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지난 5년 동안 끝이 보이지 않던 수험의 터널을 걸어와 드디어 빛을 보게 된 주부 공시생입니다.
사실 저는 단기 합격생이 아니기 때문에 정말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제 수험 생활에 대한 후기가 여러분께 타산지석이 되시길 바랍니다.
1. 국어
- 수강한 강의 : 이선재, all in one 완성 강의
- 공부한 책 : 선재국어 기본서, 수비니겨, 선재국어 기출실록, 선재국어 단원별 약점 체크 문제집, 선재국어 한 권으로 정리하는 마무리, EBS 수능특강 독서
- 공부 방법 : all in one 강의를 들으면서 기본서를 2회독하였고 기출실록 문제를 같이 풀었습니다. 그 후에 약점체크 문제집으로 부족한 부분을 확인하며 수비니겨를 통해 이론을 잊지 않도록 반복하였습니다. 한자 공부는 매일, 선재국어 기본서 한자성어를 2page씩 암기하였습니다. 문학, 비문학은 특별히 공부를 하진 않았고 EBS 독서 문제집을 사서 간단하게 공부하며 독해에 대한 감을 잃지 않도록 주1회 정도 독해 문제를 풀었습니다.
- 잘한 점 :
오답노트를 꼼꼼하게 만들어뒀던 점.
물론 시험 전에 선재국어 한 권으로 정리하는 마무리 책을 보긴 했지만 제가 만들어 둔 오답노트를 보는 것이 시험에 더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여러번 공부해도 잘 안외워지는 부분을 따로 정리해두니, 시험보기 직전에 고사장에서 빠르게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적은 양이어도 매일 한자성어를 암기했던 점.
생각보다 한자 문제가 많이 출제되어 매일 한자성어를 공부했던 것이 합격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한자성어를 2회독 할 때부터는 무조건 2page를 다 외우는 것이 아니라 독음, 독해가 안되는 한자성어만 형광펜으로 밑줄 그어 체크하고 그것들만 외웠습니다.
EBS 독서 문제집을 주 1회라도 꼭 풀었던 점.
사실 문학, 비문학 부분은 처음 강의 듣고 기출실록을 풀 때부터 점수가 잘 나와서 따로 공부를 많이 하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독해력에 대한 감을 잃지 않을 정도로만 독서 문제집을 사서 풀었습니다. 그런데 실제 시험에서 문학, 비문학 문제가 생각보다 많이 출제되어 감을 잃지 않도록 유지한 것이 합격에 도움이 되었다고 느꼈습니다.
- 부족했던 점 :
저에게 있어 국어 과목은 합격에 지장을 주는 과목은 아니었습니다. 선재국어 all in one 강의를 듣고 선재국어 기본서 2회독 + 기출실록 1회독을 한 후엔 항상 모의고사 점수가 80~85점 정도 나왔습니다.
2. 영어
- 수강한 강의 : 이동기 all in one 강의, 독해원리 강의, 하프 모의고사 강의
- 공부한 책 : 이동기 영어 기본서, 독해원리, 핵심문법 100포인트, 독해 300제, 하프 모의고사, 보카바이블 4.0
- 공부 방법 : 이동기 all in one 강의와 독해원리 강의를 듣고 독해 300제를 풀었습니다. 그 후엔 하프 모의고사를 이틀에 한번씩 풀면서 틀린 문법 이론을 핵심문법 100포인트 책을 통해 복습했습니다. 단어는 매일 보카바이블 4.0 A권을 2과씩(DAY1-2) 암기했고 숙어는 보카바이블 4.0 B권을 2page씩 암기했습니다. 보카바이블 4.0 2회독부터는 독해가 안되는 단어, 숙어만 형광펜으로 밑줄 긋고 체크하여 그 부분만 따로 암기했습니다.
- 잘한 점 :
이동기 독해원리 강의를 들은 점.
저는 이 강의를 듣고 독해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열렸습니다. 독해 부분에 있어서는 절대적으로 이 강의의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강의에 나오는 독해하는 방법에 대한 원칙을 꼭 지켜서 독해하면 점수가 안오를 수 없습니다.
경선식 영단어 책에서 보카바이블 4.0으로 단어, 숙어 암기책을 바꾼 점.
