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지방직 추가 시험에 합격하여 준비하시는데 도움이 될까 싶어 수기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컴퓨터공학부를 나와서 관련 있는 전산직에 응시하였습니다. 아무 자료 없이 막연하게 공무원이 하고 싶어 공시판에 들어왔기 때문에 시험에 도움이 될 만한 전반적인 지식은 거의 없었습니다. 학원은 안다니고 기단기 프리패스 신청을 하여 그것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수험기간
2016.1~ 2017.12
공부장소
2016. 1 ~ 2017. 6 학교 도서관
2017. 9 ~ 2017. 12 독서실
공부방법
2016. 1~2016. 6
공부 초기에는 정말 아무 것도 몰라서 1월 2월까지 개념강의 인강만 하루에 20개 넘게 봤던 것 같습니다. 1월 달에는 기본 개념 강의 인강을 듣고 2월달에는 기출문제 풀이 인강을 들었습니다. 2016년 1월 2월 시기에는 거의 인강만 들었기 때문에 복습은 거의 과목당 포인트 잡아서 10분에서 15분 정도로만 잡고 진도 빼기 급급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3월 달에는 기본서 복습에 기출문제 복습을 하고 시험 2주 전부터 동형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4월 달에 2016 국가직 시험이 있었지만, 문제 구성에 대한 이해와, 첫 시험에 대한 공포 때문에 탈락하였습니다. 4월 달부터는 다시 기본서로 돌아와 기본서 회독수를 늘리고, 취약부분을 점검했습니다. 4월달에서 5월달 까지는 강의 없이 기본서만 보고 5월달부터는 기출문제와 동형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6월달은 지방직, 서울시, 군무원까지 1주일 단위로 시험을 봤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기출문제만 풀었고, 6월 지방직에 필기합격은 하였지만, 면접에서 탈락하여 8월부터 하반기 취업 준비를 하며 아르바이트를 병행하였습니다.
2017. 1~2017. 12
공기업 최종면접에서 탈락하고 난 후, 공무원에 대한 미련이 남아 다시 공시판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2016년과는 달리 2017년도에는 어느정도 베이스가 쌓인 상태이기 때문에 공부하기는 훨씬 수월했던 것 같습니다. 2016년도에는 하루에 전과목을 다보기 위해 시간을 쪼개서 전과목을 공부하였지만, 2017년에는 영어, 국어, 한국사/ 영어, 컴퓨터일반, 정보보호론/ 이렇게 2트랙으로 나누어 공부를 하였습니다. 2017년 1월에는 기본 강의 없이 기본서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2월에는 기출문제를 통해 공부하고 약점을 체크하는 방법으로 공부하였습니다. 3월달에는 동형모의고사를 통해 시험에 익숙해지도록 공부했고, 4월 국가직 시험을 보고 작년 합격커트라인보다 많이 높아 합격인 줄 알고 안일한 상태로 5월까지는 쉬엄쉬엄 했습니다. 5월 말에 국가직 필기 결과가 나왔는데 1점 차이로 떨어졌습니다. 그것을 보고 멘탈이 상당히 나가 지방직, 군무원 시험까지 망쳤습니다. 모든 시험 불합격 통보를 받고, 공무원 시험을 포기 한 상태로 공기업 취업을 하기 위해 자소서를 쓰고 NCS 공부를 하던 도중에 하반기 추가 모집 공고를 보게 되어 8월 말부터 공무원 공부와 NCS를 병행하였습니다. 9월 초에 원서를 냈던 공기업에 모두 탈락하게 되어 공무원에 올인하였습니다. 10월 국가직 시험은 평소 전공에 자신이 있었터라 국어 영어 한국사에 비중을 두어 공부했지만, 오히려 전공에서 망쳐버려서 불합격하였습니다. 12월 지방직 시험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휴식기 없이 바로 공부를 시작하여 최종합격 하였습니다. 10월 말부터 12월달 까지는 시간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주로 동형모의고사 틀린 부분을 개념서에서 찾아 공부하고, 최신 기출문제들 오답정리를 하며 약점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1. 국어
이선재 선생님
(선재국어 기본강의, 나침반 모의고사)
기본강의를 듣고 나서 한자는 거의 하늘에 맡기고, 문법과 표준어, 외래어, 사자성어와 같은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는 것들만 암기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선재 선생님 나침반 동형모의고사 강의를 들으면서 시험문제에 익숙해지도록 하였습니다. 비문학과 문학은 딱히 공부를 하지 않고 동형모의고사에 첨부되어 있는 문제들로만 연습했습니다. 처음에는 공부할 양이 가장 많은 과목이었지만 어느 정도 선에 올라오니 공부를 가장 적게 해도 점수가 잘나오는 과목이었습니다.
