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2018년 지방직 일반행정 직렬 최종합격자입니다. 작년 10월 초부터 시작하여 5월까지 총 수험기간은 7개월입니다. 먼저, 수험생활 시작하기 전의 베이스, 과목별 공부방법, 수험생활 관리법 순으로 합격수기를 작성하겠습니다.
1. 베이스 - 영문학과 졸업 / 토익 900이상 - 컴퓨터활용능력 1급 (가산점)
2. 과목별 학습법 -국어 : 프리패스를 구매하여 가장 좋았던 점은 강사분들의 특화된 부분을 마음껏 들을 수 있다는 점이였습니다. 기본강의 올인원은 이선재 선생님의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책 또한 이선재 선생님의 기본서를 사용했습니다.
기본서) 기본강의로 1회독을 하고 나서는 김병태 선생님의 강의를 통해 문법을 다시 빠르게 정리하고, 한자강의를 따로 수강했습니다. 한자를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김병태 선생님 덕분에 빠르고 재밌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한자의 경우, 혼자 공부하기 보다는 같은 강의라도 배속을 높이며 여러 번 반복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강의를 보다보면 자연스럽게 익히게 되었습니다.
기출) 저는 단기 합격을 목표로 하였기에, 기출강의를 듣지 않고 기출을 혼자 풀며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분들이 저와 같이 시간이 없다고 기출을 듣지 않는 것을 선택하진 않았으면 합니다. 기출강의를 듣지 않으니 출제의도나 문제 포인트를 찾지 못해 막판에 후회를 했습니다. 이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서 김병태 선생님이 막판에 정리해주시는 공티비나 요약 강의를 들으며 빠르게 기출문제 의도를 파악하고 반복했습니다.
문학과 비문학의 경우 기출 문제를 혼자 푸는 정도였고 따로 강의를 듣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올해 시험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문학과 비문학의 난이도나 문제 비중이 높았습니다. 꼭 소홀히 하지 마시고 문학/비문학 부분도 신경을 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제가 시간 여유가 더 있더라면 이선재 선생님의 독해야 산다를 꾸준히 풀었을겁니다ㅠㅠ - 영어 : 영어의 경우 제가 제일 자신있는 과목이였기에 하루에 1시간정도 꾸준히 공부했습니다. 저의 경우, 영어 베이스가 있었기에 영어 공부의 70%를 단어암기에 비중을 뒀습니다.
단어) 보카바이블3.0 책을 매일 40-50분정도 외웠습니다. 유명강사의 단어책을 선택할까 했는데 구멍이 많다고 해서, 보카바이블 3.0책을 선택했습니다. 처음 본 단어들도 많고 낯선 단어들도 많아 처음엔 당황했었습니다. 하지만 단어 암기에는 왕도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몰아쳐서 공부하기 보다는 매일 꾸준히 30분-1시간정도 공부하시길 추천합니다. 저는 보카바이블 책이 두꺼워서 반으로 잘라 하나는 독서실에, 하나는 집에 둬서 자기 전에 잠 안오면 책 읽듯이 술술 읽으며 지나갔습니다. 여러 번 회독하다보면 어느 순간 단어를 보면 뜻이 자연스럽게 떠오릅니다.
문법) 저는 거의 문법 개념을 다 알고 있기에, 손진숙 선생님의 10시간 분량의 문법요약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이 강의를 통해 공무원 영어 문법 문제 포인트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엔 900제를 회독하며 풀었습니다. 독해) 따로 독해 강의를 수강하지는 않았고, 이동기 선생님의 하프를 주에 3회 정도 풀었습니다. 영어의 경우, 매일 꾸준히 단어 암기하고 문법과 독해의 경우 주 3회정도 1시간씩 공부한 것 같습니다. -한국사 : 기본강의) 저는 꾸준히 문동균 선생님의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깔끔하게 설명해주시고 사담도 안하셔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강의입니다. 문동균 선생님의 기본강의가 타 강사의 강의 수보다 짧아 빠르게 한국사의 기본 틀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기출) 한국사 기출 또한 시간이 없어 강의를 듣지 않고 혼자 풀었습니다. 기출문제를 혼자 풀어야했기에 설명이 자세한 전한길 선생님의 기출책을 선택했습니다. 기출문제는 4회독까지는 모든 문제를 다시 풀고, 그 이후에는 틀린 문제들 위주로 회독을 했습니다. 문제 밑에 있는 설명 부분도 꼼꼼히 보며, 제가 모르는 부분은 모두 기본서에 옮겨 적으며 정리했습니다.
