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합격수기를 쓰게 될 줄 몰랐는데 운 좋게 합격하여 합격수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토목직을 지원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쓰는 글이니 미숙한 글이라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수험기간]: 2020/1/13 ~ 2020/6/12 (5개월)
평일 주말 모두 공부 (하루 순공부 9~11 시간)
[베이스]: 인서울 4년제 토목공학과 졸업
토목기사 / 토익 750
[공부방법]: 5과목 모두 지안에듀 인터넷 강의 수강 (지안 토목패스)
[공부장소]: 집
<국어>안효선 교수님 - 75점
국어는 안효선 교수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국어는 비문학,문학 보다는 문법에 비중을 더 두었습니다. 제가 대학을 수시로 들어가서 수능때도 다 찍었고, 수능을 본지 오래되서 문법이 정말 어려웠습니다. 처음 음운론 강의를 들을 때도 뭐가 뭔지 하나도 몰랐고, 형태론, 통사론 으로 갈수록 멘탈이 더 안좋아 지는걸 느꼈습니다. 당연히 한번만 듣고 다 아는 것이 불가능 하다고 생각했고, 기본강의를 한번더 회독하고 심화강의까지 듣고나서야 조금씩 이해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교수님이 강의를 못하시는것이 아니라 제가 이해력이 좋지않습니다;;^^) 또한 강의를 들으면서 나만의 노트를 만들고 예시를 적어 암기했던 것이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비문학은 문제속에 답이 있기 때문에 거의 공부를 하지 않았고, 외래어와 사자성어는 교수님이 주신 파일과 문제집에 나온 문제들을 다 정리하여 거의 다 외웠습니다. 사자성어를 외울때는 하나하나 써가면서 외우지 않고, 엑셀에 사자성어를 입력한 후 그 형태를 외울려고 노력하였습니다.
<한국사>김준호 교수님 - 90점
고등학교 때 국사를 배울 때 외울양이 너무 많아서 힘들었던 기억 때문에 한국사를 배우기전에 겁부터 먹고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김준호 교수님 강의를 들으면서 한국사가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고, 근현대사에 들어갔을 때 일본이 우리나라한테 한 만행들을 배우면서 애국심이 불타오르기도 했습니다.
한국사 공부를 하면서 종종 다른 분들의 한국사 공부법이 궁금해서 찾아보았는데 다른 분들은 강의를 1회독만하고 문제집을 많이 회독하는 방법으로 한국사를 공부하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한국사 강의를 3회독 정도 하였고, 물론 80강이 조금 넘는 강의를 연속으로 3회독 한 것이 아니라 텀을 두고 짧게짧게 3강,4강씩 들으면서 한국사 전체의 줄거리를 머릿속에 저장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문제집은 강의를 듣고 그 내용에 관한 문제를 풀어 한번더 강의에서 배웠던 것을 기억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한국사는 우선 큰 틀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큰 틀을 잡고 다시 한번 강의를 들었을 때 세세한 사항들을 머릿속에 집어넣으면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영어>김성익 교수님 - 70점
영어는 김성익 교수님의 문법강의를 들었습니다. 교수님께서 만드신 암기법이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교수님께서 이런건 안나온다, 저런건 꼭 나온다 등 버릴 건 버리고 가져갈 건 가져가는 방식의 강의가 영어 공부의 양을 줄게하여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영어도 국어와 마찬가지로 문법에 비중을 많이 두었습니다. 문법강의를 2회독 정도 하였고, 그에 따른 강의 내용을 따로 정리하여 계속 외웠습니다. 또한 손진숙 영문법 900제 문제집을 통하여 실전감각을 키웠습니다.
영어의 시작은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단어를 모르면 문법도 모르고 독해도 모르기 때문에 단어를 잡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보카바이블 4.0 단어책을 선택하여 단어를 외웠습니다. 처음에 영어공부를 시작했을 때 아는 단어가 없어서 영어공부가 재미 없었지만, 단어를 어느정도 외우고 문제를 푸니, 아는 단어가 나오게 되면 반갑고 영어에 흥미가 붙기 시작하였습니다. 단어를 잡은 결과 높은 점수는 아니지만 만족할 만한 점수를 얻었습니다.
저는 시험이 100일 정도 남았을 때 이책을 구입하여 하루에 day 1 씩을 매일매일 외웠습니다. 제가 영어단어를 외우는 방식은 day 1을 외우고 다음날 다시 day 1을 복습하고 day 2를 외우는 방식으로 단어를 외웠습니다.
저의 영어단어 외우는 방법을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1일차: day 1
2일차: (day 1), day2
3일차: (day 1, day2) , day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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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차:(day 1~9) , day10
이런식으로 외우고 11일차때는 그 전에 외운 단어의 양이 많아서 시간이 오래걸리기 때문에 11일차때만 day1~day10까지 한번 반복하고 다음은 1일차와 똑같은 방식으로 단어를 외웠습니다. (최대한 쉽게 설명하려고 했는데 제가봐도 말이 이상하네요. 궁금하신분 쪽지 주세요ㅠ)
위와 같은 방법으로 단어를 외우게 되면 시간이 지나도 맨처음 외웠던 단어를 까먹지 않는다 것이 장점인 것 같습니다. 또한 시험에 가장 많이 나온 어휘부터 순차적으로 나열되어 있기 때문에 시간이 없는 분들은 <A권>만 완벽하게 외우면 어느정도는 커버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독해는 하루에 2~3문제씩 문제를 꼭 풀었고, 모르는 단어들을 엑셀로 따로 정리해서 다시 한번 외웠습니다.
<응용역학, 토목설계>이학민 교수님 - 85점, 60점
응용역학과 토목설계는 둘다 이학민 교수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이학민 교수님의 기본강의도 도움이 많이 되었지만 문제풀이 강의가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문제를 풀기에 앞서 다시한번 개념을 잡아주고 문제를 풀기 때문에 다시한번 복습할 수 있었습니다.
아마 토목직 준비하셨던 분들에게 가장 힘든과목이 응용역학일 것 같습니다. 비록 저는 토목과를 나왔지만 졸업한지 오래되어 기억이 나지 않아서 2회독 정도 기본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응용역학은 시간싸움,과락싸움 이기때문에 버릴 건 버리고 가야합니다. 모르는 것은 과감히 버리고 아는 것에 집중해야지만 응용역학에서 과락을 면할수 있습니다. 또한 문제를 계속 여러번 풀어보는 것이 중요하고 계산과정을 정확히 써가면서 푸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시험에서의의 압박감이 장난이 아니기 때문에 평소에도 시험볼때 처럼 집중해서 푸는것을 추천드립니다.
간혹가다 응용역학보다 토목설계를 더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저도 그중에 한명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강의를 들어도 이해가 잘 안되었고, 토목설계를 마지막에 공부했기 때문에 시간도 많이 부족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강의를 1회독정도 하고 이학민 교수님 문제집 요약본을 무작정 외우는 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시험은 응용역학보다는 토목설계에서 발목을 잡힌 분들이 많을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해력도 좋지 않고 시간도 없어서 암기 위주의 공부를 했지만, 토목설계를 시작하시는 분들은 강의를 듣고 꼭 이해를 하고 넘어가셔야지만 이번시험과 같은 결과가 안나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상 과목별 공부방법 이었습니다. 더 추가해서 쓰고 싶은 말들이 많이 있지만 글이 더 길어지면 지루해 지기때문에 궁금한 것들은 쪽지 주시면 아는선에서 성심성의껏 답변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미숙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행복한 공직생활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