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험기간: 2018년 4월 ~ 2019년 4월 (총 1년)
● 베이스: 수능 국어 4등급, 영어 3등급, 경제학 전공
● 생활 패턴: 9시 도서관 → 오전(3시간) → 점심 및 산책 → 오후(4시간) → 귀가 후 저녁 식사 및 휴식 → 저녁(3시간) → 취침
cf. 주말/휴관일 반휴 또는 휴무
저는 야행성에다 굉장히 즉흥적이고 계획적인 걸 싫어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합격생들 대부분이 생활 패턴을 단순화하고 시험 시간에 맞춰 오전에 일어나서 공부를 한다고 하여 최대한 규칙적이게 생활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구꿈사 카페에서 도서관 9시 인증 스터디, 10시간 인증 스터디(포커스타이머)에 들어가서 강제적으로라도 공부하게끔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정말 합격하는 게 간절한데 의지박약하신 분들은 벌금을 많이 내는 인증 스터디에 들어가셔서 공부하세요. 그리고 공부를 하지 않는 이유의 대부분은 휴대폰을 사용하는 것인 거 아시죠? 관리형 독서실에 가서 휴대폰을 제출하거나 폰을 해지하지 않는다면 열품타, forest, 포커스타이머 등 다양한 어플을 이용해서 인증 스터디를 하세요. 휴대폰을 멀리하시는 게 단기간에 합격하는 길입니다.
● 공부방법: 기본강의 → 기출 무한 반복+요약강의 → 동형
국가직 시험 전까지 1년의 기간 동안 총 1300시간 정도 인강을 들었습니다. 저는 동형도 강의를 들을 정도로 공부 대부분의 시간을 인강을 들으면서 했어요. (기출은 모르는 부분만 들었습니다.) 전 강의를 들으면서 바로 외우고 책 읽으면서 복습했던 공부 방법이 저에겐 잘 맞았습니다. 사람마다 공부방식이 다르지만 인강을 들을 때는 멍하니 수동적으로 듣지 마시고 머리를 쓰시면서 공부하세요. 1분 1초가 아까운 공시생들에게 인강을 듣는 시간마저 허비해서는 안되겠죠?
1) 국어
문법: 이선재 올인원 1권 → 병태 60시간 (추천) → 선재 기출실록 1권 무한 반복 → 병태 요정노트 마무리 정리 * 이 코스 강력히 추천합니다.
비문학: 선재 독해는 나의 힘(비추), 권규호 개기문 독해, 병태 비문학 특강 (추천)
저는 부끄럽지만 수능 국어를 4등급을 받을 정도로 국어를 정말 못합니다. 최신 시험 트렌드가 비문학을 강화하고 있다 그래서 공시를 포기할까 심각하게 고민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래도 일단 공부를 해보고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면 그 때 포기하자는 마음으로 닥치는 대로 비문학 강의 들었습니다. 꾸준히 강의 내용을 따라서 문제를 푸니 얼마 전 지방직 시험에서는 100점을 받았네요. (국가직은 비문학 1문제 틀렸네요ㅠ) 개인적으로 권규호 선생님과 병태 선생님 비문학 강의가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주제 찾기 못하시는 분은 병태 비문학 특강 꼭 들어보세요. 영어 주제 찾기 문제도 같이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정말 강추하는 강의입니다.
문학: 선재 올인원 3권 → 권규호 필기노트 문학과 독해 → 권규호 개기문 문학
한자: 병태 국왕한자, 권규호 한자
모의고사: 이태종 하프, 나침반 모의고사 vol.1, 이선재 단원별 약점체크 문제집(비추)
2)영어
단어: 보카바이블4.0
여러 책들이 있지만 저는 보카바이블4.0이 공무원 시험에 가장 적합했던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Day 1, 2 이런 식으로 Day 40까지 있는데 한 챕터당 30개의 단어로 구성되어 있어서 매일 외우기에 부담이 되지도 않고 숙어도 빠짐없이 기재되어 있었기 때문에 회독을 많이 하니 단어 문제는 틀리지 않을 거란 자신감이 붙더라고요. 단어 하나 틀리면 5점인 거 아시죠? 참고로 한 가지 팁 아닌 팁을 드리자면 모의고사를 보다가 틀린 단어를 따로 단어장을 만드는 짓 하지 마세요. 정말 시간 낭비, 에너지 낭비입니다. 어차피 만들어 놓고 안 봅니다. 틀린 단어는 그 자리에서 바로 외우고 버리세요. 강사가 중요하다고 설명했으면 단어장 앞 부분에 포스트잇으로 표시해두시고 외우면 버리는 식으로 하세요. 영어단어장 하나만 꾸준히 공부하시면 단어 문제 틀릴 리 없습니다.
