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김선일 박사)
가나안교인이 급증하는 지금 여기에서 청년사역자가 기억해야 하는 방향성 10가지 , 이상갑목사
한국기독교분석리포트 2018 에서 가나안교인의 급격한 증가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기독교인 중에서 23.3%가 교회를 출석하지 않고 있다. 2012년 조사의 10.5%에 비해서 2배 이상이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대학생들 중 가나안교인은 28%에 이른다. 가나안교인이 되는 이유는 얽매이기 싫어서라는 응답이 44.1%로 가장 높다. 특히 젊은 세대일수록 더욱 높아진다. 모태신앙인이나 어린시절 교인이 된 사람들이 20~30대에 교회를 떠나는 비율이 높다.
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1. 하나님 경험의 실제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가나안 교인 증가 현상은 진리가 아닌 교리 중심의 신앙에 머물기 때문일 것이다. 결국 하나님 경험의 실존적 체험이 필요하다. 그것은 교리가 아닌 진리와의 조우가 있어야 가능하다. 청년세대는 하나님을 경험하여 알아야 한다. 그들은 하나님에 대한 교리가 아니라 하나님을 경험하여 알아가는 스토리가 필요한 세대이다.
2. 총체적 교육이 필요하다. 부모는 자녀를 교회에 맡기고 영적으로 방치하지 않아야 한다. 오히려 가정에서 신앙 교육을 책임지는 형태로 가야 한다. 일주일에 1시간이내의 설교와 분반공부로 영적 변화는 어렵다. 가정에서 신앙과 삶을 나누고 기도하면서 총체적으로 다음세대를 세워가야 한다.
3. 틀보다 의미를 추구함이 필요하다. 청년은 틀에 가두어지지 않는다. 틀에 가두는 신앙의 패턴에서 의미와 가치를 고민하고 살아가도록 하는 신앙 패턴으로의 변화가 필요하다. 신앙의 방식이 철저히 율법적이 아니라 복음적이어야 한다. 일상과 삶을 연결하는 방식으로의 접근이 필요하다.
4. 형식에 얽메이는 것이 아니라 본질이 이끌어 가는 신앙이어야 한다. 예배를 강요한다고해서 예배자가 되지는 않는다. 청년들이 스스로 진지하게 성경에 비추어서 생각하고 고민하게 해야 한다. 전화기 붙잡고 간섭하고 관리하는 유형의 목회가 아니라 생각하도록 하는 목회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
5. 전인격적인 양육훈련이 필요하다. 청년세대는 부모님의 강요에 의해서 억지로 교회를 다니지만 실제로는 영적지식이 빈약한 경우가 허다하다. 체계적으로 가르쳐 지키게 하는 전인격적인 양육 훈련이 필요하다. 기본적인 진리를 누구나 다 안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청년 각 지체에게 중심부에 그리스도가 계시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지식적으로 가르치는 것에 머물면 안 된다. 아는 것을 작은 것이라도 실천하는 지키는 지점에까지 가야 한다.
6. 청년층에도 찬송가를 부르는 것이 필요하다. 찬송은 가슴에 남은 언어다. 오랜 역사와 전통 속에서 영혼을 뒤흔든 언어요 고백이 찬송이다. 청년 예배에 찬송을 부르는 것을 주저할 이유는 없다. 찬송가를 청년이 부르는 것이 긍정적이다. 찬송가가 영혼의 멜로디로 깊이 남을 것이기 때문이다.
7. 더 성경적 설교가 필요하다. 기독교인이 수구보수화 되는 것은 성공중심의 번영신학 중심의 메세지의 결과일 것이다. 쉽게 표현하면 기복적인 메세지는 사람을 진리로 이끌지 못한다. 자기 만족을 추구하는 샤머니즘적 흐름에 안주하게 한다. 그 결과는 영적이지 않고 육적인 그리스도인의 증가를 가져 온다. 결국 메세지가 더 성경적이고 본질적이고 복음적이지 않으면 변화는 없다.
8. 수구보수 이미지로부터 탈피해야 한다. 청년층에도 건강한 의미의 보수는 필요하다. 그런데 현재 나타나는 수고 보수 이미지가 기독교의 이미지와 겹친다면 기독교의 몰락과 쇠퇴로 계속 이어질 것이다. 가치있는 전통에 대한 존중이 건강한 이미지의 보수다. 그런데 현제 기독교의 이미지는 무례하고 꼰대적 이미지와 꼴통이라고 표현하는 그런 부정적 의미의 수구보수의 이미지다. 이것은 생각 있는 청년층이 교회를 떠나는 주요인이 되기도 한다.
9. 일상과 일터의 예배자로 세워야 한다. 교회에서 전하는 일방적이고 주입식의 예배에 머물지 말고 일상의 예배자가 되게해야 한다. 그러려면 스스로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 것이 필수이다. 큐티나 다양한 방식으로 스스로 성경을 읽고 고민하면서 세상을 보는 눈을 키워가야 한다. 스스로 매일의 영적 만나를 먹는 것이 습관이 되고 체질화 되어야 한다.
10. 교회는 대안의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기독교가 청년층을 살리고 세우려면 대안적 공동체로의 전환이 시급하다. 기독교가 세상에 희망을 주고 대안이 되었을 때 전도와 선교가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그러나 이기적인 집단이라는 이미지와 함께 세습과 성추행과 재정비리로 세상의 질타를 받으면서 급격한 청년이탈이 일어나고 있다. 교회는 아둘람굴이어야 한다. 환난 당한 자, 원통한 자, 다양한 고통을 받는 이들을 보호하고 그들을 변화 시키는 생명력을 가질 때 교회는 교회다운 것이다. 청년층을 살리고 키우고 세우는 다양한 방식의 접근과 시도를 멈추지 말아야 한다.
언제나 기독교는 세상의 희망이라고 믿는다. 기독교가 가장 성경적일 때 기독교는 세상을 품고 세상을 섬기며 세상을 변화 시키는 대안 공동체였다. 지금 한국교회를 향한 기대는 진리의 외침과 진리의 햄함일 것이다. 생명력은 복음과 하나님 나라에 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은 현상 너머의 본질이다. 본질에서 떠남으로 나타나는 다양한 현상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본질에 집착하고 집중함으로 생명력을 회복해야 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청년사역연구소, 이상갑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