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봄 / 眞如 홍은자봄을 찾아 호되게 나무라고 싶다소소한 침방울이 튀어나가지 않게희망의 노란 옷만 입고 오던 그가객을 업고 사방천지 묵사발을 만드니작년 내내 웅크러진 어깻죽지는펼쳐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그는 그냥 지나칠 줄도 모른다.꼴에 예제다 초록을 마구 심고 있다혼돈의 바람 이어 불어도 네 탓 뿐부끄러운 줄 모르는 이 행자들로웃음기 사라진 거리는 무거워 보이고해감 덜 된 세월이 목구멍에 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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