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편입시험 후기 / 경험담 너무 늦게 합격 수기를 쓰게 되었네요ㅠㅠ 올해 경희대학교에 합격하였습니다! 일반전형 문과이구요, 편입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후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우선 저는 작년 초부터 편입을 하겠다는 결정을 내렸지만, 저의 게으름과.. 학교 공부를 하는 중에는 도저히 편입 공부를 할 시간이 나지를 않아서 1학기에는 편입 공부에 손도 못 댔습니다. 저는 7월부터 편입 공부를 시작했고, 2학기에는 휴학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편입에 매진했습니다. 경희대의 경우, 공인 영어와 논술 이렇게 두 가지가 편입 할 때 필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저는 우선 공인 영어 성적을 따 놓는 것이 우선이었습니다. 7월달에 공부를 시작하니 막상 너무 불안했고 늦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특히나 공인영어시험은 내가 시험을 보고 싶을 때마다 볼 수 있는 것이 아니고 한 달에 한 번, 많으면 두 번 볼 수 있기 때문에 12월달까지 점수를 올려놓는 것에 자신이 없었습니다.
첫 번째로 말씀드릴 것은 단어 공부법입니다. 처음에는 시중에 있는 아무 단어장이나 사서 공부하다가.. 단어 수준이 어려워질수록 단어를 무작정 외우는 데에 한계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원"을 익혀야 단어를 체계적으로 기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보카바이블 3.0을 구입하여 단어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만의 팁을 드리자면 해커스에서 판매하는 노란색 단어장은 정말 텝스 단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편입 공부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께는 단어가 그냥 무작위로 적혀져 있는 단어장 말고, 꼭 어원이 같이 적혀 있는 단어장을 구입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어원을 모르고 그냥 무작정 외우면 나중에 머릿속에서 정리가 안 됩니다.. 편입 영어 단어장 중에는 김영 빨간책과 보카바이블이 유명한데 저는 김영에 다니지를 않아 빨간책을 구할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어원책 중 유명한 보카바이블을 구매하였습니다) 어원 말고도 동의어와 반의어도 모두 적혀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혐오하다'라는 단어라면 그 단어의 어원, 동의어,반의어가 모두 나와있어서 혐오라는 감정과 관련된 모든 단어들을 덩어리째 기억하는 형식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즉, 혐오라는 단어를 들으면 단어 8개 정도가 한꺼번에 연상되게끔요! 이걸 무작정 외우는 기 아니라 어원부터 외우시고 나서 단어를 외우시면 쉽게 기억하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연상법으로 공부하는 것이 정말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보카바이블을 한 번 돌리는 데 처음에는 시간이 꽤 많이 걸렸습니다.. 6일 정도..? 그런데 여러 번 보면 볼 수록 시간도 줄어들고 정말 시험장 들어가기 전까지 반복해서 보시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이건 공인영어 뿐만 아니라 편입영어 준비하시는 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어는 보카바이블로 공부하고, 리스닝은 정말 여러 번 듣고 여러 번 문제 풀어보는 게 제일 효과가 좋습니다. 뭣도 모를 때 리스닝을 인강으로 공부했지만.. 인강으로 공부하는 것보다 스스로 최대한 많은 문제들을 들어보는 게 더 효과가 좋다는 것을 기억하시고 저처럼 시간 낭비하시는 분들은 없으셨으면 합니다ㅠㅠ 리스닝에서 중요한 것은 1. 최대한 많은 문제 풀어보기 2. 숙어 외우기 입니다!
리딩은 시간 안에푸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시간을 무제한으로 주고 풀으라고 하면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득점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점수차가 발생하는 것이고, 그 정해진 시간 내에 얼마나 정확하게 문제를 풀어내는지가 중요합니다. 저는 문제를 풀 때 수능시계를 옆에 두고 한 문제 당 1분 내로 푸는 연습을 했습니다. 문제를 다 읽지 마시고, 꼭 지문을 선택적으로 읽으셔야 1분 안에 풀 수 있더라구요.. 지문을 다 읽으려고 하지 마세요!
지금까지는 공인 영어 공부 방법이었습니다. 저는 점수가 쉽게 오르지 않아서 10월달 경에 많이 힘들어했고, 12월 초까지 공인영어 시험에 매달렸습니다.. 작년 12월 3일에 본 시험이 편입 원서 접수할 때 낼 수 있는 마지막 시험이었기 때문에 정말 똥줄탔죠... 그렇게 12월의 시험을 마치고 논술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사실 논술은 제가 실력이 있는 것이 아니라 운이 좋아서 된 거라고밖에 생각이 들지 않아서 추천해드릴 공부법같은 것은 없습니다.. 시간이 없는 만큼 저는 첨삭받고 다시쓰고 할 여유가 없었습니다. 편입 말고도 수시 시험에 나왔던 유형들을 보면서 이런 식으로 문제가 나오는구나~ 를 익혔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논술에서 중요한 것은 문장을 쓸 때 제시문에 나와 있는 내용을 절대 있는 그대로 쓰지 말고, 제시문에 나와 있는 문장을 자신만의 새로운 단어로 '개념화'해서 새로운 문장으로 답안지에 쓰는 것입니다. 되도록아면 제시문에 나와 있지 않은 단어로요. 그게 정말정말정말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답안지를 쓸 때 샤프로 쓰면 계속 지웠다 썼다를 반복하게 되어서 시간이 많이 낭비가 되더라구요.. 되도록 볼펜으로 쓰시는 거 추천드립니다! 경희대는 시험 볼 때 볼펜으로 쓰게 해서 어쩔 수 없이 볼펜을 쓴 것이긴 하지만요^^
글을 두서 없이 쓴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읽으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는 정보가 하나라도 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꼭 원하시는 결과 이루시길 바랍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07.13 20:36
첫댓글 도움받아갑니다
대단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