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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원대학 / 합격대학 / 일반or학사
일반 편입 지원
지원 대학 - 성대, 한양대, 중대, 외대, 건대, 홍대, 국민대
합격 대학 - 건국대학교 행정학과
2. 전적대 / 학점 / 토익성적
지방 4년제 대학 / 3점 후반 / X
3. 편입 지원 동기
- 저는 전적대에서 교환학생으로 파견되었을 당시에, 편입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곳에서 외국 친구들부터 한국 유학생들과 여행객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통성명과 함께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교명을 얘기하는데, 제가 다녔던 학교를 얘기하면 상대방은 아무래도 제 자신에 대한 기대가 낮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괜히 스스로가 위축되곤 했습니다. 상위권 대학에 진학 중인 분들은 자신감도 있어 보였고, 장래에 대한 이야기들도 더 긍정적으로 나누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런 점들이 부러웠고, 외국 친구들이 한국에 놀러오고 싶다고 할 때도, 자랑스럽게 인서울 학교를 소개시켜주면서 같이 캠퍼스투어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분명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될 텐데, 더 이상 학벌에 대한 미련이나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으로 귀국 후에 취업이냐 편입이냐를 고민하다가, 편입학에 더 끌려 본격적으로 편입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4. 수강했던 편입인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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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수강했던 편입학원
- 소형 학원 2개월, 김영편입 3개월
- 처음 시작했을 때는 개인 관리를 보다 집중적으로 받기를 원했기에 소형 학원을 택했습니다. 선생님들도 굉장히 친절하셨고, 질의응답이 언제든 가능한 것, 자습할 수 있는 공간이 여유로운 점은 굉장히 좋았습니다. 하지만 모의고사, 데일리 테스트 등 시험 관리가 부족했고, 저의 위치가 어디쯤 되는지 객관적인 지표를 확인하고 싶어서 10월에 김영편입 학원에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고민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다시 새로운 커리큘럼, 새로운 선생님, 새로운 환경, 좀 더 멀어진 통학 거리 등 적응에 어려움을 겪진 않을까 걱정이 앞섰습니다. 그리고 저는 학원을 등록하면서, MVP 단어장, 편머리 독해 심화편 등을 처음 구매했으나, 이미 학원의 다른 친구들은 MVP 최소 5회독, 편머리 1회독 등을 모두 마친 상태였습니다. 이를 따라잡아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힘들기도 했지만, 저는 오로지 제 페이스를 유지하며 앞만 보고 제가 갈 길을 가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수험 생활은 다른 사람들과의 경쟁이기도 하지만, 제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냥 더 이상 스스로에 부끄럽지 않게, 나약한 제 모습에 지고 싶지 않았습니다. 학원에 빨리 적응하기 위해서 항상 일찍 가서 자습실 자리를 맡고, 수업도 선생님들 눈에 제일 잘 띄는 앞자리에 앉곤 했으며, 데일리 테스트도 한 시간 이상 걸리는 통학 거리를 활용하여 열심히 외웠습니다. 그리고 선생님들의 주말 시간표까지 모두 확인하여, 질의응답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했습니다.
6. 공부했던 영어교재
1) 단어 - 보카바이블3.0, MVP종합어휘편 / 암기고래 어플
