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명 피해가 속출하는 서곶로의 문제점 수차례 보도해 드렸는데요.
유정복 시장이 대책 마련을 약속했는데도 개선이 안 되자 지역구 국회의원이 나섰습니다.
관계기관과 주민들이 한 자리에 모인 건데, 역시나 명쾌한 답은 없었습니다.
그나마 9월 안에 과속방지용 CCTV와 무단횡단 방지용 펜스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이형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곶로가 죽음의 도로란 오명이 붙은 건 인천지하철 2호선 공사가 시작되면서부터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교각을 기준으로 한쪽은 2차로, 또 한쪽은 4차로가 됐다는 겁니다.
차량 흐름을 생각해 4차로 쪽 한 차선을 역방향으로 줬는데,
정면으로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 도로를 횡단하는 사람이 차에 치이고 있습니다.
SYNC.1) 노양재 / 대인고 교감
“이 도로 구간에 다니는 학생들이 4개 학교가 있어요. 아침에 1천 명에서 2천 명 정도가 다니는데
단속 카메라도 중요하지만, 중앙에 펜스도 사람들이 넘어다니지 못하도록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인천시가 내놓은 대안은 2차로 쪽 인도를 확장하는 겁니다.
유정복 시장까지 약속한 사업이지만 시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SYNC.2) 유금석 / 검암발전협의회장
“도로 확장도 안 되고 지금도 그대로 방치되기 때문에 앞으로 주민들이 요구를 신속하게 처리해야
이런 일이 해결됩니다.”
이학재 의원실이 마련한 관계기관 회의에서 미흡하지만, 대책이 제시됐습니다.
인천도시철도건설본부는 일단 9월 안에 무단횡단 방지시설을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각 사이에 펜스를 설치하면 사람이 건너갈 수 없어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SYNC.3) 한기용 / 도시철도건설본부 부장
“늦어도 올해 9월까지는 중앙에 횡단을 방지하는
펜스를 설치하고자 추진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과속 방지용 CCTV설치를 약속했습니다.
SYNC.4) 박호도 / 서부경찰서 청문감사관
“구청에 (CCTV가) 1년에 한두 대 정도밖에 배당이 안 됩니다.
최우선적으로 여기(서곶로)에 (설치)해주겠다.”
하지만 궁극적인 대책인 서곶로 확장 방안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약 150억으로 추산되는 사업비가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학재 의원은 "사고가 속출해도 대책을 세우지 않는 건 직무유기"라며,
"관계 기관마다 열흘 안에 세부 대책을 제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INT.5) 이학재 / 국회의원
“사망 사고가 7건이나 일어났잖아요. 주민들이 계속 민원을 제기해도 개선이 안 돼서 관계 부서를 현장에
모이게 한 것이고, 일주일 내로 조치 계획을 가지고 다시 모이기로 했습니다.”
문제가 되는 2km 남짓한 구간에선 올해도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당장 오늘도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인 만큼 조속한 대처가 필요합니다.
티브로드 뉴스 이형구입니다.
첫댓글 신속한 조치 기대합니다
화이팅!!
조속한대치가 필요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