그 외) 기본강의와 기출을 다 듣고 난 이후에, 문동균 선생님의 핵지총을 들었습니다. 기출문제를 혼자 풀어서 기출의 문제 의도와 추세를 몰랐는데, 핵지총을 들으면서 문제의 방향과 의도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기출 문제는 계속 반복되기에 기존에 있는 기출 지문들을 주제별로 공부할 수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시험 막판에는 고종훈 선생님의 실전 모의고사 1,2와 문동균 선생님의 95+5 모의고사를 풀며 문제풀이 실력을 높였습니다. -행정법 : 행정법의 경우, 전효진 선생님만 꾸준히 들었습니다. 기본강의를 듣고 기출은 혼자 풀었습니다. 기출을 풀다보면 같은 지문들이 여러 번 비슷하게 출제되기에, 눈에 익혀두면 점수가 빠르게 상승합니다. 사실 행정법을 공부하는 것이 가장 힘들고 애먹었는데 3회독이 넘어가면서 이해가 가고 점수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초반에 힘들더라도 꾹 참고 반복하다보면 어느새 눈에 익고 실력이 느는 것이 느껴질 것입니다.
막판에는 전효진 선생님의 실전 모의고사를 통해, 문제풀이 감각을 높였습니다. 전효진 선생님은 문제 적중률도 굉장히 높고, 기존 기출문제를 변형하여 문제를 잘 만드신다고 생각합니다. -사회: 민준호 선생님의 기본강의를 수강하고, 기출은 혼자 풀었습니다. 민준호 선생님의 책은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혼자 기출문제를 풀어도 문제 없을 정도로 상세하고 자세하게 해설이 되어있습니다. 또한, 책 옆 부분에 적혀있는 선생님의 따뜻하고 위트있는 말들이 힘이 되어주곤 했습니다.
기출을 3회독정도 하고 난 이후에는 민준호 선생님의 진도별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시험 난이도보다 어렵게 느껴졌지만, 그만큼 얻을 부분도 많았습니다. 실전에서 시간조절을 못해 사회 마지막 페이지를 못풀었는데, 이 부분이 참 아쉽습니다ㅠㅠ 3. 수험생활 관리법
생활) 저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공부하기 보다는 늦은 밤이나 새벽에 집중이 잘 되는 편입니다. 보통 아침에 효율이 높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공부하라고 권장하는데 저는 본인의 생활패턴에 맞게 공부 시간대를 정해 공부하라고 권유하고 싶습니다. 저는 보통 오전 10-11시에 공부를 시작해서 새벽 2-3시정도 공부했습니다. 자신이 집중이 잘 되고, 가장 깨어있는 시간대에 공부를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건 공부 시간대가 아니라 공부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전 10-11시쯤, 일어나자마자 얼른 챙겨서 독서실에 밤 11시까지 공부했습니다. 비록 5분거리의 독서실이였지만 집에 오고가는 시간이 아까워서 도시락을 싸서 점심 겸 저녁으로 한끼만 먹으며 공부했습니다. 밤 11시에 집에 오고나서는 씻고 다시 새벽까지 공부를 했습니다. 주말에도 공부를 했습니다. 다만, 일요일에는 오전에 늦잠을 자서 12-1시쯤에 공부를 시작했습니다만, 보통 오전 10시에 공부하기에 별 반 차이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공부를 아예 안하고 쉰 날은 7개월 동안, 설날 당일, 국가직 시험 당일, 국가직 시험 다음 날 이렇게 3일 쉬었습니다. 멘탈 관리) 저는 올해 시험에 떨어지면 다시 시험 준비를 하지 않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올해 단 한번의 기회를 잡기 위해 전력을 다해 공부했습니다. 힘들 때마다, 딱 7개월만 공부하는 것이다, 이 정도는 참아야 한다고 제 자신에게 말하며 마음을 잡았습니다. 전효진 선생님이 해주신 쓴 소리도 큰 도움이 되었고, 나태해질 때마다 이 고생을 내년에도 또 할 순 없다는 생각으로 버텼습니다. 4. 마무리
제가 공부를 하며 느낀 부분을 정리하자면,
1) 공부 시간대와 공부시간은 중요하지 않다는 겁니다. 공부시간대는 밤이던 새벽이던 본인이 맞는 시간대에 공부하면 되는 것이고, 공부시간보다는 집중해서 공부한 순공부량이 중요합니다. 2) 기본강의와 기출강의는 듣기를 바랍니다. 저는 시간이 없어 기출강의를 안 듣고 혼자 풀었는데 막판에 많이 후회했습니다. 기출강의를 들어야 기출문제의 출제의도와 추세를 알 수 있습니다. 이건 혼자 알 방법이 없고, 강사들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3) 자신을 믿고 버티는 것입니다. 국가직 시험에서 기대보다 훨씬 낮은 성적을 받게되어 정말 상심했습니다. 공부를 하는 것 자체는 힘들지 않았는데, 또 시험에서 떨어지면 어떡하지 하는 불안감과 두려움을 참고 공부하는 것이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자신을 믿고 버티며 공부하다보면 꼭 합격할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