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18 지방교육행정직 합격자입니다. 저도 공부를 시작하기 전, 합격수기의 도움을 많이 받았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합격수기를 씁니다. 사람마다 공부방법, 생활패턴등 다양하니 본인에게 적절한 부분만 얻어가시면 좋겠습니다.
*기본정보
합격시험: 지방교육행정(일반)
수험기간:2017.05~2018.05
전공: 공무원 시험과목과 무관
*실강 vs 인강/ 종합반 수강여부
처음공부를 시작할 때 많이 했던 고민이라 적어봅니다. 저는 결과적으로 5월~6월에는 노량진 실강+프패인강, 7월부터는 오직 인강만 이용했습니다.
처음에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몰라 우선 공단기 종합반을 수강하며 노량진에서 생활했습니다. 종합반은 정해진 시간표에 따라 기초강의 위주(이론심화x)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국어는 이선재선생님의 문법기본강의를 들었고 영어는 이동기선생님의 이론심화를 듣고 싶었으나 기본강의로 진행이 되어 시간절약차원에서 실강은 듣지 않고 혼자서 수능영단어를 암기하며 5월말쯤 프리패스를 구입하여 이동기선생님의 2017이론심화를 인강으로 듣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사는 신영식선생님의 강의방식이 저와는 맞지 않아서 실강을 듣지 않고 프패구입 후 전한길선생님의 단권화2.0 수업을 인강으로 듣기 시작했습니다. 행정학은 김중규선생님의 기본강의를 실강으로 들었습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행정법을 볼 생각으로 전효진선생님의 이론심화를 실강으로 들었으나, 6월말쯤 목표했던 직렬의 변경으로 행정법을 사회로 바꿔야했습니다.
공무원 시험을 처음 시작했던 단계였기에 시행착오가 많았던 기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실강은 저와 잘 맞지 않았고, 배속듣기불가능, 대기시간 등의 이유로 혼자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또한 두 달동안 행정법에 전체 공부시간의 절반을 투자하였지만 결국 소용없는 일이 되었습니다.
노량진 실강, 종합반 수강 장점은 직접 수많은 공시생들과 공부하며 공부기준치를 높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공시생활에 있어 공부시간, 공부량등 생활패턴의 기준치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공부를 처음 시작할 때 노량진에서 생활하면 남들과 비교하며 본인만의 생활패턴을 형성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효율성측면에서 보면 5,6월의 시간들을 낭비한 부분이 없지않아 있지만 전체적인 수험생활에서 5,6월의 경험은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의지가 부족하신분,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한번쯤은 노량진에서 실강을 들어보고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하신 분들은 인강으로도 충분히 합격 할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현직 공무원 친구 3명이 있는데 한명은 처음부터 끝까지 실강, 한명은 오직 인강, 한명은 저처럼 실강+인강으로 합격했습니다.)
*과목별 공부방법
-국어(선재국어)
문법:5,6월에 기본문법 실강으로 들은 후 8월에 올인원 인강들으며 선재국어1권에 단권화/기출실록 4회독정도/이후 선재국어1권 무한회독
문학: 기본강의는 1.8배속으로 빠르게 듣고 기출실록으로 기출위주로 공부
비문학: 따로 공부하지는 않았으나 국가직 끝나고 교행대비로 ‘예비매3비’문제집으로 준비
