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안에서 올라오는 생각, 견해, 가치관, 기억들은 과거의 어느 시점에 특정한 삶의 경험을 통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 생각은 옳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우리의 생각을 옳다라고 고정지어 놓은 뒤, 그 옳은 자기 생각에 집착하고, 고집합니다.
그 때문에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 다투고, 분쟁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모든 생각에 '이것이 100% 진실인가?' 하고 물어보세요.
놀랍게도 100% 옳은 생각이란 것은 없습니다.
특정한 상황, 특정한 인연에서만 상대적으로 옳은 것이 있을 뿐이지요.
연기법의 세계는 곧 이와 같은 상대적인 세계입니다.
100% 옳은 것이 아니라면, 그것을 고집하거나, 집착하느라, 너무 과도한 애를 쓸 필요는 없습니다.
즉 내가 틀렸을 수도 있는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는 여유가 생기고, 그 생각을 유연하게 바꿀 수 있는 공간도 생겨나게 됩니다.
사실 절대진실이라고 여기는 것들조차, 100% 진실인 것은 아닙니다.
내가 그렇다고 집착하는 것일 뿐이지요.
집착하면 할수록 바로 그 집착에 스스로 묶이게 될 것입니다.
자승자박, 무승자박이라고 하여, 포승줄도 없는데, 스스로가 만든 의식의 포승줄로 스스로를 묶은 뒤에, 괴로워 하는 것입니다.
생각에 머물러 있지 않으면, 집착하지 않으면, 지금 이 순간 자유로와 집니다.
생각이 100% 진실인지 아닌지 작은 예를 들어 볼까요?
남편이 술마시는 것 때문에 너무 괴로운 아내가 있다고 생각해 보죠.
아내는 평생을 남편 술로 인해 괴로워할 것입니다.
술을 끊도록 아무리 말을 하고, 화도 내고, 부탁도 해 보고 할 것은 다 해보더라도 남편은 좀처럼 바뀌지 않습니다.
아내는 생각합니다.
'남편이 술 먹는 것은 안좋다라는 나의 생각은 100% 진실인데 왜 저 남편은 내 말을 안 따를까'
이런 생각, 내가 옳다는 생각 때문에 남편과의 사이는 점점 더 멀어집니다.
내가 완전히 옳고, 남편의 행동은 그른 것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남편이 술을 마시면 나쁘다'는 생각은 100% 진실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술을 평생 마시더라도 건강하게 잘 사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남편이 그렇게 술을 마시더라도, 아내가 그럴 수도 있다고 이해해 주는 아내도 있을 수 있습니다.
남편이 술을 마시는 그 사실 자체가 절대적인 괴로움인 것이 아니라, 사실은 '남편이 술 마시면 안 된다, 나쁘다'는 나의 생각이 나를 괴롭힐 뿐인 것은 아닐까요?
그 생각이 100% 진실이 아니라면, 그 생각에 집착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그 생각을 내려놓고 나면, 삶은 더 자유해 질 수 있습니다.
[사진:어제 서울법회,
매월 3주차 토요일 16:00~18:00]
* 어제 서울법회에서 많은 분들 뵙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먼 길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이신 분들 모습에서 천상의 신들이 있다면 이러하지 않았을까 싶데요. 그 환한 미소와 웃음꽃 그대로가 극락이었습니다.
사랑합니다. 나인 그대들 모두를.
첫댓글 스님 어제서울법회때 법당에서 직접 설법듣게되어서 벅찼습니다 덕분에 밝고맑은 에너지 많이받고 왔습니다 귀한법문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사람들의 모습이 참 아름다워 보입니다
_()()()_
어제 스님의 귀한 법문 감사했습니다. 다음달에는 진짜 일찍가야지 다짐해봅니다^^
_()()()_
듣고 또 듣고 듣다보면 들리겠지요~
유튜브듣다보면 목이 안좋으신지 기침?을 종종 하시던데 어제는 안하시는것같아 듣는 제가 편안히 들었습니다.
환절기 더욱더 건강유의하셔서 무지한 우리를 일깨워주세요.
감사합니다
저도 후원에서 한방약초를 물 대신 드시도록 좀 끓여주심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반가운 소식입니다^^
..()..
..()()()..
나무아미타불
처음에 부처님 명언 말씀 중에 "시비를 가리지 마라"가 있었는데 얼마나 제게 신선한 충격이었었는지 그때 생각이 납니다ㅋ
다운로딩 출처. 목탁소리ㅎㅎ
스님 안녕하세요~~
어제 법회에 못 갔습니다.못 가게된 상황에 짜증나지 않았고 화나지 않았습니다.못 간것에 집착하며 두고두고 속상해지지 않았습니다.
아쉬웠을뿐이였습니다.
스님 법문을 매일 1-2시간씩 22일째 들었더니 변화된 제 모습입니다.
여러면에서 저는 고요해 지고 있습니다.환희심과 감사함으로 스님 법문 매일 듣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스님()()()🙇♀️
참석하겠다던 약속은 못지켰습니다. 오늘 이자리에서 컴퓨터로 법문을 읽습니다 다음엔 꼭 가도록 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_()_
스님 감사합니다 ~~ ()()()
_()_
나무 관세음보살 _()_
감사합니다.
스님 법문을 직접 들을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정말로 많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더 행복했습니다.
스님 감사합니다.
법회참석하려면 서울어디로 언제가야 하는가요?
매월 셋째주 토요일(4-6)용산에 있는 원광사로 가시면됩니다~~
아 서울에서 법회하실때
참석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