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3.4(월) 외동 녹동리
오전 10시 녹동리 비소오염 현장('울산-포항 고속도로' 건설 녹동리 구간)의 토양오염 조사를 실시했다.
예정에 없던 조사였다.
극동건설에서 오염조사를 실시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급히 현장으로 간 것이다.
현장에서 만난 극동건설 관계자는 총 30곳의 토양 샘플을 채취해서 비소 함량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했다.
경주환경연합도 같은 토양 샘플을 채취하기로 현장 책임자와 조율했다.
그렇게 3곳의 샘플 채취를 마쳤을 때 갑자기 극동건설에서 작업을 중단했다.
현장 책임자는 이렇다할 해명 없이 "오늘 더이상 작업이 안된다. 중단하겠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철수했다.
극동건설은 협의 없이 주민 몰래 토양 검사를 실시하려고 했다.
그런데 경주환경연합이 현장으로 달려와 같은 샘플을 채취하자 작업을 중단한 것이다.
몰래 검사해서 "비소오염 없음"이란 결과를 만들려고 했으나 이것이 무산되자 철수를 한것 같다.
왜이렇게 눈가리고 아옹하는가?
주민들과 협의하여 공정하게 조사해야 신뢰가 생기고 문제를 풀수 있는 것 아닌가?
어쨌든 3곳의 샘플을 확보했고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시료를 채취한 지역은 파쇄장 일대다.
극동건설은 터널공사에서 나온 버럭돌을 이곳 파쇄장에서 파쇄하여 콘크리트 골재 등으로 활용하고 있었다.
파쇄장 일대는 본래 논밭이이었으나 극동건설에서 임대하여 임시로 파쇄장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시료 채취는 표토와 심토, 2개의 시료를 채취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표토는 10cm 정도를 절개하여 채취했고 심토는 본래 땅이 나올때까지 절개하여 채취했다.
1번 토양시료 채취
2m 가까이 절개하자 심토가 나왔다.
2번 토양시료 채취
표토 채취 모습
표토를 채취한 곳의 심토 채취가 불가능해 개울 쪽을 절개하여 심토 채취
3번 토양시료 채취
표토 채취
50cm 정도 절개하여 심토 채취
3곳의 시료를 채취하고 극동건설이 갑자기 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