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둘을 둔 주부공시생였습니다.
40에 시작해서 현재 42세입니다. 작년에 떨어지고 많이 힘들었습니다.
1년을 더 한다고 가능한 시험일까? 라는 고민을 가장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그치만 저의 답은 "가능하다!!" 는 것이었습니다.. 왜냐면 많은 합격생들이
말해주고 있으니까요.... 합격할 수 있다고....
지난 일년을 돌아봤을때 제가 합격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선생님을 향한 믿음과 방향성입니다.
저는 2018 준비할 때 제가 선택한 선생님들에서 2019준비할때 변경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저는 어떤 방식으로 공부해야 하는 사람인지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바꾼 선생님들을 믿고 열공했습니다.
1. 국어 (이선재 쌤, 이태종 쌤)
국어는 이선재 선생님의 문법설명은 아주 섬세하셨습니다. 아무런 기초도 없는 상태인 저의 베이스를 잘 잡아주셨습니다. 그러나 기출풀이를 시작하자 꼼꼼한 설명이 저에게는 독이 되었습니다. 저는 이론은 꼼꼼하게 기출이나 모의고사에서는 문제에 대한 해설만 간단 확실하게 설명하신 선생님들이 저와 맞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태종 선생님으로 바꿨습니다. 첨엔 교행모고 수업을 진행해 주시는 선생님이셔서 관심을 가졌다가 문풀 방식이 저와 맞아서 2019 준비할 때 이태종 선생님 커리를 따랐습니다. 특히 사자성어는 정리해주신 것을 바탕으로 시험보기 한달전에 읽고 뜻을 알 수 있는 수준으로 준비했고 한자는 부수를 중심으로 설명해주신 수업을 그냥 믿고 따랐습니다. 그리고 문학, 비문학 독해에서 간략하게 설명해주시고 핵심만 파악하며 읽고 설명해주시는 방법을 저에게 익숙하게 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문법은 2019 대비 다시 공부할 때도 이선재 선생님의 강의로 다시 공부했고 2019년이 되면서 이태종 선생님께서 문법노트 파일을 공유해 주셔서 제본해서 반복해서 보았습니다. 그리고 하프나 문풀하다가 틀린 문제에서 추가할 내용을 문법노트에 적어서 같이 반복했습니다. 그리고 기출은 독해는 강의 듣기 전에 먼저 풀고 강의 들으며 채점한 것에서 틀린 것은 답을 지워서 나중에 츨린 것만 다시 보았습니다. 다시 풀어도 틀리는 문제는 또 답을 지워서 다음에 또 플어보았습니다.
2. 사회 민준호 쌤
사회는 위종욱 선생님의 기본서를 몇회독 한것 같습니다. 근데 기출을 들어가면 문제풀이에서 턱턱 막혔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사회라는 과목을 접한 적이 없는 제가 사회 기본서에 나온 단어에 대한 이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민준호 쌤이 용어 하나하나를 설명해 주시는 수업이 제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론이 조금씩 이해된다고 해서 모의고사 점수가 잘 나오는 것은 아니였습니다. 경제파트에서 문제를 많이 틀렸고 법 부분도 이해가 안되는 부분에서는 많이 틀렸습니다. 그럴때마다 기운이 쭉쭉 빠졌지만 민준호 쌤을 신뢰했고 알려주신 방법대로 공부했습니다. 필노와 핵심이론으로 이론을 다진후 다시 핵심이론에서 읽으면서 모르는 부분을 확인했고 기출도 이미 한번 수업을 듣고 문제를 풀었지만 새 책을 사서 다시 문제를 풀었습니다. 그 때 핵심이론에서 몰랐던 부분의 문제가 나오면 모르는 이론들을 포스트 잇에 적어서 독서실 책상 벽에 붙여 놓았습니다. 한번 머리에 들어오지 않은 이론들은 반복만이 길이였습니다. 이렇게 모르는 이론을 다시 진동모고에서 이론이 반복되고 복습하면서 동형모고를 풀었습니다. 사회 공부를 하려고 핵심이론+기출+진동모고 3종류의 책을 겹겹이 쌓아 놓고 모르는 부분을 체크하면서 반복했습니다. 그러니 사회과목이 이해가 되었지만 동형에서 낮은 점수가 나올때가 많았습니다. 그때마다 슬펐고 남편이 "그럼 다른 선생님으로 바꿀꺼야?"라고 했을 때 "당연히 아니지!" 라고 말했습니다. 국가직에서 사회를 95점을 맞았을때 넘 기뻤고 눈물이 났습니다. 그리고 민준호 쌤께 넘 감사했습니다. 국가직이후에는 지방직 교행직 풀패키지로 다시 이론과 문제를 복습하면서 그 부분의 기출에서 틀린 문제를 다시 풀어보았습니다. (저는 문제 풀다가 틀리면 답을 지움. 그리고 이후에 풀어 봄) 그래서 기출은 총 3번을 반복했고 이론은 수없이 반복하는 커리큘럼으로 지방직에서 사회 100점을 맞았습니다. 처음에 모르는 이론을 적어 놓았던 포스트 잇을 시험보기 직전까지 가져가서 보았는데 그 포스트잇 내용에서도 문제가 바로 나오는 행운을 가지기도 하였습니다.
