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합격 발표난지 조금 지났지만 여유가 좀 생겨 합격 수기를 쓰고자 합니다.
저는 2018 지방직 9급 토목직에 합격하였습니다. 수험기간은 17년 7월 ~ 18년 5월 입니다.
기술직 특성상 짧은 기간안에 합격하였는데 과목별로 어떻게 공부하였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7급을 목표로 시작하였습니다.
공부장소는 독서실이면 공통과목 프패는 박문각, 전공과목은 지안에듀에서 들었습니다
국어
공부는 제가 17년 7월부터 하였으나 17년 4월 6월에 있던 9급시험은 학교다니면서 그냥 다 쳐보았습니다.
공부를 안하고 친 과목중 젤 잘나오던 게 국어였습니다. 그냥 쳐도 60~70점이 나와
'국어 할만하네 문법정도만 공부하면 되겠다' 라는 마음가짐이었습니다. 허나 문법을 감잡는게 첨에 어렵더군요
저는 고혜원 선생님의 개념강좌를 듣다가 문법 용어들이 도저히 감이 안잡혀 '신의 한수 문법편' 이라는 특강을 먼저 들었습니다.
이걸 2,3 회독 정도하니까 문법문제가 눈에 보이더군요. 게다가 국어 문법문제는 어느정도 정형화가 되어있고 빈출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국어는 방어과목이다 라는 생각으로 문법강의만 여러번 회독한 뒤 기출문제만 반복하여
시험날까지 유지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지9에서 국어는 60점 나왔습니다. 수험기간 내에 있는 모든 7 9급 시험을 다 쳤었는데
60~80점을 왔다갔다 하다가 지9에서는 60점이 나오더군요. 18년 3월 서7에서 80점을 받고 좀 놓은게 원인인것 같습니다.
영어
영어는 제가 서7을 가고싶어 수험시작과 동시에 공부하였으나 국7이 상대적으로 티오가 많아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는
어려운 과목이었습니다. 강의는 이충권선생님의 모든 커리를 다 따랐으며 단어는 외우기가 너무 싫어서 문제풀다가
모르는 단어만 체크하였습니다. 영어어휘문제는 어차피 찍어야지라는 생각과 수능과 토익을 하면서 기본단어는 아니까
라는 마인드가 첨에 들어서 보카바이블 3.0을 사놨으나 잘 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수험기간내 여러 시험을 쳐보면서
영어의 난관에 부딫혔습니다. 강의는 열심히 들어서 문법과 구문에 자신이 생겼다만 막상 시험장에 가면 모르는 단어
투성이라 독해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방법이 잘 못 됐구나를 깨우치고 다른 수험생들의 영어학습법을 보니
다 단어장을 꾸준히 외운다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그제서야 보카바이블 3.0을 피고 분량을 정하여 외우고 외웠습니다.
외우면서 지9에 앞선 시험들을 쳐보니 어휘문제 단어들이 다 단어장에 나오는 거였구나를 알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국7에 올인해야지 라는 생각에 영어학습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았지만 단어공부를 시작한 뒤 결과적으로 지9에서 70점을
맞아 선방하였습니다.
한국사
한국사는 어릴때부터 자신있어 하던 분야였습니다. 제가 역덕후(?)기질이 있어 심심풀이로 책이나 인터넷에서 역사분야를
많이 찾아보았었습니다. 하지만 수험역사는 많이 달라 초반에 애를 먹었습니다. 강의는 선우빈선생님의 커리를 다 따랐는데
처음에는 기본강의를 들어도 시험을 치면 점수가 잘 안나왔는데 기출을 3, 4회독을 돌리고 나서 어느정도 점수가 나왔습니다
기본서와 기출을 반복하고 마지막엔 기본서와 동형만 반복하였습니다. 시험점수는 90점이 나왔습니다.
응용역학
토목전공은 대부분 지안에듀의 이학민선생님 강좌를 들을것으로 생각됩니다. 저도 그랬으며 개념강의는 학원실강을,
기출과 동형은 인강으로 들었습니다. 학교다니면서 역학에는 어느정도 자신이 있었는데 뒷부분 변위, 부정정해석에는
자신이 없었습니다. 다행히 9급역학은 7급에 비해 쉬워서 뒷부분이 덜 공부되더라도 점수가 잘 나올 수 있었습니다.
공식과 기출을 반복학습하였으며 점수는 75점이 나왔습니다.
토목설계
7급준비생이라 토목설계는 처음에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허나 시간이 지날수록 아 7급을 1년안에 붙을 수있을까 라는 생각과
보험이라도 들고싶은 생각에 지9를 위하여 토목설계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올해는 토목직 티오도 많아 경쟁률도 낮아
토목설계는 과락만 면하고 다른과목으로 커버치자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래서 시험 한달~한달반 전에 토목설계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개념강의를 빠른 배속으로 듣고 기출문제만 반복하여 풀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전략이 잘 맞아 50점이 나왔습니다.
전원 정답처리된 문제도 있고 운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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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자면 60 70 90 75 50에 기사가산점 +5점을 받아 총 평균 74점으로 합격하였습니다.
서울에 인접한 시중 하나인데 카페 표본조사상 필기 2등정도의 괜찮은 성적이었습니다.
제가 봤을 때 9급 토목직은 하나의 커리를 고른 뒤 진득하게 반복학습을 하면 단기간에 합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