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눈깨비의 비애(悲哀)
소산/문 재학
젖어서 슬픈 미련의 진눈깨비
사랑 잃은 길 위에 질척거리네.
못 잊어 흔들리는 마음안고
바라보는 황야(荒野)의 길
사랑의 정이 그리워
저절로 흐르는 눈물
하염없이 바라보는
초점 흐린 시선위에 넘치네.
새하얀 자태의 기품은 어디로 가고
꽁꽁 얼어붙은 세상길에
삶의 의미가 서글픔으로 얼룩지는가.
서러움으로 엮인 숙명
서러움을 복 받듯 해도
눈길 주는 이 하나 없네.
모두 다 지나가는 꿈이런가.
회한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며
빤짝이며 사라지는 무정한 꿈
허망하게 접어야 하는 운명이여.
첫댓글 좋은글 잘보고갑니다
다녀 가심에 감사 드립니다.
항상 건강 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한 나날 보내시기 바랍니다.
서러움으로 엮인 숙명
서러움을 복 받듯 해도
눈길 주는 이 하나 없네.
--누가 보아주지 않아도 존재하지요~
고운 댓글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언제나 건강 하시고 가내 만복이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