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천지의 딸 상해애국부인회 대표 『최혜순』
이 윤 옥
함평천지 비옥한 땅 등지고
부평초처럼 떠나는 마음
등 굽은 어머니의 마른기침 뒤로 하고 낯선 땅 상해에서
눈물로 부른 독립의 노래
마흔여덟 든든한 동지 남편
항쩌우에서 끝내 숨져
악비묘에 묻던 날
찌는 무더위는 모시적삼 적시고
아직 광복의 서막은 비치지 않았어라
엄마 품에 안겨우는
어린 두 딸 품에 안고
검은 파도 일렁이는 바다 헤쳐
돌아온 조국
동트지 않은 땅에서
다시 시작한 광복의 노래
목 터져라 불렀을 임이시여!
※ 해설 : 최혜순(1900.9.2.~1976.1.16)
간호사출신으로 일찍부터 상해에서 조선의 독립을 위해 활동했다. 1931년 9월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는
만주사변에 대한 대책을 협의하기 위하여 상해에 있는 조선인 각단체대표회의를 소집하였다. 이때 최혜순 애국지사는 애국부인회 대표 자격으로 참여하였다. 남편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위원인 김철 애국지사로 남편과 함께 상해지역 독립운동가들과 교류하며 여성독립운동가로 활약했다. 그러나 김철 애국지사가 1934년 5월4일 항주에서 급성폐렴으로 쓰러져 같은해 1934년 6월 29일 48세의 나이로 숨을 거두는 슬픔을 겪어야 했다. 김철 애국지사의 장례는 대한민국임시정부장으로 치러졌으며 임정요인들의 애도 속에 항주 악비묘 뒷산의 공동묘지에 안장되었다. 남편이 죽은 뒤 3년 정도 상해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1937년 어린 두딸을 데리고 귀국하여 조국이 광복을 맞이할 때까지 혼신의 마음으로 뛰었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201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
□ 저자 : 이윤옥(시인, 한일문화어울림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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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 보았습니다. 그런데 최혜순은 누구이고, 이윤옥은 누구인지요?. 김철지사의 부인은 소나무에 목매어 자살 했다고, 들었는데 애국지사 애국부인회 대표로 황동횄다는 것이 사실인지요. 그리고 사진의 인물도 궁금합니다.
최혜순여사는 이동녕선생의 중매로 상해에서 김철선생과 결혼하였으며 최혜순여사는 상해에서 부인회 활동과 임시정부 의정원의원으로 활동하였으며 이윤옥 시인은 애국지사에 대한 역사유적을 찾아 역사시조 시인으로 활동하고 계신것으로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