 마디 사과 조차 없었습니다.
5월 14일 드디어 오전에 우근민 도지사가 왔다 합니다. 그는 김미량 님이 굳은 얼굴을 하면서 '왜 강정에 안가고 여기 왔냐'는 말에 수행원들에게 반말로 “반가와 안하니 가자,” 하고 말하며 문을 열고 들어오기 무섭게 나갔다 합니다. 우근민 도지사의 명이 아니었으면 5월 10일 경찰력 동원도 없었을 것이고 따라서 주민들 체포와 부상도 없었을 것입니다. 제 정신인 사람이면 그 가해자 총수를 어떻게 반가와 하겠습니까?
자신이 저지른 책임에 대한 신심어린 사과는 커녕 자신이 봉급을 받아 사는 주민들의 인명과 안전에 대해 이토록 무심할 뿐만 아니라 경시하다니 기가 막힐 노릇입니다. 그러고 보니 기사까지 나왔군요. (기사 클릭)
김미량님의 동태를 탐색하러 오는 이는 이제 해군만 남았을 까요? 피해자 주민 여성에게 아직 사과 한마디 없는 해군은 주민의 의견을 철저히 묵살하고 거주 지역 주민의 인권을 경시하면서 불법 환경 파괴를 하고 있습니다.
김미량, 그가 경찰의 팔꿈치에 의해 추락한 자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강정천 의 다리. 이 다리는 작은 하중의 차량만 다닐 수 있음에도 불구, 과적 불법 공사 차량이 다니는 것은 강정에선 예사입니다. 해군은 주민들의 의견도 묵살한 채 마구 잡이로 불법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우근민 지사 공개 사죄, 사퇴하라!
살인적 진압을 무고한 주민에 휘두른 서귀포 시장, 서귀포 경찰서장 스스로 물러나라!
모든 평화 양심수를 즉각 석방하라!
불법 환경 파괴, 인권 파괴, 전쟁 기지 공사 중단하라!
두 분이 가장 원하는 것은 어머니 구럼비를 다시 보는 일입니다. 구럼비에서 보말과 김을 채취하며 착한 벗들과 같이 쉬기도 하고 놀기도 하는 일입니다. 해군과 기업이 그 어머니를 강제로 빼앗은 이후 두 분의 마음의 상처는 이 번 직접적 공권력의 탄압으로 인해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그러나 주위의 따뜻한 격려로 용기를 잃지 않고 희망을 가지며 살 수 있는 이 분들께 따뜻한 격려와 관심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
김미량 님이 병원에서 그린 두 번째 그림입니다.
왜 국가는 주민들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꿈을 짓밟는단 말입니끼?
5월 15일 김종환 삼촌의 모습입니다. 좋아하시던 술도 다 이상 못 마시게 되었습니다.
삼거리에서 '일강정' 노란 티셔츠를 입고 계신 김종환 삼촌
5월 10일, 그 후로 뜸해진 미소를 오랫만에 봅니다.
김종환 삼촌의 사랑하는 아들, 중덕이, 중덕 바당의 이름을 따서 지었답니다.
중덕이는 구럼비를 잃은 김종환 삼촌과 강정 주민들의 유일하자 크나큰 위안입니다.
김종환 삼촌과 함께 구럼비로 가는 길목, 삼거리를 지킵니다.
'구럼비야 보고 싶다,' 지금은 해군 기지 건설 파괴 현장을 돌아
삼거리로 가는 길에 크나큰 글씨가 쓰여져 있습니다. (5월 15일)
구럼비가 막힌 삼거리에는 키 큰 엉겅퀴꽃들이 예쁘고 무성하게 피었습니다...
첫댓글 퍼갈께요...
넘 속상해서 말이 안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