한자: 한자성어 선재국어 4권 완벽암기/ 한자는 2음절 기출까지만 암기
한글맞춤법57항,표준어,외래어등 단순암기: 3주1회독 잡고 무한회독하며 암기/ 고유어는 포기
강의+교재:선재국어기본서/기출실록/나침판1(교재만)/이태종쌤 교행대비 모고(2017.2018)(교행보실 분들 강추합니다. 프린트뽑아서 강의 들으시면 됩니다.)/ 김병태쌤 교행대비(2018)(특강식으로 몇강 안되는 강의인데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교행대비로 예비매3비,예비매3문 조금씩 풀었습니다. **2019년부터 교행 출제기관이 변경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렇다면 교행대비를 따로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영어(이동기)
문법: 기본심화 강의들으면서 100포인트 교재에 요약,단권화/100포인트 책 무한회독/
손진숙900제 3회독(강추)/ 이동기500제 2회독/ 이동기 기출(많은 도움은 못받음)
단어: 수능영단어 개인 단어장 만듦(영어 약하신분들은 개인단어장 만들기보다는 그냥 수능단어책 하나 사시는게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가 수능영단어 많이 알고 있는줄 알고 모르는 것만 조금만 단어장 만들면 되겠다는 생각에 만들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모르는 단어가 많아서 시간낭비를 많이 했습니다.) 허민쌤의 보카바이블3.0(친구추천으로 구입했고 처음에는 대표단어부터 봤습니다. 이동기하프를 풀다보면 빈출동의어 반의어가 보카바이블3.0에서 눈에 띄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그 단어들을 형광펜 칠하면서 같이 암기했고 회독수를 늘렸습니다. 없는 단어가 없어서 따로 쓰지 않고 형광펜만 칠하면 돼서 편했습니다. 그리고 휴대용단어장에도 동의어가 대부분 쓰여 있어서 가지고 다니면서 이동시간에 외웠습니다.)/ 이동기 200제
생활영어+이디엄: 생활영어는 이동기쌤 강의 듣고 지속 암기/ 이디엄도 이동기 기본서에 있는거 중요도 순서대로 암기
독해: 이동기 독해원리/기출/자이스토리/수능특강/ 매일 5개씩 풀면서 답의 근거 찾는 연습, 구문분석 연습
강의+교재: 이동기하프는10월부터 시작~모고돌리기 전까지 계속/이동기 기본서/이동기기출/이동기100포인트문법(강추)/이동기구문독해/손진숙900제(강추)/허민샘의보카바이블3.0(강추)/이동기 기적의특강(강추)/이동기생활영어/이동기 모고/손진숙 모고
-한국사(전한길)
저는 학창시절부터 한국사를 못하기도하고 싫어하기도해서 수능때 선택도하지 않고 정말 노베이스에 가까웠습니다. 전한길 단권화2.0 강의- 필기노트 회독+부족한부분은 단권화2.0강의 또 듣기- 기출3회독 (기출풀면서 필노에 단권화)- 필노무한 반복- 고종훈 진도별500제- 전한길4.0 모고 – 고종훈 모고 2018 시즌1.2.교행대비모고 순서대로 공부했습니다. 저는 원래 강의보다 혼자 공부하는 것을 선호하는 편인데 필노만 보기 너무 지겨워서 필노강의, 빵노강의등 강의를 배속으로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100%단순암기 문화사는 한길쌤 문화사특강을 밥먹을때마다 들어서 암기할 수 있었습니다.
-행정학(신용한)
처음 김중규쌤 기본강의로 1회독을 한 후에 친구추천으로 신용한쌤 커리를 탔습니다. 신용한쌤 기본심화강의-기출4회독(신용한 요약노트에 단권화)-압축강의 들으며 요약노트 반복암기-신용한 모의고사 순서대로 공부했습니다. 행정학은 요약집말고 기본서로 봐야한다는 사람들이 많은데 저는 기출을 커버하기에도 양이 많다고 생각하여 기출을 풀면서 요약노트에 없는 것을 단권화했습니다. 그 양으로도 상당하기 때문에 그것만은 확실히 암기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단권화된 요약노트를 무한회독하며 모의고사와 병행했습니다.
-사회(민준호)
사회는 점수가 낮아서 합격수기 쓰는게 민망스럽지만..
