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 수험기간: 2017.4월 ~ 2018.5.19(지방직 시험일까지)
사실 두직렬을 동시에 준비하느라 한직렬에만 올인하지 못했어요
l 스펙: 30대 후반. 약 20년전 수능 친후 영어 공부 전혀 안함. 국어, 한국사는 거의 기억 저편으로..
전공 두과목만 편입하면서 공부한거 외 공통 3과목은 100프로 베이스 상태
컴퓨터 자격증 없음.. 2017년 시험떨어지고 컴활 1급 2달 준비하다 계속 떨어져서 결국 2급만 획득ㅜㅜ
l 수험생활
2017년 1월1일자로 사직하고 공부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6급 시험 준비하다가 떨어지고 난후 4월말부터 약 2달정도 공통과목 기본이론만 강의 돌린후 6월 시험을 쳤어요..
--> 이때는 9am~0시까지 도시락 싸들고 가서 14시간씩 공부 . 인터넷 거의 안하고 낮잠 30분, 점심 패쓰하고 저녁만 30분
작년 지방직 국어/영어/한국사/지역사회간호/공중보건 = 85/35/85/85/90
영어 가채점 결과 40점으로 그래도 과락은 아니라 좋아했지만..그마저도 마킹 오류가 있었는지.. 영어 과락이였어요;;;
그후 여름동안 좀 쉬다가 컴활준비 2달한후 2급만 따고 거의 추석 이후 11월부터 다시 공부하기 시작했어요
찬바람 불기 시작하니 갑자기 시간이 촉박하다 느껴져서..
그후 정신차리고 10am~ 0시까지 11월 실공부시간 10시간, 12월은 11시간, 1월부터는 12시간~ 이런식으로 시간을 늘렸어요
4월에 6급시험 한번만더 도전한다고 2,3월은 6급시험 공부만 했고, 그외에는 거의 5월시험만 대비해서 공부했어요
l 과목별 공부법
1. 국어 (2017년 85점 -> 2018년 85점)
선재국어 --> 김병태 국왕국어 (기본교재랑 기출은 선재국어, 강의는 병태쌤꺼)
문법: 기본이론을 처음에 선재국어를 추천받고 들었으나 전 뭔가 부족한 느낌이..그래서 우연히 무료강의로 병태쌤 강의를 들은게
신의 한수였습니다. 이후 기본이론부터 심화, 특강까지 모두 병태쌤걸로 듣고 병태쌤이 강조하는거 중심으로 달달~외웠어요
독해: 다른책없이 기출에 나오는 독해만 하루에 20~30개씩 1시간잡고 계속 풀었어요. 시험치기전에 거의 하루도 안빠지고 계속
한자: 국왕한자 계속 듣기. 한자는 거의 ㄱㅈ 수준이라..강의만 죽자고 듣고 눈에 익혔어요..
개인적으로 독학하기 젤 비효율적인게 한자인것 같아요. 그냥 병태쌤 강의들으면서 눈으로 익히는게 최고인듯..
문학: 병태쌤 강의만 들었어요..문학 강의, 특강 등 계속 반복하고 기출 풀어보는 정도였죠
2. 영어 (2017년 35점 -> 2018년 75점)
정말 제가 그렇게 영어가 안되었는지 뼈저리게 느끼게 해준..저에게 탈락을 선물해준 과목이였습니다.
하루 12시간 공부한다면 거의 6시간 이상을 영어에만 투자할정도였지만 성적은 계속 제자리 수준이라 가장 애를 태운..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해서 다행히 75점으로 합격할수 있었습니다ㅜㅜ
단어 : 경선식 수능, 공편토-> 보카바이블 3.0 + 이디엄 보카바이블
처음에는 단어의 중요함을 크게 못느꼈어요. 어휘랑 이디엄, 생영이 4문제라 문법만 맞추고 독해만 잘하면 된다는 잡설에 속아..
그래도 경선식 공편토라도 봐야할것 같아서 짬짬히 보긴했지만 뭐랄까..눈에 안들어오는 느낌..저에겐 좀 맞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작년시험 떨어지고 보카바이블 3.0으로 어휘랑 이디엄 둘다 구매했어요. 처음 1달은 1DAY씩해서 1달만에 보기 , 2달은 2DAY씩해서 2주에 한번 돌리기를 목표로 계속 했어요. 보카바이블이 제일 좋은게 유의어랑 반의어 정리가 잘되있고, 어원집 뒤에 test 해볼수 있도록 day에 맞춘 문제가 있어요 <--- 사실 이거 거의 모르시던데..전 전날 day꺼 외우고 다음날 복습으로 test 하고를 반복했고, 그게 가장 효과가 좋았던것 같아요. 따로 단어 문제집 볼필요도 없이 시간도 절약되고 효과도 극대화되고..
