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개나무
헛개나무는 갈매 나무과에 속하는 산뽕나무 잎을 닮은 큰키나무이다.
잎과 가지와 열매를 모두 약용할 수 있고 열매(지구자)가 더 우수한 효과를 낸다.
열매는 단맛이 나고 열매자루 끝에는 멧대추 씨와 비슷한 씨가 검게 달려있다.
특이한 것은 나무의 열매이며, 가을에 갈색으로 익는데 열매의 자루가 마치 바다의
산호처럼 보이기도 하고 닭의 발가락처럼 보이기도 한다.
열매와 열매사이에 있는 부분을 열매자루라 하기도 하고 지구자라고 하기도 하는데
단맛이나 신맛이 열매보다는 열매자루에서 많이 나기 때문에 한약방에서는 열매가
많은 것 보다 열매자루가 길고 굵은 것을 최상의 품질로 꼽고 있다
지금은 재배를 많이 하고 잎은 마치 뽕나무 잎과 비슷하고 나무의 재질은 단단하고
치밀하여 그릇이나 악기, 조각 작품 등을 만들기에 좋다
나무 전체의 모양새가 시원스럽고 단정하여 관상수로도 썩 품위가 있다.
헛개나무 줄기에 상처를 내면 달콤한 향기가 사방에 진동하며 신선한 잎이나 열매를
끓일 때에도 구수하고 달콤한 향기가 온 집안에 가득하게 된다.
헛개나무
수피(樹皮)는 흑 회색이며 작은가지는 갈자색(褐紫色)으로 피목(皮目)이 있다.
겨울눈은 2개의 눈비늘[芽鱗]로 싸여 있으며 털이 있다.
잎은 길이 8~15 cm이며 어긋나고 넓은 난형 또는 타원형이다.
잎에 3개의 굵은 잎맥이 발달하고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다.
자웅이주로 6~7월에 흰색 꽃이 피는데 양성화(兩性花)이다.
꽃은 취산꽃차례로 달린다.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5개씩이고 암술대는 3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갈색이 돌고 지름 8mm 정도이며 닭의 발톱 모양이다.
열매의 3실에 각각 1개씩의 종자가 들어 있다. 종자는 다갈색이고 윤기가 있다.
열매가 익을 무렵이면 과경(果莖)이 굵어져서 울퉁불퉁하게 된다.
은은한 향기가 있고, 단맛이 있어 먹을 수 있으며 음식 맛을 한결 돋운다.
《본초강목》에 술을 썩히는 작용이 있다고 하며 생즙은 술독을 풀고 구역질을
멎게 한다고 하였다.
∎헛개나무의 효능
헛개나무는 술독을 푸는데 뛰어난 신약(神藥)이다
알콜 중독자도 헛개나무로 차를 달여 오래 마시면 다시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
헛개나무를 달인 물을 술 마시기 전에 한잔 마시면 술을 많이 마셔도 잘 취하지
않고 술이 심하게 취한 사람도 헛개나무를 달인 물을 마시면 산뜻하게 깨어난다.
고유하고 은은한 향이 있어 누구나 거북하지 않아 입안에 향기로운 단맛이 남아
있어 어떠한 음식이든지 먹으면 음식의 맛이 한결 더한 것처럼 느껴진다.
열매가 으뜸이고, 그 다음은 잎이며, 가지, 껍질, 목질부위는 농도가 아주 낮아 숙취
에 어느 정도 유용할 뿐이다
헛개나무 달인 물이나 열매즙을 몇 방울 술에 넣으면 금방 술이 묽어진다.
헛개나무 차를 한 잔 마시고 나서 평소의 3~4배나 술을 마셔도 취하지 않는다.
술을 마시고 나서 구토가 나고 목이 마르며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울 때 헛깨나무를
달인 차를 한잔 마시면 신기하다 싶을 정도로 빨리 깨어난다.
