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0H8O/0652c37e4e5bd7d0cf8cc8ea08de9a50271f12eb'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br /><br />법당에서 고요히 좌선을 하거나, 법문을 듣고 있는데, 옆에 앉은 어떤 사람이 자꾸만 코를 풀거나, 킁킁 거리거나, 산만한 행동을 하면, 자꾸 신경이 쓰이고, 때로는 화가 나기도 합니다. <br /><br />그러나 정말 그것이 우리를 화나게 만들 수 있을까요? <br /><br />바람이 불어온다고, 바람소리가 귓전을 스쳐간다고, 새가 짹짹거리며 날아간다고 우리는 그것을 보고 화를 내지는 않습니다. <br /><br />그것은 그저 하나의 자연 현상으로써 일어났다가 사라지는 것일 뿐이기 때문이지요. <br /><br />그것은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br /><br />거기에 내가 시비를 걸 필요도 없지요. <br /><br />사실은 사람도 하나의 자연입니다. <br /><br />새소리가 짹짹거린다고 화를 낼 이유가 없듯, 어떤 특정한 사람이 듣기 싫은 소리를 내더라도 화를 낼 이유는 없지 않은가요? <br /><br />어쩌면 그 사람은 코감기가 걸려서 좀 힘들지만, 그래도 법문을 듣고 싶어서 온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br /><br />그 사람은 자신의 신체리듬, 자연의 리듬에 맞춰 그저 콧물을 흘리고 있고, 코를 풀고 있을 뿐입니다. <br /><br />그렇게 그저 인연따라 자연스럽게 모든 것은 자연현상처럼 벌어질 뿐입니다. <br /><br />그래서 무위자연이라고 하지요. <br /><br />거기에는 아무 문제도 없습니다. <br /><br />그런데 갑자기 내가 생각을 일으켜, 감기가 걸렸으면 절에 오지 말던가, 코를 풀지 말고 참아야지 어떻게 저리도 예의가 없을 수가 있지? 하고 화를 내게 됩니다. <br /><br />어쩌면 그것은 새가 짹짹 울며 날아가는 것을 듣고 화를 내는 것과도 비슷합니다. <br /><br />코를 풀고 킁킁거리더라도 크게 문제삼지 않고 있는 사람도 주변에는 많이 있습니다. <br /><br />누군가에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일이 나에게 문제로 다가왔다면 그것은 '그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내가 문제 삼은 그 마음이 문제인 것은 아닐까요? <br /><br />이처럼 사람도 세상도 무위자연으로써, 자연스럽게 아무런 문제 없이 인연에 순응하며 살고 있습니다. <br /><br />아무런 문제도 없습니다. <br /><br />내가 문제 삼지만 않으면, 세상은 이대로 완전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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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_()_
감사합니다 _()_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스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사람도 하나의 자연입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_()_
스님 감사합니다_()()()_
감사합니다 ~~ ()()()
나무 관세음보살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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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문제 삼지만 않으면, 세상은 이대로 완전합니다.
감사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