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목별로 선생님 추천을 드리는 것은 다른 많은 합격자분들이 적어주시고 계시기 때문에, 제가 수험생활을 하면서 좋았던 것, 추천해드리고 싶은 것들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기본*
1. 수험기간: 2017년 9월부터 약 1년 7개월
2. 베이스: 토익885, 아주 오래전 수능 언어1외국어3사회문화1정치1
3. 공부장소: 도서관
4. 공부시간: 일정하지 않음
*추천*
1. 일단 국가직 직렬로 고용노동부, 직업상담직을 선택하시려고 마음 먹었다면, 직업상담사 2급 자격증은 미리 취득해놓으시길 추천드립니다. 직업상담사 2급 자격증은 총점에서 25점이 플러스되고, 조정을 하면 20점 조금 안 되게 플러스가 됩니다. 자격증이 있다면 다른 경쟁 수험생들보다 훨씬 좋은 위치에서 경쟁할 수 있습니다.
초시생이라면 공부들어가기 전에 따놓으시길 추천드리고, n시생이라면 바로 지금이 적기입니다. 직업상담사2급 시험은 일년에 3번이 있는데 1,2회는 국가직, 지방직시험과 겹치기 때문에 어렵고, 3회를 노리시기 바랍니다. 저도 작년에 서울시 시험이 끝나고 쉬는 시기에 자격증을 취득하였습니다. 운이 좋게 3차시험이 쉽게 나와 단기간에 자격증을 딸수 있었는데, 보통 1개월 정도 잡으시면 충분히 따실 수 있으실 겁니다.
책은 권문찬 선생님 책 추천해드리고, 강의도 무료입니다.
2. 실전감각을 위해서 노량진이 가까우시다면 360모고실강을, 머시다면 혼자서라도 5과목 모의고사를 시간재고 마킹까지 해서 풀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한 과목씩 모의고사를 풀어보는 것과 5과목 전체를 마킹까지 해서 시간재고 풀어보는 것은 다릅니다. 저도 처음에 시험장에서 5과목을 처음으로 한번에 풀어보고 시간부족으로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노량진에서 360모의고사라는 실강을 들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이고 가격이 비싸지 않아 부담이 없었습니다. 공통과목 3과목을 200명이 넘는 수강생들과 함께 65분 내에 풀고 마킹해서 내면 결과가 순위대로 쫙 나옵니다. 이 실강을 통해서 제 위치가 어느정도인지 알 수 있었고, 원래는 모르는 문제에 질척거려서 시간이 부족한 경우가 많았는데 그런 문제들을 일단 넘어갈 수 있는 담대함?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공통과목 푸는 순서도 이리저리 바꿔보면서 저한테 제일 잘 맞는 푸는 순서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 실강은 시험 전 두달동안 다녔는데, 이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꼭 오랫동안 다니지 않아도 시험 직전에 다니시면 좋을 것 같아요.
꼭 실강이 아니더라도 집에서 혼자 5과목을 시간재고 풀어보시는 연습은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3. 영어단어는 무조건 스터디 추천드립니다. 사실 영어단어는 한국사처럼 스토리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무조건 외워야 하는 부분이잖아요? 그래서 저처럼 의지가 없으신 분들은 힘드실 수 있을 거예요. 저는 밴드 스터디로 보카바이블스터디를 참여했었습니다. 시험공부를 맨처음 시작할때부터 참여해서 중간에 쉬었던 4개월을 제외하면 거의 1년 2개월 정도를 끊임없이 계속 했었습니다. 처음에는 보카바이블 표제어+이디엄 2day씩 하다가 후에는 표제어+동의어+이디엄 3day씩 진행했습니다. 이런식으로 점차 회독수를 늘려나가면 영어단어는 따로 신경쓸 필요 없을 정도가 됩니다. 보카바이블 자체가 편입시험, 공무원 시험등 여러 시험의 빈출단어들을 정리해 놓은 책이라 빵꾸가 안나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3.0으로 공부했는데 최근데 4.0 개정판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몇 년만에 나왔다고 알고 있는데 아마 더 좋아졌을 것 같으니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보카바이블을 사시면 조그만 책이 따라오는데 이 미니북이 작아서 정말 가지고 다니면서 공부하기 좋습니다. 저는 아르바이트를 병행했었는데 손님이 없을 때마다 미니북을 봤습니다. 혼자 했으면 영어단어 지겨워서 못했을 것 같은데 스터디로 강제성이 부여되니까 습관적으로 매일매일 하게 됩니다. 적어도 20회독은 넘게 한 것 같아요! 덕분에 국가직에서 단어문제는 다 맞췄습니다.
4. 핸드폰 많이 보시는 분들은 공부관련 어플을 사용하시면 좋아요. 저는 포커스 타이머라는 어플을 이용해서 공부시간을 핸드폰으로 측정했습니다. 어플 실행하고 핸드폰을 뒤집으면 공부시간이 측정되는 방식인데요. 이렇게 하면 핸드폰을 덜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 추천드리는 어플은 런투런어플입니다. 이 어플은 과목별로 있습니다. (아 근데 유료인데, 제가 살 때는 5과목 8개월인가에 12,000원 정도 해서 샀었는데 지금은 정확히 모르겠어요.) 어플에 들어가면 연도별 기출문제, 이론, 모의고사, ox문제 등등을 풀 수 있게 되어있어요. 제가 여기서 가장 좋았던 점은 기출문제를 풀다보면 틀리는 문제를 별표 표시하면 따로 모아서 볼 수 있습니다. 저희가 책으로 문제를 풀다보면 틀린문제만 찾아서 다시 보는게 번거로울 때가 많은데, 이 어플은 틀린 것만 따로 모아서 볼 수 있어서 시험 전에 시간이 없을 때 보면 마치 요약집처럼 제가 부족한 부분만 훑을 수 있어서 진짜 좋았습니다. 해설 퀄리티도 좋습니다. 그리고 저는 잠자리에 들어도 잠이 바로 오지 않아서 1시간 정도 딴짓을 하면서 보내고는 했는데, 이 어플로 기출 문제를 풀다보면 공부가 하기 싫어서인지,,, 잠이 굉장히 빨리 옵니다. 이 부분도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중요한 시기는 시험 보기 전 3개월 정도인 것 같아요. 계속 1년 내내 같은 강도로 공부하다 보면 끝에 가서 지칠 수도 있습니다. 강약을 두어서 시험 보기 3개월 전에 지치지 않고 스퍼트를 내서 가장 열심히 공부하는 방식이 합격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년에 재시 준비하시는 분들도 바로 공부를 시작하시기 보다는 쉬는 시간을 두셔서 재충전을 하시고 다시 시작하시면 더 좋을 거예요. 경험상 공부한게 그렇게 쉽게 잊혀지지 않아서, 좀 뒤에 다시 공부하더라도 다 기억이 나더라고요. 저도 2018년 6월부터 10월까지 다음 해 공부비용을 마련해야 해서 아르바이트 몇 개를 동시에 하느라 시험 공부는 10월 쯤부터 다시 시작했는데 많이 잊혀지지는 않았었어요! 그런데 저는 좀 오래 쉰 것 같고 8~9월 쯤부터 다시 시작하시면 적당하실 거예요.
또, 이 공부가 스스로를 다독이면서 공부하는게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시험이 1년 주기로 돌아가기 때문에 끝까지 정신적으로, 체력적으로 지치지 않게 해주세요. 수험생이라고 스스로를 각박하게 대하지 말고, 운동, 좋아하는 음식, 음료, 디저트 등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것들을 해주면서 공부하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