술로 인한 황달이나 간경화, 지방간 등 갖가지 간질환이나 만성 관절염에는 헛깨나무
만을 쓰는 것도 좋지만 유황을 먹여 키운 오리, 율무, 팥, 띠 뿌리 등을 더하여 약을
지으면 그 효과가 불가사의할 정도로 빨리 나타난다.
술을 지나치게 마셔 중독된 것을 치료하려면 헛개나무 줄기 썬 것 1냥(37.5g)을 큰
잔으로 물 한 잔에 넣고 절반이 되게 달여 찌꺼기는 버리고 따뜻하게 하여 먹으면
그 효력의 빠르기가 번개와 같다고 옛 글에 적고 있다.
간을 비롯하여 몸 안에 쌓인 온갖 독을 풀고 간이나 위, 대장의 기능을 높여 주는
작용도 뛰어나다.
술을 많이 마셔서 간장과 대장, 위장이 나빠진 것에는 헛개나무가 으뜸이다.
헛개나무의 줄기 뿌리 껍질 잎 열매 등 어느 것이든 하루 20∼50g을 달여서 차
처럼 마시면 술독이 풀린다.
헛개나무는 가슴 속의 열과 갈증을 없애고 구토를 멎게 하며 오줌을 잘 나가게 하고
변비를 없애며 뱃속을 편안하게 하며 고혈압, 동맥경화증에도 일정한 효력이 있다.
손발이 마비되거나 근육과 뼈가 아픈데, 소화가 잘 안되는데, 헛배가 부른데, 복수가
차는 데에도 썩 좋다.
풍습을 없애고 근육을 풀어주며 경락기능을 활발하게 하는 작용도 있어서 만성
관절염을 치료 하는 데에도 좋다
<헛개나무차 만드는법>
1. 헛개나무 잎, 줄기 40 ~ 50g을 준비한다.
(열매일 경우에는 30 ~ 40g을 준비한다. )
2. 동봉한 약초 달이는 주머니에 헛개나무, 잎, 줄기(또는 열매)를 넣는다.
3. 주전자 물 1되 정도(1.8L)에 약초를 담은 주머니를 넣는다.
4. 센 불로 달이다가 물이 끓으면 약한 불로 약 2시간 정도 달인다.
(주의할 점은 주전자 뚜껑을 닫고 달일 경우 약물이 넘칠 우려가 있으므로
어느 정도 물이 끓을 경우에 뚜껑을 열어놓고 달인다.)
5. 다 끓으면 약초를 건져내고 식혀서 시원한 장소나 냉장고에 보관하면서 하루에
2 ~ 3회 마신다(식전이나 공복)
하루 섭취량으로 600cc 넘지 않는게 좋고 간질환자들은 1000cc씩 드시면 됩니다.
- 보관 : 밀봉한 채 시원한 그늘에 보관하세요.
- 재탕 및 삼탕 방법 : 첫탕보다 재탕이 가장 좋으며 삼탕이 두번째로 좋습니다.
- 다른 약재나 보리차, 녹차 등을 섞어 끓이는 것 보다는 헛개나무만 끓여 드시
는게 더 좋은 방법이며 끓일 때 뚜껑을 약간 열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1. 장마철 : 한번 끓인 물에서 헛개나무를 따로 깨끗한 그릇에 담아 두고 그늘에
보관하여 물을 끓일 때 재사용 하면 됩니다.
2. 여 름 : 사용한 헛개나무 가지를 그릇에 담아 햇빛에 말려 물을 끓일 때 재사용
하면 됩니다.
3. 봄, 가을 : 여름철과 동일한 방법으로 하시면 됩니다.
4. 겨 울 : 한번 사용한 헛개나무 가지를 그릇에 담아 식탁이나 주방에 두고 물을
끓일 때 재사용하면 됩니다.
헛개나무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에서 나온 어떤 의학책에도 기록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중국의 <본초강목>, <본초습유>, <당본초> 등에서는 술독을 푸는데 으뜸가는
약으로 기록되어 있다.