처음에는 조금이라도 공부하는 양을 줄이고 싶어 한 권으로 된 경선식 영단어 책을 선택하여 공부했습니다. 근데 all in one 강의를 다 듣고 하프 모의고사를 풀 때 단어, 숙어에 빈틈이 생기는 걸 계속 느꼈습니다. 그래서 작년에 보카바이블 4.0을 구매하여 처음부터 다시 단어, 숙어 공부를 했습니다. 2회독까지는 무조건 매일 A권 2과씩, B권 2page씩 암기하였고 그 후부턴 독해 안되는 단어, 숙어만 형광펜으로 체크하여 그 부분만 매일 암기했습니다. 단어, 숙어 빈틈에 대한 불안을 보카바이블 4.0 공부를 통해 잠재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프 모의고사 복습을 철저히 했던 점.
하프 모의고사 강의는 처음에 한달만 들었고 그 후엔 이틀에 한번씩 혼자 하프 모의고사를 풀고 10문제씩 철저히 복습했습니다. 단어, 숙어 문제는 독해가 안되는 단어, 숙어에 대해서 유의어, 반의어 모두 보카바이블 4.0을 참고하여 꼼꼼히 오답노트를 작성하였습니다. 문법 문제는 핵심문법 100포인트 책을 통해 복습했습니다. 문법 100포인트 목차표를 만들어서 문법마다 복습한 날짜, 복습한 횟수를 써서 내가 어떤 문법을 얼만큼 모르고 있는지 체크해두었습니다. 체크해보니, 어떤 문법은 8번 이상 복습을 반복한 것도 있었습니다. 시험 전날 많이 반복해서 복습했던 문법 포인트들만 모아서 쑥 훑었던 것이 시험에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 부족했던 점 : 합격한 시험에서, 과목별 점수 중 영어 과목이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지만 평소에 모의고사를 볼 땐 점수가 항상 70~80점 정도 나와서 영어 과목은 저에게 불안한 과목은 아니었습니다.
3. 한국사
- 수강한 강의 : 전한길 all in one 강의, 최태성 EBS 근현대사 강의, 고종훈 공무원 한국사 초스피드 개념편 강의
- 공부한 책 : 전한길 필기노트, 고종훈 공무원 한국사 subnote, 최태성 필기노트, 고종훈 사료 분석 노트, 전한길 기출문제집, 해동한국사 기출정해
- 공부 방법 : 최태성 근현대사 강의를 먼저 듣고, 전한길 all in one 강의를 들었습니다. 전한길 필기노트와 최태성 필기노트를 복습하며 전한길 기출문제집을 푼 후에 해동한국사 기출정해를 2,4,8번 + 빈출문제, 1,3,7번 + 빈출문제 이런 식으로 번호를 나눠 회독수를 늘려가며 문제를 풀었습니다. 그런데도 국사 성적이 전혀 오르지 않아 고민하던 중 고사부 강의를 알게되었고 고종훈 공무원 한국사 초스피드 개념편 강의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 후엔 고종훈 공무원 한국사 subnote의 절대연도를 달달 외우면서 국사 공부 범위를 좁힐 수 있었고 고종훈 사료 분석 노트를 통해 심화학습을 하며 해동한국사 기출정해를 풀었습니다.
- 잘한 점 :
고종훈 공무원 한국사 초스피드 개념편 강의를 들은 점.
전한길 all in one 강의만 들었을 때에는 아무리 공부를 해도 국사 점수가 몇년 간 60점대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그래서 솔직히 맘고생도 정말 심했고 너무 힘들었습니다. 지금에 와 생각해보면 개인마다 각자 맞는 강사 스타일, 강의 스타일, 책 스타일이 다른 건데 저는 제일 잘나가는 강사라고 하니까 무조건 그 강의를 듣고 저를 그 강사의 스타일에 억지로 맞추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무리하다보니 역효과가 났고 점수는 절대 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정말 운명처럼 고사부 한국사 강의를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들은 강의는 고종훈 공무원 한국사 초스피드 개념편 강의였는데 이 강의를 듣고 난 후 스스로 놀랄 정도로 국사 기본 골격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절대연도는 정말 무조건 반사처럼 튀어나오게, 달달 외웠고 고종훈 서브노트 책만 회독수를 늘려가며 철저히 복습했습니다. 그리고 해동한국사 기출정해를 풀면서 서브노트를 제대로 복습했는지 확인하면서 틀린 문제들만 따로 문서작업을 해서 오답노트를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공부한 결과 합격한 시험에서 과목들 중 한국사를 최고점으로 맞고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 부족했던 점 :
진작 강의를 바꾸지 않고 미련하게 일타 강사 강의라고 거기에만 매달려 있었던 것이 제가 수험 생활을 일찍 졸업하지 못한 결정적인 원인이 되었습니다. 복습을 열심히 하는데도 이상하게 점수가 오르지 않는다면 과감하게 다른 강사 강의도 들어보면서 자신한테 맞는 강의를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그게 저는 고종훈 고사부 강의였습니다.
