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후기를 쓸까말까 고민하다가 공부하면서 정보도 많이 얻고 해서 써봅니다.
건축 전공자이고 요번에 채용인원이 많아서 단기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공부기간은 2018. 1 ~ 2018. 5월 지방직 전까지 입니다.
기술직이라 공부기간도 짧고 점수도 높진 않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수기가 되길 바랍니다.
먼저 국어, 영어, 한국사는 공단기에서 법단기?? 3개월 프리패스라고 있었는데(지금은 있는지 모르겠어요)
그걸로 들었습니다. 강의를 많이 보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3개월바짝 듣고 말았네요.
전공은 지안에듀에서 프리패스 사서 들었습니다. 돈이 아깝긴했지만, 김창훈선생님 강의를 꼭 듣고싶어서 선택했어요
하루에 10시간 정도 공부했고 스터디나 학원은 따로 다니지 않았습니다.
과목별로 공부방법 적어볼게요
1. 국어 - 기출문제집(선재국어) -65
단기간에 점수 올리기가 쉽지 않지만 한 번 고정된 점수는 쉽게 떨어지지 않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문법공부를 전혀 안해봤는데 기출풀어보면 60~70정도 나오길래 이정도만 유지하는 걸로 전략을 잡았습니다.
기출문제집을 사서 그것만 풀었습니다. 모의고사 사서 풀어보려고 했는데 문법, 한자를 거의 찍는 수준이라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고 기출문제집을 파트별로 매일 조금씩 풀었습니다. 하루에 1시간 정도만 꾸준히 했습니다.
2. 영어 - 문법 900제(손진숙), 보카바이블3.0(허민), 하프모의고사(이동기) -70
좋아하는 과목입니다만 점수가 생각만큼은 안나왔습니다. 문법강의만 듣고 문제풀이를 하는데 생각보다 실수를 많이하고
해설보면 다 아는건데도 답을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ㅠㅠ.. 요령이 부족했지만 단기간에 끝내야 하기에 문법은 절반만
맞는 걸로 하고 단어암기에 투자를 많이했습니다. 독해는 자신있는 편이었는데 처음에 공무원 영어공부를 시작하니
단어나 너무나 생소했습니다. 유명한 단어책들이 많이 있는데 보카바이블3.0으로 정했습니다. 먼저 공부시작한 친구가
양이 너무 많아서 힘들수도 있다고 했지만 단기간에 단어라도 확실히 해야 점수가 어느정도 나올거라고 생각하고
보카바이블 책에 있는 단어 전부 봤습니다. 한번볼때 휙휙 보면서 회독수를 늘리고 눈에 익히는 방향으로 공부했습니다.
독해는 하루에 한두지문만하고 단어책에 있는 예문들만 해석하는 걸로 공부를 대신했습니다. 이번지방직 쉬웠다고 하는데
역시나 문법에서 실수를 많이 했지만 단어나 독해에서 선방할 수 있었습니다.
3. 한국사 - 암기노트, 기출문제집(전한길), 모의고사 - 고종훈 - 85
국어와 더불어 자신없는 과목입니다. 무작정 암기해야하는 그 고통이 너무 싫었는데 그래도 다행인지 전한길 선생님
암기노트랑 잘맞아서 그나마 공부하기 괜찮았습니다. 자랑을 자주하시기는 하지만 중간중간 재밌고 지루하지 않아서
즐겁게 강의 들었던거 같아요. 그렇지만 선생님 스타일이 호불호가 많이 갈릴거같은 느낌입니다. 강의 듣고 해당부분
기출문제 푸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한국사도 빠르게 회독수를 늘려가며 눈에 익히는 방법으로 했습니다. 무작정
암기하는거 정말 싫어하는데 눈에 익히는? 전략이 잘 들어맞았던거 같습니다. 중간에 좀 나태해지기도 했는데 국가직보고
점수에 충격받고 1달동안 모의고사 엄청 풀었더니 나름 고득점 했습니다. 국가직이 어려웠던게 신의 한수였던거 같아요.
그날 한국사 채점하고 거의 울지경이었는데 돌이켜보니 약이됐습니다.
4. 건축구조 - 김창훈 강의 전부 들었습니다. - 85
기본이론,심화이론,기본문풀,실전문풀 전부 다 들었습니다. 구조를 전략과목으로 정하고 제일 열심히 했습니다.
김창훈 선생님 강의 잘 듣고 복습 잘하면 누구나 점수 잘 나올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쉽게 잘가르쳐 주시는듯 합니다.
역학도 포기할까하다가 지방직은 쉬운거만 나온다고해서 그냥 봤습니다. 전형적인 문과체질인데 할만했습니다.
포기할까 하시는 분들 절대로 포기하지 마세요ㅠㅠ..
5. 건축계획 - 독학 - 70
제대로 된 책도 강의도 없습니다. 그나마 유명하다는 책 샀는데, 책보다가 화가 치밀어 본건 처음 이었네요.
편집도 엉망이고 문제 해설은 어디서 막 갖다가 붙여두고, 중간중간 기사책가져다가 보고 그랬습니다.
건축계획 요새 범위가 중구난방이라서 고득점 기대는 안했습니다만 생각보다 너무 안나왔네요.
평균 75에 기사가산점5, 컴퓨터자격증 가산점1 보태서 81점으로 합격했습니다.
공부할때는 너무 지치고 이게 끝이 있는 길일까 막막했는데
지나고보니 이런날도 있네요. 막상 합격해도 뭐가 확 바뀌거나 그렇지는 않지만
뭔가를 해내고 그런 경험이 또 하나 늘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하루도 고생하셨습니다. 모든 수험생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