3.교육학개론 유길준 쌤
공단기에 선생님 한분 밖에 안계셔서 다른 분으로 갈아 탈 수 없었습니다. 타학원의 선생님을 추천하는 수기를 많이 보았는데 저에게는 목소리 톤이 두분다 같으셔서(맛보기 강의 들음)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유길준 선생님을 선택했습니다. 여러 학생의 우려처럼 어떤 선생님의 강의스타일이 나에게 안맞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의 결론은 선생님을 믿으라는 것입니다. 한번 떨어지고 다시 유길준 선생님의 강의를 들을때 기본서부터 다시 들었고 철처히 선생님이 강조하시는 부분 위주로 복습했습니다. 그렇게 선생님께서 여러번의 이론과 문제풀이를 반복해주시는 수업을 듣다보니 어느 순간에 선생님께서 이것은 반드시 알아야 하고 암기해야 한다며 요약 수업을 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그 수업의 이론부분을 계속 반복하면서 기출을 2번이상 (어떤 부분은 3번 어떤 부부은 2번) 보았습니다. 이렇듯 계속적으로 이론의 분량을 줄여가면서 반드시 암기하라고 하시는 수업내용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같은 경우 시험 전날 공부가 너무 되지 않아 집에 저녁7시에 왔는데 한시간 쉬고 8시부터 교육학 요약본을 큰소리로 읽었습니다. 공부를 손에서 놓기가 어려워서 그거라도 하려는 것이였죠. 그런데 시험에서 전날 읽었던 부분이 문제로 나오는 것을 보고 얼마나 다행이였는지 모릅니다.
4. 영어 이동기쌤 +허민 보카 바이블 4.0
영어는 어디다 내놓기 뭐한 점수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영어가 너무 어려웠기 때문에 합격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저는 전직이 초중등 영어 강사였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영어 공부 하기가 쉬었지라고 생각하였지만 전 그 반대입니다. 주변의 그런 말들과 제 자만심?이 오히려 영어 공부에 독이 되었습니다. 제가 수능을 봤을때 영어를 듣기 하나 독해 하나 틀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영어 전공을 한것이 아니였기 때문에 사실상 영어공부를 그 이후에 한것이 아니였죠. 그냥 아이들을 가르치는 스킬이 있을 뿐이였습니다. 그래서 공시 준비 첫해에는 영어공부를 기본 독해와 문법공부 살짝 암기, 단어 살짝 암기했습니다. 이렇게 살짝씩 했던 결과로 영어는 성적이 전혀 오르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2019 대비할때 보카부터 다시 하기로 결심합니다. 어휘책을 보카바이블로 결정했습니다. 저는 예전부터 단어장을 무턱대고 외우는 공부는 잘 못했습니다. 그래서 단어는 독해나 문법에서 나온 단어들을 적어서 외우곤 했는데 공시대비 3000단어 이런거는 제게 맞지 않았는데 보카 바이블은 사진을 통해서 연상작용을 하게 했고 공단기에서 강의가 새롭게 나와서 그 강의를 듣고 교재로 사진을 보며 단어 암기하고 나중엔 보바 카페에서 단어만 적어진 것을 프린트해서 그것을 계속 반복하면서 단어 틀을 잡았습니다. 그렇게 단어들이 쌓이니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이 생겼고 모르는 단어들을 반복하니 알게 되었습니다. 어휘가 아는 것들이 늘어가니 영어 공부가 재미있어 졌고 더욱 해야만 하는 공부가 되었습니다.
독해와 문법은 이동기 선생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하프를 꾸준히 풀었고 문법 100개 요약본을 계속 반복했으며 이동기 선생님의 모든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독해를 할때 답의 근거를 찾는 것이 제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영어공부는 그 범위가 한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공부할 때 가장 어려운 과목이었습니다. 자신감이 하락하거나 컨디션이 안좋은 날의 하프나 모고점수는 들쑥 날쑥 했습니다.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과목였습니다.
5. 한국사 전한길 쌤
한국사는 전한길 선생님였습니다. 공시를 처음 시작할때 맛보기 강의를 들었을때 뭔가 스파크가 있었습니다. 열정이 보였고 자신감이 있으셨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선택했었지만 능력이 출중하신 선생님이셨습니다. 제가 공시 2년의 시간을 버티게 해주신 선생님 두분이라고 하면 전한길 선생님과 민준호 선생님이십니다. 공시생의 멘탈을 잡아주시고 학생들을 언제나 배려해주시는 두분의 선생님!! 참 감사합니다.
2019대비 한국사 공부를 시작하면서 2.0부터 많은 강의를 들었습니다. 단권화를 들을때는 2.0의 복습과 같은 꼼꼼한 강의에 감탄했습니다. 그리고 3.0기출은 2권을 샀고 한권은 수업들으면서 한번 보고 한권은 2번 반복을 했습니다. 그리고 5.0과 7.0은 두번씩 들으면서 반복했습니다. 이 모든 수업의 베이스는 필노입니다. 모르는 부분이 나오면 필노에서 복습했습니다. 저는 다른 전한길 선생님 수강생들 처럼 필노가 너덜너덜해질 만큼 반복하지는 못 했습니다. 하지만 모르는 부분의 내용을 필노에서 최대한 반복하려고 했습니다. 국가직 시험을 보고 남은 지방직까지는 포켓노트로 계속 반복했습니다. 시대순으로 문제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고대사회보다가 현대사 하다가 고려로 갔다가... 하지만 빠뜨리는 부분없이 보려고 포스트 잇 붙이며 계속 반복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이 쓰신 책중 "공시합격을 위한 선한 영향력"이란 책에서 합격생의 수기가 공부방향을 잡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책은 최근에 교회에서 공시 준비한다는 후배아이를 주었습니다.
아직도 합격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고 넘 감사합니다. 합격을 하지 않았다면 조금 아찔합니다.
첫댓글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행복한 공직생활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