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주세요' 라는 연극을 관람했다.
20년 정도 지났나? 대학 다닐 때 우연히 연극관련 수업을 들으면서 접하게 된 연극..그로 인해 접하게 된 한울림. 여유가 있을 때 마다 찾았던 한울림소극장.
이젠 아빠가 되어 와이프랑 아이들과 한울림소극장을 찾아오면서 아이들에겐 아빠의 추억을 찾으러 간다고 하며 길을 나섰다.
설레임과 두근거림으로 차를 길가에 주차 후 기억을 더듬어 골목에 위치한 소극장을 찾아 아이들과 사진을 찍고 나서 안으로 들어가 변하지 않고 그 자리에 있어준 나의 추억과 마주했다.
사랑을 주세요는 각자 나름대로 세상을 헤쳐나가는 방법을 알려주는..아이들과 관람하기에 참 좋은 연극이였다.
물론 성인들도 관람한다면 장애들 가진 사람들과 그 가족들을 이해하고 더불어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관람 후 배우들과 사진을 찍고 나서는 길에 아쉬움이 밀려왔다. 물론 아이들과 함께 또 찾겠지만.
사실 9. 17. 토요일은 첫째 아이 태권도 대회가 있어 참석 후 가는 길이라 시간도 빠듯하고 상당히 피곤한 상태였지만 아빠를 위해 남편을 위해 함께 해준 우리 가족들에게 고맙다는 이야기를 집으로 돌아가는 차안에서 전하고 무얼 먹을지 이야기 하면서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와서도 아이들과 오늘 본 연극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맛난 식사시간을 가졌다.
나의 설레임을 글로 표현하기엔 부족하지만 연극을 보기 전..그리고 보고 난 후..예전 추억을 다시 꺼내 생각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
끝으로 추억여행을 도와준 한울림극단 배우님들과 뒤에서 고생하신 스탭분들 모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아니.. 잠깐만요!!!!
아니!!!! 아니!!!!!!!!!!
몰래온 손님 자객님! 제가 살이 너무 쪘긴 쪘죠.... 그러니 몰라보고 인사도 없이 , 알은페도 없이 그냥 가셨던 거겠죠? 그렇다면 이해를 해드리지요.... ㅠㅠㅠㅠㅠㅠ 닉넴만으로도 넘나 반가웠던 한울림편 자객님 ! 세월이 어느새 이렇게 흘러 두 아이의 아빠가 되셨군요! 온 가족과 함께 찾아오신 소극장 나들이 , 단순히 추억나들이로 남기지 마시고 또 이렇게
종종 찾아와주세요! 반갑고 또 참으로 기쁩니다 !! 다음엔 꼭 얼굴 마주하고 인사 나눠요! ㅎㅎ
근데 타지역 가셨다고 하지 않으셨어요? 다시 대구 오신거에요?
배우들과 함께 사진 찍을 때 무대 위에 올라가서 큰소리로 '자객입니다'라고 이야기를 하려고 하였으나...상황이 여의치 않아 소심함을 넘어서 아주 작은 목소리로 '자객입니다'라고 하였더니 다른 소리에 묻쳐서..흩어져 버리더라구요. 다음엔 눈인사라도 도장 찍도록 해볼게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