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3. 9(수)...안강 육통리 지역 구제역 매몰지 조사
오후1시부터 6시까지 안강 육통리의 매몰지 8곳을 조사했다.
이곳에 매몰된 가축이 경주지역 매몰 가축의 90%를 차지한다.
전반적으로 유공관과 가스배출관, 배수로, 저류조가 없었다.
관측정은 위치 선정에 문제가 많았고 최근에 공사를 한 것으로 보였다.
방수비늘은 최근에 모두 새로 씌웠기 때문에 매립당시의 상태를 알수가 없었고,
투명비늘이 아니라 천막용 천을 사용해서 보기는 깔끔했으나 매립상태를 확인할 수 없었다.
매몰지 위치는 몇 곳을 제외하곤 크게 문제가 없어 보였다.
배수로가 없거나 있더라도 저류지와 연결되어 있지 않고 매몰지 주변 토양으로 방류하는 형태였다.(이런 배수로는 없는 것으로 보는 것이 맞다)
매몰된 가축이 부패되면 유공관과 가스배출관으로 침출수가 역류하여 매몰지 주변의 토양을 오염시키게 된다.
이때 발생하는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매몰지 주변에 배수로를 만들고 배수로의 오염된 물이 저류조에 모이도록 설계를 해야한다.
그러나 육통리의 매몰지는 배수로가 오로지 빗물을 주변 토양이나 냇가로 흘려보내는 역할만 하고 있었다.
매몰지 주변에 악취가 크게 없는 것으로 보아 아직 본격적인 부패가 시작되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경주지역의 구제역 발생이 타지역보다 1개월 정도 늦은 것을 감안해보면 4월 중순에 침출수 조사를 본격적으로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안강01 : 육통리 1880-7
돼지 20,231두를 살처분한 곳이다.(시청으로부터 입수한 자료와 표지판 데이타에 차이가 있다)
매립규모가 52m*60m로 규정에 위배됨(규정 폭6m를 넘지 않아야 한다)
매립지에 방수비닐이 없음.
저류조가 있다고 되어 있으나 저류조가 유공관과 같은 기능을 하는 것으로 보이고 사실상 저류조가 없는 것으로 보임.
매몰지 위에 있어야 할 비닐 덮게가 보이지 않는다. n자형 가스배출관이 26개 설치되어 있다.
유공관에 수중모터를 설치하여 저류조로 침출수를 뽑아내고 있다. 일반 매뉴얼에는 없는 특이한 방식이다.
저류조(용량 10톤)에 모인 침출수를 호스를 사용하여 매몰지 바깥에서 수거하여 처리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저류조이기 보다는 또 하나의 유공관으로 보임(구조보다는 쓰임이)
배수로를 타고 흐르는 물은 이곳을 지나 매몰지 옆의 도랑으로 곧바로 빠져나가는 구조다. 매몰지~도랑 이격거리 5m.
관측정은 알맞은 위치에 설치된 것 같다. 단, 도로 옆에 있어서 관리 및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어 보였다. 자물통도 없고 안쪽 마개도 없었다.
매몰지 바로 옆에 도로가 있다. 이격거리 5m.
*안강02 : 육통리 1765-2
소 174두를 살처분한 곳이다.
농장주의 비협조로 근접 사진촬영을 하지 못했다.
1월3일 살처분 했으며, 매몰지에 경사가 좀 있었다.
배수로, 둔덕, 표지판, 저류조 모두 없었다.
가스배출관은 3개가 설치되어 있으나 방수포 공사를 새로 하면서 모두 수직형이 되어 있다.
관측정은 있었지만 위치가 매몰지 하단이 아니라 상단쪽에 가까웠다.
*안강03 : 육통리 1746
소 11두, 염소 2두를 살처분한 곳이다.
가스배출관, 배수로, 저류지, 유공관, 관측정 모두 없었다.
매몰지 바로 옆에 도랑이 흐르고 있다. 이격거리 6m.
*안강04 : 육통리 1507
소 12두를 살처분한 곳이다.
배수로, 둔덕, 저류조, 관측정, 유공관 모두 없었다.
집 옆에 매몰을 하여 깜짝 놀랐으나 마을 주민들에게 알아보니 거주하지 않는 집이라고 한다.
*안강05 : 육통리 1881-30
돼지 3,071두를 살처분한 곳이다. 안내 표지판이 좀 엉뚱한 곳에 있다.
가스배출관 없고, 배수로도 사살상 없음.
유공관은 없고 저류조만 있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저류조가 사실상 유공관의 기능을 하는 것으로 보임.
왼쪽에 관측정이 있고 오른쪽에 저류조가 있음.
*안강06 : 육통리 1320-2
소 78두를 살처분한 곳이다.
유공관, 저류조가 없다. 바로 옆에 개울이 흐르고 있다. 침출수 누출이 우려된다.
관측공은 적당한 위치에 설치된 것으로 보인다. n자형 가스배출관 2개가 설치되어 있다.
개울과 이격거리 6m.
*안강07 : 육통리 1220-3
소 140두를 살처분한 곳이다.
수직형 가스배출관 3개 설치.
유공관, 배수로, 저류조 모두 없다.
매립지 주위를 폭50cm의 작은 도랑이 둘러싸고 있는데 실제로 매몰지의 땅은 습기가 많았다.
간이 상수도 관정이 20m 정도의 가까운 거리에 있었고, 주민들에 의하면 공무원들이 매몰 후 관정의 지하수 수질을 검사하고 이상 없다고 했다고 한다.
이는 매몰지에서 침출수가 누출될 경우 간이 상수도에 영향을 미칠수 있다는 것이다.
경고판이 구석에 박혀 있다.
가스배출관이 n자가 아닌 수직으로 되어 있다. 방수포 공사를 새로 하면서 변형된 듯하다.
작은 도랑이 흐로고 매몰지가 습하다(위,아래 사진 포함). 관측정의 위치가 옆으로 비껴갔으나 적당한 것으로 보인다.
매몰지 뒤로 간이 상수도 관정이 보인다.
간이 상수도 관정.
*안강08 : 육통리 1216
돼지 642두를 살처분한 곳이다.
가스배출관은 2개가 설치되어 있으나 방수포 공사를 새로 하면서 n자형이 아닌 수직형으로 된 듯하다.
유공관, 배수로가 없다.
저류조가 있으나 사실상 유공관의 기능을 하는 듯하다.
1월18일 살처분을 했으며, 농장은 새끼 돼지를 새로 반입 중이었다.
농장 관계자에 의하면 구제역 감염으로 살처분 한 것이 아니라 예방차원 살처분이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한다.
<아직 사진정리 못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