2. 영어
이동기 선생님
(어휘- 보카 바이블 3.0 독학, 문법- 포인트 100제,하프 모의고사, 동형 모의고사)
영어는 2016년 당시에는 거의 공부를 하지 않았습니다. 워낙 시간이 촉박했기 때문에 국가직은 2016 조은정 선생님 기본강의만 듣고 어휘, 문법 공부를 하지 않고 봤습니다. 그러나 약 2년동안 봐 왔던 시험중에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85점). 그래서 영어는 좀 소홀히 해도 된다고 생각하였지만, 필기 합격했던 지방직에서 영어점수가 발목을 잡아 면접탈락이라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2017년에 공부 할 때는 그때의 실패를 반성하여, 하루에 약 3시간 정도는 꼭 영어를 하였습니다. 주로 아침에 영어를 했는데 어휘 공부는 매일 했습니다. 매일 하루 1시간은 보카 바이블 3.0을 보았습니다. 10일간격으로 1회독 하기 위하여 하루에 4일분씩 암기를 하였고, 공부 시작 할 때 1번 보고 공부를 마치고 집에 갈 때 다시 1번 보면서 10일에 2회독하는 방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매일같이 하프 모의고사를 하고 문법 약점 체크 등을 하며 공부하였습니다. 독해는 따로 공부를 안했는데, 제가 영어 점수가 널뛰기 하는 이유가 독해를 공부를 하지 않아서 같습니다. 12월까지 시험을 보기 전에는 영어에서의 약점이 어휘와 문법이라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시험 볼 때마다 독해에서 점수가 나가는 것을 보고 독해를 매일같이 따로 공부해야 했었다고 반성하였습니다. 그리고 2017년 공부를 하면서 영어가 합격의 당락을 좌우한다는 말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영어..............매일 하세요..
3. 한국사
전한길 선생님
(필기노트, 기출문제 3.0, 4.0 모의고사)
한국사는 가장 공부하기 수월하고 재밌었던 과목이었습니다. 2016년에 공부를 시작할 때는 단권화 2,0 교재로 인강을 들었었는데, 긴 러닝타임에 좀 겁먹었던 적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워낙 그 강의를 통하여 얻는 것이 많았습니다. 필기노트에 없는 내용들 중에 단권화 책에서 나온 내용들을 다시 필기노트에 옮겨 적어 단권화를 하였고, 시험 전까지 필기노트로만 공부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3.0 문제를 풀 때 틀린 문제에 정답을 기입하지 않고, 체크만 해두면서 틀린 내용을 숙지할 때까지 3,0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시험 한달전부터 4.0을 풀고 해설강의를 들으면서 약점을 보완하고, 심화내용까지 대비하였습니다. 그리고 필기노트를 계속봐서 좀 지겹다 싶을 때는 필기노트 요약정리 강의를 보면서 귀로 듣고 눈으로 보면서 필기노트를 보았습니다. 이 강의를 들으면서 혼자 중얼거리면서 질문에 대답하고, 까먹었던 내용을 반복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웠습니다.
4. 전공(컴퓨터 일반, 정보보호론)
박미진 선생님(기본 강의, 기출, 동형모의고사)
컴퓨터일반은 대학에서 컴퓨터 공학을 공부하면서 익숙한 내용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학교를 다니면서 열심히 공부를 하진 않았기 때문에 약간의 기초지식만 있었던 것 뿐이지, 노베이스와 다름없는 상태였습니다. 저는 다른 기본서는 보지 않고 박미진 선생님 기본서로만 공부를 하였고,기출문제와 동형모의고사를 보면서 나왔던 새로운 것들을 모두 기본서에 적어 단권화하는 방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전자계산기, 데이터 통신, 운영체제, 소프트웨어 공학, 자료구조, 프로그래밍 언어, 데이터베이스 7과목을 전부 공부하기는 좀 어려워 기본서 내용만큼은 빼놓지 않고 모두 숙지했었습니다.
정보보호론은 대학에서 배우지 않은 과목이었고, 도입된지 얼마 안된 과목이었기 때문에 공부하면서 좀 불안했던 과목이었습니다. 정보보호론은 박미진 선생님이 워낙 알기 쉽게 알려주셔서 강의를 듣고 이해하는 데에는 별 무리가 없었으나 워낙 생소한 단어들과 비슷한 단어들이 많아 좀 헷갈렸습니다. 기본 강의를 보고 기출문제를 풀어도, 너무 불안해서 정보보안기사 1200제를 사서 혼자 문제를 풀고, 1200제 모두 숙지를 하는 것이 아니라 공무원 시험에 나올 만한 문제들을 체크하여 그 개념들을 숙지하고 기본서에 옮겨 단권화하는 방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법규 문제는 공부를 해도 잘 숙지가 되지 않아 하늘에 맡겼습니다.
마무리
2017 군무원 시험까지 불합격을 하고 나서 몸도 지치고 마음도 지쳐 공무원을 거의 포기 하는 단계까지 갔지만 추가채용 덕분에 운좋게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제 글을 읽으신 분들도 꼭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http://cafe.daum.net/9glade/9Ie9/12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