헛개나무열매(한약명:지구자)는 다섯 가지 치질을 다스리고 오장을 조화한다.”
(글/ 약초연구가 최진규)
헛개나무의 역사적 고증 자료
1, 국내자료
세종대왕의 왕명으로 편찬된 '의방유취'에 마산지방의 계영신이라는 사람이 키는
7척이나 되고 말술을 마실 만큼 건강하고 호탕한 사람이었는데, 갑자기 당뇨
(소갈병) 에 걸려 온갖 약을 다 썼으나 효험이 없어 곧 죽게 되었는데 장립덕
이라는 의원이 처방해준 헛개나무 열매달인 물을 먹고 곧 나았다는 기록이 있다.
2, 북한자료
동의학 사전: 가을에 열매를 꼭지째로 따서 말린다. 맛은 달고 시며 성질은 평하다.
심경, 비경에 작용한다. 갈증을 멈추고 번열을 없애며 간에 쌓인 독을 풀고 대소변을
잘 누게 한다. 번열이 나면서 입이 마르고 오줌을 잘 못 누는데 등에 쓴다.
3, 중국자료
○ 당본초: 다섯가지 치질을 치료하고 오장을 조화시킨다.
○ 협서중초약: 헛개나무 열매를 진하게 졸여 복용한다.
효능은 열매자루와 같으며 구토를 멎게하고 주독과 쇠못의 독을 해독한다.
○ 본초최요: 주취, 번열, 구갈, 대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증상을 치료한다.
술에 담가 복용하면 근육의 힘을 풀고 경맥을 잘 통하게 한다.
소아가 복용하면 기생충과 바이러스를 구제하고 비를 자양한다.
○ 식료본초(맹선): 지구목으로 집을 수리하다가 잘 못하여 나무토막을 하나
술독에 빠트렸더니 술이 모두 물이 돼 버렸다고 기록되어 있다.
○ 도경본초(소송): 헛개나무를 기둥이나 서까래로 써서 집을 지으면 그 집안에
있는 술이 모두 물이 되고 만다고 하였다.
○ 본초보유(주진형): "한남자가 30년 동안 술을 계속해서 마시고 또 여색을 몹시
밝혀서 열이 심하게 나고 몸이 극도로 쇠약해졌다.
그래서 먼저 기혈을 보하는 약을 먹인 다음에 술독을 풀기 위해 칡뿌리를 먹였
으나 땀만 약간 날 뿐 효험이 없었다.
이는 기혈이 쇠약해 진 데에 칡뿌리를 썻기 때문이다.
신체의 기혈이 쇠약해진 데에는 헛개나무 열매를 넣는 것이 가장 좋다.
마침내 그 사람한테 헛개나무 열매를 달여 먹였더니 병이 곧 깨끗하게 나았다"
라고 적혀있다.
○ 중국의 중약대사전: 헛개나무열매 (한약명:지구자) 에 대한 성미와 성분,
약리등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혈중 알콜 농도저하, 혈액순환, 간독성, 피로회복. 지방간, 간염치료에 효과가 탁월
특히 열매자루(과경)는 혈중 알콜 농도저하 및 간독성, 지방간, 간염치료에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혜방> 헛개나무열매(지구자)는 알코올 중독,지방간, 황달, 간경화 등 간질환과
대장, 위, 뇌 등 온갖 장 부위가 망가졌을 때 큰 효험이 있다.
<소동파> 실제로 헛개나무의 열매 즙을 몇 방울 술에 넣으면 금방 술이 묽어진다.
이 나무를 달인 차를 한잔 마시고 나서 술을 마시면
평소의 3∼4배나 마셔도 취하지 않는다.
술을 마시고 나서 구토가 나고 목이 마르며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울 때
헛개나무 열매 를 달인 차를 한잔 마시면 신기하다 싶을 정도로 빨리 깨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