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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지점 |
2지점 |
3지점 | |||
표토 |
심토 |
표토 |
심토 |
표토 |
심토 |
- |
불검출 |
불검출 |
41.12 |
64.01 |
6.47 |
토양시료는 각각의 지점에서 표토와 심토 2개를 확보했다. 표토는 지면에서 10cm 절개하여 채취했고 심토는 원 토양이 나타날 때까지 절개하여 채취했다. 심토를 채취한 이유는 파쇄장은 본래 논과 밭이었으므로 심토를 채취하여 원 토양의 오염 여부를 조사한 것이다.
이번 시료채취는 시공사인 극동건설 측과 함께 진행됐다. 극동건설 측은 3월4일 파쇄장 30개 지점에 대해 토양시료를 채취하여 분석할 계획이었다. 경주환경연합은 뒤늦게 이를 확인하고 시료채취 현장에 도착하여 1지점부터 3지점에 이르는 5개의 토양시료를 극동건설 측으로부터 확보했다. 그러나 극동건설은 3지점 토양시료 채취 후 돌연 시료채취를 중단하고 철수했다. 극동건설은 다음날인 3월5일 독자적으로 30개 지점의 토양시료를 채취하여 분석기관에 의뢰했고, 경주환경운동연합은 (주)도로공사에 분석결과를 요청했으나 아직 분석 중이라는 답변만 받은 상황이다.
비록 3개 지점만 검사했으나 사업자와 공동으로 토양시료를 확보했으며 2개 지점에서 기준치를 상당량 상회하는 오염이 확인된 만큼 파쇄장으로 사용되는 토양이 전반적으로 비소에 오염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림1> 파쇄장 위치
<그림2> 파쇄장 토양시료 확보 지점
이번 조사결과는 공사 이전의 비소오염 수준과 비교했을 때 그 의미가 더욱 뚜렷이 나타난다. 한국도로공사에서 작성한 환경영향평가서(2009.3.)에 따르면 이 지역 토양의 비소 현황은 최고 0.133mg/kg에서 최저 0.014mg/kg이었다(아래 그림3, 그림4 참조). 공사 이전 최고 수치인 0.133과 비교하더라도 2지점의 심토 41.12는 비소의 농도가 31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다. 이는 명백히 관문터널 굴착 공사에서 발생하는 암버럭의 파쇄에 의한 것이다.
<그림3> 환경영향평가서(2009.3.)의 파쇄장 인근 토양시료 채취 지점
<그림4> 환경영향평가서(2009.3.)의 파쇄장 인근 토양 비소 함량
다. 근본적인 오염 대책 마련 시급
오염된 토양에 대한 복원은 당연히 이뤄져야 한다. 그와 함께 근본적인 오염 대책이 필요하다. 한국도로공사는 관문터널에서 발생하는 굴착암의 오염방지 대책으로 차폐시설 설치방안을 내놓았다. 차폐시설이 비소오염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가도 의문이지만, 차폐시설은 불과 반년 만에 모두 포화되었고, 이후 발생하는 굴착암을 처리할 방법이 없는 상황에서 현재 공사가 재개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모든 공사를 중단하고 근본적인 비소 오염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그림5> 2012.7.17 현장, 차폐시설 설치 중
<그림6> 2013.3.22 현장, 차폐시설 포화
라. 한국도로공사와 환경부의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한다.
지난 2년간 지역주민들은 관문터널 굴착 공사에서 발생하는 ‘암버럭’의 위험성을 꾸준히 제기했다. 그러나 한국도로공사는 주민들의 생존권적 민원을 일축하면서 2012년 5월 ‘위해도 평가’라는 것을 일방적으로 실시하여 암버럭으로 인한 비소 오염의 위험성은 없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녹동리 일대의 지하수는 비소오염으로 음용이 금지 됐고(2011.10. 대구지방환경청), 현재 파쇄장 일원의 토양에서 고동도의 비소오염이 확인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 모든 사태에 대해 책임 있게 행동해야 한다. 또한 환경부도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환경부는 지역민의 민원제기에 대해서 ‘암버럭’은 토양으로 볼 수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 하며 암버럭의 성토재 사용, 파쇄 및 골재 사용을 묵인했으며 그로 인해 지하수 및 주변 토양의 오염이 증가하고 있다. 환경부는 이 모든 사태에 책임 있는 자세로 해결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2013.4.10
경주환경운동연합 / 녹동리 주민대책위
□ 문의: 경주환경운동연합 이상홍 사무국장 010-4660-1409
녹동리주민대책위 정태식 위원장 010-6767-4472
□ 기타 사진자료 6장 아래 첨부
<기타 사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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