대부분 아시다시피 단어책은 한 권을 정해서 회독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저는 보카바이블만 보다가 학원을 옮긴 후에 데일리테스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MVP종합어휘편을 더 추가로 보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막바지에 외우지 못한 단어들에 대한 불안감만 커지므로, 가능하면 한 권을 마스터하고 그 외 단어들은 독해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습득하는 편이 가장 좋습니다. 사실상 권을 마스터하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에, 무조건 반복적으로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보카바이블을 처음에는 표제어 위주로만 보다가 회독 수를 늘려가면서, 동의어, 유의어, 반의어들도 하나하나 보기 시작했고, 예문으로 단어를 더 눈에 익혀나갔습니다. 저는 통학 시간이 길었기 때문에, 이를 최대한으로 활용하고자 버스와 지하철 안에서, 밥 먹을 때, 양치질 할 때, 엘리베이터를 탈 때도 보카바이블 미니단어장을 손에서 놓지 않았습니다. 잠들기 전에는 다운 받아 놓은 보카바이블 mp3 파일 (1.5배속버전) 을 들으며 잤습니다. 단어를 보다 너무 졸릴 때는 보카바이블 테스트북을 빠른 속도로 풀어보기도 했고, 암기고래 어플을 사용해서 퀴즈를 풀기도 했습니다. 암기고래 어플은 아주 많은 양의 단어는 아니지만, 책으로만 보기 너무 지루하거나 발음을 들으면서 그림과 함께 암기하기에 좋은 무료 어플입니다. 편입 공부뿐만 아니라 다른 언어를 공부할 때도 도움이 될 것 같아 추천 드리는 어플입니다! 저는 MVP종합어휘책과 병행해서 보긴 했지만, 막바지에 보카바이블 10회독을 넘어갈 때쯤에는 중복되는 단어가 많아서 큰 무리는 없었습니다.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은 보카바이블3.0 한 권만 열심히 회독하셔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2) 독해 - 학원 수업 자료, 편머리 독해 심화편
학원에서 배운 내용들은 무조건 당일 날 복습하기로 다짐했습니다. 편입 독해는 심화적인 내용들이 많아서 복습을 바로 하지 않거나, 반복해서 공부하지 않으면 금방 까먹게 됩니다. 인문, 과학, 예술, 언어 등 분야별로 진행되는 수업을 따라갔고, 지문에 대한 이해도가 많이 부족할 경우에는 한글로 설명을 찾아 읽으면서 배경 지식에 대한 내용들을 축적했고, 한글로 도식화하여 내용 정리를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철학 지문이 재미있어서 더 열심히 했고, 편입영어 외적인 것까지 얻어가는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후반으로 갈수록 양적 공부를 위해 편머리 독해 심화편을 타이머를 정해놓고 풀곤 했습니다. 하루에 최소 15지문을 보았고, 난이도가 아주 높은 지문들을 제외하고는 틀린 문제들 위주로 답만 풀이하는 정도로 공부했습니다. 처음에는 양적 공부를 하기가 힘들었던 게, 하나라도 내용 정리를 꼼꼼히 하지 않고 넘어가면 찝찝해서 모든 지문을 꼼꼼히 분석했는데, 이러한 부분들은 스터디를 하면서 보완해 나갔습니다.
3) 문법 - 학원 수업 교재, 편머리 문법 심화편
문법은 그나마 기초가 어느 정도 잡혀 있었던 부분인데, 막상 문제를 풀어보면 실수하는 경우가 다반사였습니다. 분명히 이론상으로는 아는 내용인데, 문제에 대한 감이 없었기 때문에 이를 찾아가고자 문제를 최대한 많이 풀어보았습니다. 정답을 맞힌 문제들까지도 하나하나 문법 포인트를 정확히 파악하는 연습을 했고, 하루에 최소 30문제는 풀었습니다. 하지만 문법도 분명 암기과목이기 때문에, 시험 막바지까지 문법 핵심 요약본은 무한 반복하여 보았습니다.
4) 논리 - 학원 수업 자료
논리는 기출 문제들 위주로 계속 반복했습니다. 이해가 가지 않는 논리 문제는 한글로 도식화하여 정리하였습니다. 상관관계 (인과, 역접, 부연 설명 등) 의 파악이 논리 파트에서 가장 중요했고, 어려운 논리 문제가 출제되는 학교 (ex.한양대, 이대 등) 문제들로 집중 공부를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논리 파트를 좋아했고, 최근 이슈들을 따로 공부하기도 했는데, 편입에서 빠질 수 없는 부분인 시사 상식을 공부하는 것도 나름대로 재미있었습니다.
5) 기출 - 각 학교별 5개년 or 6개년 기출
최근 기출 문제집들은 구매했고, 그 밖의 자료들은 선배들께 받기도 하고, 학원에서 받은 자료들을 토대로 스프링 제본을 해서 학교별 5개년~7개년을 묶어 총 2권으로 공부했습니다. 각 학교 시험 전 날은 그 학교 기출에 나온 내용들만 반복적으로 보았습니다. 기출에 나온 것들은 반드시 또 나오기 마련이기 때문에, 시험 보러가는 날 그 학교 기출에 나오는 단어는 물론, 지문도 다시 보면서 완전히 제 것으로 소화하고자 했습니다. 시험 전에는 자신감을 잃지 않아야 했기 때문에, 새로운 것을 보기 보다는 풀었던 문제들을 계속 반복해서 보았습니다. 기출문제를 풀다보면 각 학교마다의 문제 스타일이 있어서, 그 유형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게 하다 보면, 자신이 어느 부분에 강하고, 어느 부분에 취약한 지 파악이 되고, 본인의 강점을 잘 활용할 수 있는 학교를 더 가까운 목표로 할 수 있습니다.