친구가 사회는 수능때 해봤으니 기본강의말고 필기노트 강의로도 충분하다고 하여 반신반의하며 필기노트강의부터 수강했습니다. 그래서 처음 필기노트강의를 듣고 바로 기출로 들어가니 필기노트에 없는 내용이 많아서 필기노트에 단권화 시켰습니다. 기출3회독정도 후에 모의고사를 풀며 문제푸는 연습을 많이했습니다. 사회는 이론도 이론이지만 문제풀이 연습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경제기본지식이 있는 분들은 필노강의를 바로 들어도 이해할 수 있으시겠지만 처음 배우시는 분들은 기본강의를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저는 기출강의는 듣지 않았는데 다른건 몰라도 경제파트는 기출강의 꼭 듣기를 추천합니다. 제가 나중에 모의고사 풀 때 혼자 엄청 힘들어한 문제를 도저히 안되겠어서 강의를 들었더니 한번에 해결되고 그 후에 그 유형은 빠르게 풀 수 있었습니다. 그때 경제파트 기출강의 안 들었던 것을 후회했습니다. 그리고 민쌤 책이랑 강의 중에 ‘집요한파이널’이라는 것이 있는데 저는 강의는 안들었습니다만 책으로만 사셔도 정말정말 좋습니다. 그 책안에 핵심이론+기출 내용이 있습니다. 진짜 감탄했던 책입니다. 그리고 교행대비 수능100제를 풀었습니다.
*합격수기를 마치며 드리고 싶은 말
부족한 글솜씨를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길 바라며.. 사실 합격수기를 쓰는 지금까지도 제가 진짜 합격한 것이 맞나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마냥 기쁘다기보다도 이게 혹시 꿈이면 어쩌나 하는 마음에 아직까지도 문득문득 불안할 때도 있습니다. 공시생때 합격했던 꿈을 꿨다가 눈떠보니 꿈이라는 사실을 알고 좌절했던 경험이 많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렇게 느낄 만큼 수험생활을 하면서 누구보다 간절하게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다가 그만두고 시작했던 공부였기에 돌아갈 곳이 없었고 수험생활은 제 생각보다도 훨씬 힘들었습니다. 사실 힘들었다기보다도 그냥 제 인생에 있어서 지난 수험생활 1년은 모래알처럼 사라진 시간처럼 느껴집니다. 지금 제 기억속에 남아있는 지난 1년의 모습은 최소한의 1차원적인 생활과 책상에 앉아있던 저의 모습이 전부이기 때문입니다. 제 수험생활을 지켜보던 작년 합격생인 친구는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합격할 수 있다며 좀 쉬고, 공부시간 더 줄이라고 조언했지만 저는 처음 공부를 시작했을 때 형성되었던 저만의 규칙을 깨기 싫었고 그것을 깨지 않았기에 합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저는 공부패턴이 어느정도 잡혔던 7월부터는 월~토는 순공부시간 10~12h을 유지하며 일요일 하루는 늦잠을 자고 일어나 일주일간 못했던 공부를 마무리하고 그뒤로는 온전히 집에서 쉬었습니다. 일요일 늦잠을 자는 것으로 수험생활을 버틸 수 있었습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본인 스스로 최소한의 규칙을 정하시고 최대한 그 규칙을 깨지 않는게 중요한것같습니다. 잠에 관해서는 잠은 본인에게 맞는 수면시간을 찾기를 바랍니다. 저는 평상시에 9시간정도는 자야했었는데 갑자기 5시간으로 수면시간을 줄이니까 편두통이오고 아팠습니다. 그래서 7시간 정도자고 낮에 30분자는 것으로 조절했더니 괜찮았고 공부시간도 확보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운동은.. 대부분의 합격수기에서 운동을 필수적으로 하라고해서 저는 별명이 국민약골일 정도로 저질 체력이어서 처음에 가볍게 조깅을하기도하고 실내자전거를 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운동을 안하던 제가 갑자기 운동을 시작하니 더 피곤해져서 그냥 과감하게 운동안하고 잠을 선택했습니다. 수험기간이 끝난 지금 체력이 안좋아지긴했지만...운동이 무조건 필수는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과거에 실패했던 자신과 절대로 타협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저는 저를 너무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제가 어떻게 하면 실패를 하는지 그동안 실패했던 경험을 통해 겪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제게 단 한번의 빈틈을 허락하기 시작하면 그로 시작된 나태함으로 결국엔 실패로 끝날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게 단 한 번의 빈틈도 주지 않았습니다. 이번엔 결코 실패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 글을 읽으신 모든 분들 꼭 합격하시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겨울은 가고 봄은 온다] 민쌤카페에서 우연히 봤는데 제게 수험생활 내내 힘이 되었던 문구입니다.
http://cafe.daum.net/9glade/9Ie9/13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