문법: 손진숙 올인원 강의(듣지 마세요 제가 듣고 제일 후회하는 강의입니다. 설명 부실합니다. 이동기나 조태정 기본강의 들으세요.), 900제 1, 손진숙 기출, 이동기 100포, 700제
독해: EBS 주혜연 구문해석공식(추천) → 이동기 하프 * 매일 1회씩 꾸준히 감 잃지 않게 푸세요
3) 한국사
기본 강의: 문동균 올인원, 강민성 올인원, 최진우 독심술 (전근대만 추천), 문동균 1/4 특강 반복, 문동균 핵지총, 전한길 현대사 특강
제가 공부하면서 가장 시간 투자를 많이 한 과목을 꼽으라면 단연 한국사라고 할 정도로 인강도 많이 듣고 책도 수없이 읽었던 과목입니다. 유튜브에 유명한 강사님께서 몇 회독해요? 이 질문에는 합격자들은 암기가 될 때까지 회독한다. 라고 답하신 영상 혹시 아시나요? 저 또한 회독의 횟수는 의미 없다고 생각하고 시험 전까지 계속 책을 보고 외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한국사는 꼭 인강을 들으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혼자 책 읽고 회독하면 중요한 부분/중요하지 않은 부분을 구별 없이 들입다 외우게 돼서 시간 투자 대비 효율이 너무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인강을 들으면서 강사님이 설명하시는 것 위주로 요약서를 외우시고 추가적으로 세세한 부분은 문제를 풀면서 외우시는 걸 추천합니다.
기출: 전한길 3.0 기출
모의고사: 신영식 적중 X-파일, 문동균 95+5 모의고사, 고종훈 동형모의고사 시즌 2
4)행정법
기본 강의: 써니 기본강의 → 전효진 한권 → 전효진 한권 압축회독, 써니 최신판례특강
기출: 써니 기출 (추천)
5) 사회
기본 강의: 민준호 핵심요약정리, 최영희 법과정치 이론강의, 김일영 경제 특강, 김규대 8시간 정리
기출: 민준호 사회 기출문제집
모의고사: 김규대 매모사(추천), 김일영 FM사회
● 정리 및 팁
1) 암기: 이동 시간이나 식사 시간에 틈틈이 선재국어 어플, 동기3000 어플, 써니 행정법 기출 OX 어플을 보거나, 인강을 다운로드 하여서 mp3로 들으면서 암기하였습니다. 버리는 시간이 없도록 하세요.
2) 시험 푸는 순서: 한국사(10분) – 국어(20분) – 영어(30분) – 행정법(15분) – 사회(15분) – 마킹 및 검토 (10분) : 한국사는 꼭 먼저 푸세요.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기 때문에 국어/영어 독해할 때 심적으로 부담이 덜 됩니다. 그리고 마킹은 꼭 넉넉히 10분 잡고 하세요. 5분 동안 정신 없이 마킹을 하고 검토할 시간이 없으면 이후에 합격 점수가 나왔음에도 사전점수 공개일까지 마킹 걱정 엄청 하게 될 겁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께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은 저는 모든 시험이 단기간에 치고 빠져야 하는 단거리 달리기 종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공부를 시작할 때 1년 딱 잡아서 공부를 하고 만약 떨어진다면 시험에 바로 발을 뺄 생각으로 시험에 임했습니다. 처음부터 공무원 시험에 붙을 때까지 공부해야지. 이런 생각하신다면 다시 생각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정신적으로 보나 건강상으로 보나 장기간 공부를 하는 것은 너무 힘든 일이고 공무원 시험에서 빠져나올 수 없는 수렁에 갇히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최선을 다해서 공부하시되, 과연 이 공부방법이 나한테 맞는 방법인지 암기는 잘 되고 있는지 끊임없이 고민하시고 방향성에 대해 생각해보시면서 공부하세요.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