7. 공부했던 수학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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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편입시험 후기 / 경험담
- 성균관대, 외대 : 개인적인 사정으로, 지방에 다녀오느라 제대로 시험을 치르지 못했습니다. 눈도 오고 날씨가 굉장히 추워서, 길에서 나눠주던 핫팩에 감사하며 시험을 봤고, 성대와 외대는 시간 분배가 정말 중요함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 중앙대, 한양대 : 마지막 시험 날이었습니다. 중대에서 시험 봤던 건물은 너무 좋았으나, 굉장히 말이 많았던 감독관들의 태도.. 역시나 중대는 단어싸움이었습니다. 한양대는 수험표 인식을 최첨단 시스템으로 해서 많은 학생들이 감탄했던.. 시험은 나름 시간 안에 다 풀고 논리도 어렵지 않았다 생각했지만, 모집 인원 1명의 벽은.. 너무 높았습니다ㅠㅠ
- 국민대 : 제일 먼저 봤던 시험이었고, 시험장 입실 시간이 좀 늦은 편이어서 많은 학생들이 건물 앞에서 추위에 떨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정말 많은 수험생들이 있었고, 첫 시험이라 긴장은 좀 됐지만, 남은 시험들에 대한 연습이라 생각하며 풀었습니다. 시험보고 나오면서 단어 외우는 사람이 나중에 승리자라고 해서, 나오면서 바로 이어폰을 꽂고 단어를 들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어떤 문제 몇 번, 난이도는 어떻다 정말 많이 얘기하는데 다 부질 없습니다. 다음 시험 준비를 위해 집중하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 홍대 : 시험 3분 전에 한 문제 마킹 실수를 했는데, 감독관님이 답안지 교체가 안 된다고 하셨습니다. 홍대가 워낙 모집 인원이 적어서 한 문제가 차이가 굉장히 크기 때문에, 홍대는 물 건너갔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1차 합격을 했고, 예비 5번을 받고 나니 괜히 아쉬웠습니다.
- 건국대 : 사실 건대는 시험 보기 전 날 부터 느낌이 좋았습니다. 컨디션도 좋았고, 잘 볼 수 있다는 마인드 컨트롤 때문인지, 기출 풀 때보다도 문제가 훨씬 잘 풀렸고, 문제가 어렵지 않기 때문에 재검토 할 시간도 있었습니다. 국어 시험이 없어지고 나서 난이도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비슷한 수준이었기에 건대 시험도 실수가 생기는 순간 합격에서 멀어진다고 봐야했습니다. 시험을 약 1분 남기고 고민하던 한 문제의 답을 마지막에 바꿨는데, 수정테이프 사용이 가능했던 건대..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저는 휴학을 하고 취업을 준비하려고 하던 중, 7월부터 편입에 관심을 갖고 8월부터 본격적으로 편입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전적대는 경기도에 있었고 학교 근처에서 자취를 하고 있어서 학원과 거리가 꽤 있었지만, 통학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했습니다.
저는 편입 준비 기간 동안 오로지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속에서 공부할 수 있었던 것이 큰 행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저의 결정을 믿고 지원해 주신 부모님과, 늘 제 편에서 응원해준 친구들과 남자친구 덕분에 준비 기간이 그리 힘들지만은 않았습니다. 수험 생활에 연애는 독이라고들 하지만, 통화하는 시간과 만날 날짜를 미리 정해놓고 나머지 시간에 열심히 집중한다면 오히려 큰 힘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평소보다 마음에 여유가 없어져서 사소한 것들에 예민하게 반응하기도 했지만, 남자친구가 많이 이해해 준 덕분에 잘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친구들한테는 카톡 답장도 자주 못했는데, 힘들 때만 찡찡거리면서 연락하면 늘 바로 답해주고, 수험생활에 필수라며 간식 한 봉지씩 챙겨주고, 무심히 보내주던 기프트콘 하나도 너무 고마웠고, 응원 한 마디 한 마디에 큰 힘을 얻었습니다. 룸메이트들도 배려를 참 많이 해줬고, 고생한다며 밥도 차려주곤 했는데, 이 친구들이 없었다면 결코 좋은 성과를 얻지 못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합격 소식을 전했을 때도 본인 일처럼 기뻐해주고 진심으로 축하해주어 너무 고마웠습니다.
9. 편입 후배들에게 조언
편입을 준비하면서도 이게 맞는건가, 내가 잘하고 있는건가 계속해서 고민하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내린 결정에 확신을 가지고 계속해서 앞만 보고 나아간다면, 분명 해낼 수 있습니다!!! 중간에 힘들고 지치는 일이 생기더라도, 누구나 당연히 겪는 과정의 일부로 생각하고, 무너지지 말고 해내세요!!! 어쩌면 앞으로 남은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일 지도 모릅니다. 자신의 무한한 가능성을 믿고 끝까지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편입 준비 기간 동안 만났던 여러 선생님들과 선,후배, 친구들, 곁에서 묵묵히 응원해 준 사람들, 그 밖에도 감사한 분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저도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편입 관련해서 궁금한 점이 있으신 분들은 언제든지 댓글이나 쪽지 주세요~ 확인하는 대로 답변 드릴게요!! 최고로 완벽하진 못해도, 최고로 정성껏 답변 드릴 수 있습니다! :)
첫댓글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행복한 캠퍼스생활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