4. 행정학
- 수강한 강의 : 신용한 all in one 강의, 신용한 문제풀이 강의
- 공부한 책 : 신용한 기본서, 신용한 단원별 기출문제집, 신용한 합격노트, 신용한 단원별 모의고사
- 공부 방법 : 신용한 all in one 강의와 문제풀이 강의를 듣고 단원별 기출문제집과 단원별 모의고사 문제를 풀면서 합격노트로 회독수를 늘려가며 복습했습니다.
- 잘한 점 :
신용한 행정학 합격노트 책을 오답노트화한 점.
단원별 기출문제집과 단원별 모의고사 문제를 풀면서 틀린 문제는 OX 형식의 문제로 만들어 합격노트에 추가하였고 틀린 문제와 관련된 이론이 합격노트에 없으면 기본서에서 그 부분을 발췌하여 메모해두었습니다. 오답노트를 따로 만들지 않고 신용한 행정학 합격노트에 모르는 이론, 잘 틀리는 문제, 개념 등을 단권화하다 보니 시험 전에 쭉 훑어보기 좋아 시간이 절약됐던 것 같습니다.
- 부족했던 점 :
행정학은 제 전공 과목이다 보니 행정학이 낯설지 않았고 다행히 처음부터 강사 스타일도 너무 잘 맞아 최고점을 맞고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5. 사회
- 수강한 강의 : 민준호 all in one 강의
- 공부한 책 : 민준호 기본서, 민준호 기출 문제집, 민준호 핵심이론 완성, 민준호 필기노트, 위종욱 사회 진도별 모의고사
- 공부 방법 : 민준호 all in one 강의를 듣고 민준호 기출 문제집을 풀었습니다. 그 후에 민준호 핵심이론 완성과 민준호 필기노트로 다시 복습하면서 위종욱 사회 진도별 모의고사를 풀고 오답노트를 만들었습니다.
- 잘한 점 :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민준호 필기노트, 위종욱 사회 진도별 모의고사 책으로 공부한 점.
사실 합격한 지금도 사회는 정말 자신 없는 과목입니다. 저는 전한길 all in one 강의 스타일이 저와 맞지 않아서 국사 점수가 안올랐던 것처럼 불행히도 사회 역시, 민준호 all in one 강의가 저와 맞지 않아 점수가 계속 50-60점대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사회는 선택 과목이기도 했고 다른 강사님의 강의를 다시 듣는 것은 너무 부담이 되서 민준호 필기노트를 구입해 정말 달달 외웠고 위종욱 사회진도별 모의고사를 풀어 오답노트를 꼼꼼히 만들면서 점수를 높였습니다. 합격한 시험에서는 사회 과목의 경우 모르는 문제는 그냥 찍고 80점만 딱 맞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해서 정말 80점을 맞고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 부족했던 점 :
사회 과목은 아직도 모든 것이 다 부족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강사가 자신과 맞지 않는다면 과감히 바꿔보시길 추천합니다.
저에게 지난 5년의 수험 생활은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두운 터널을 나혼자 계속 걸어가는 기분이었습니다.
처음 몇 년은 시험 잘봐라 응원해주는 지인들도 많았고 주변 시선이 많이 의식되지 않았지만
실패가 계속 반복되니 보이지 않는 시선조차 부러 잡아 내 앞에 놓고 내가 스스로를 옥죄고 있었습니다.
저는 아무리 노력해도 오지 않을 것 같던 터널 끝의 빛이, 마지막이라고 정한 해에 기적처럼 찾아왔습니다.
저는 그렇게 가산점 1점을 포함하여, 국어 85점, 영어 70점, 한국사 95점, 행정학 95점, 사회 80점을 맞고
기적처럼 2020년 지방교육행정직으로 최종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제 합격 수기를 읽어주시는 여러분께도 합격의 빛이 곧 찾아가리라 믿습니다.
귀한 시간 할애해서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행복한 공직생활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