이디엄도 그냥 이디엄책을 보니까 실 문장에 적용된게 눈에 들어오지 않더라구요..그래서 보카바이블 이디엄으로 공부했는데 예문, 문제형으로 되어있어서 이디엄을 외우면서 문제풀기가 가능해서 시간 절약이 많이 되었어요.
보카 세트 덕분에 독해에서 5개 틀리고, 어휘랑 이디엄부분은 자신이 생기더라구요. 그냥 보카바이블 앞에 있는 학습법 그대로 따라하면 단어는 걱정 안하실듯해요..그리고 실제 하고나면 계속 반복이라 생각보다 양도 많지 않고 오히려 정리되는 느낌이 들꺼예요
문법 : 문법은 진짜 이동기, 심우철, 손진숙 쌤꺼 번갈아가면서 계속 듣고 반복..그래도 실 문제 접하면 어김없이 틀림..
문법 공부하면서 느낀건 1타 쌤 강의는 크게 의미 없다는 거였어요. 제가 기초도 거의 다 잊은 상태에서 1타쌤의 훌륭한 강의도 소용이 없다는걸 알게 되었고, 정말 be동사부터 다시 공부했어요ㅜㅜ 저처럼 수능친지 20년 다되가시는분들중 학교다닐때 영어 공부 안하신 분들은 시간낭비 마시고 중학교 영어이하 기초부터 다시 하기를 권유드려요..
독해도 성적 안나오는데, 혼자하기 이해도 안되는데 하프 한다고 시간낭비 마시고..중학교 독해문제집 한번 구해서 독해해보시고 그것도 잘 안된다면 정말 I-my-me 부터 다시 하길 권유드립니다
3. 한국사 (2017년 85점 -> 2018년 85점)
한국사는 전한길쌤의 커리를 순서대로 그냥 들었습니다. 사실 가장 공을 안들이고 성적이 나와서..너무 자만하면서ㅜㅜ
베이스는 태정태세까지 딱 외우고 있었고, 그외에는 정말 무지한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전한길쌤 강의들으면서 필노를 가지고
제가 스스로 다시 저의 노트를 만들었어요. 스토리를 계속 반복하면서..정말 손가락이 휘어질 정도로 필기만 했지만 셀프 필기 한권 끝내고 나니 머리속에 삭~정리되는 느낌..그후 5.0이랑 빵꾸노트 강의로 다시 정리하면서 마무리 했어요
4. 지역사회/ 공중보건
사실 전공 두과목은 강의없이 그냥 독학으로 가능해요..그래서 제 공부법을 크게 권유하거나 설명드릴 필요가 없을것 같아요
교제는 민경애 교수님걸로만 봤고(기본서, 기출 둘다) 민경애 교수님 교재는 거의 완벽수준이라 생각합니다. 그거 가지고 기출문제에 맞춰서 반복하면 높은 점수 받기 크게 무리 없으실꺼예요
l 하고싶은 말:
곧 40을 앞둔 나이에 직장 그만두고 새로운 길을 선택하기 무리수가 많았어요. 사실 두려움? 그게 가장 힘든것 같아요
내가 벌어둔 돈으로 일하지 않고 공부하는데도 왠지 모르게 가족들에게 미안하고 주변에도 부끄럽기도 하고..
그래도 10년후에 내 삶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견뎠습니다. 10년후에도 지금처럼 살고 있다면 다른 길이 없을것 같아서..
목디스크, 허리디스크로 팔도 저리고, 오래 앉아있으면 다리가 당기고 저릴 정도가 되어도 제 인생의 마지막 공부라 생각하고 이 꼭깨물고 공부했어요..
우습지만 공부하면서 가장 부러웠던게 20대에 준비하시는 분들이었어요
젊은 나이라 언제든, 무엇이든 다시 시작할수 있는 젊음이 있으니..
막상 공부하시는 분들은 많이 힘드시겠지만 잘 될꺼란 믿음을 가지시고, 꼭 진취적으로 해내셨음 좋겠어요.
순간입니다 ^^ 붙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추억이 되어버리는..그러니 즐겁진 않겠지만 그 순간을 즐길수 있는 만큼
꼭 즐기시고, 그렇게 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 있으리라 믿습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