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기간: 2018년 7월 ~ 2019년 6월 (약 1년)
(관련 공기업 인턴 종료 후 산업기사 취득 후 준비)
시험 베이스: 수능 5등급, 내신 3.8
문학과 수학에서 함수는 좋아했음 (사탐, 과탐은 나름 잘했음)
컴활 2급 가점 0.5점
수험장소 : 학원 종합반 2달-> 집 앞 독서실 4달-> 학원 관리반 6달
이전시험성적: 본적 없음, 완전 처음이었음
합격 후기: 행정학을 대학에서 전공했음에도 불구하고 과열되는 공무원 경쟁률로 인해 공무원에게 마음은 있었으나 선뜻 도전하지 못했습니다. 그 대신 대학 시절 주어지는 모든 기회에 최선을 다했고 운 좋게 지적과 관련된 공기업에서 행정인턴을 하였습니다. 인턴이 끝날 때 즈음에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었고 당시 공기업이라는 곳에서 인턴을 한 것이 저에게는 가장 큰 스팩이었기 때문에 동 공기업 입사를 준비할까 하다가 일이 너무 힘들어 보이고 그곳에서 일한다고 해도, 돈을 많이 벌어도, 그만큼 쓸 곳도 많아 보이고 적성에 딱히 맞는 것 같지 않아 나름 관련된 지적직 공무원을 알아보았는데 과락만 넘기면 합격인 합격 컷에 자신감을 느끼고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합격 후 소감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처음엔 무척 긴장했으나 결국엔 제대로 준비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 것을 알았고 양심상 열심히 하면 붙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열심히 한다는 게 어려운데 그런 분들은 저처럼 학원에 다니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 이유는 합격하면 환급해주고 강제적으로 공부에 맞는 인간으로 개조해주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커트를 보면 학원 안 다녔어도 합격했을 것 같긴 하지만 혼자 준비하면 외롭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 제 성격상 학원에 다녔던 것이 오히려 재밌게 지내고 합격도 한 셈이었습니다. 합격하면 환급하는 조건이었기 때문에 경제적인 부분에서도 큰 무리가 없었고 또 도 일괄인 탓에 고득점일수록 발령에 유리한 조건이었기 때문에 제일 나은 선택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과목별 공부법
국어: 국어는 고등학교 때 문학은 좀 잘했고 비문학은 잘 못 했습니다. 모의고사나 수능은 4등급이 평균이었고 내신은 문학 위주로 나오면 3등급을 얻은 덕에 평균 3.5 정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 공무원 공부를 할 때 독해는 이정혁, 문법은 김병태 선생님이었습니다. 이정혁 선생님이 독해 잘 가르칩니다. 독해 수업할 때 시 읽으시는데 눈물이 나올 뻔할 정도로 잘합니다. 종합반 2달 후 성적은 안 올랐습니다. 당연한 결과입니다. 2달 만에 너무 바라면 안 됩니다. 김병태 선생님은 불호였습니다. 저랑 잘 안 맞았고 이상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많이 듣는 거 보고 신기했습니다. 아무튼, 전 별로였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으로 정원상 국어 들었는데 이분도 착하긴 한데 머리에 잘 남지 않았습니다. 인터넷 강의여서 그랬던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별로 실력이 안 늘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이태종 선생님 만나고 기본서 수업 들으면서 문법 틀이 잡혔습니다. 이해하면서 적용하면서 그때부터 아, 내가 국어 공부하고 있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태종 선생님 기본강의 강력히 추천합니다. 그리고 설날특강으로 문법 요약 책 주셨는데 그게 또 많이 문법 정리하는 데 도움됐습니다. 솔직히 이 선재 마무리도 좋긴 한데 양이 저한텐 너무 많았고 국어는 공부량 대비 효율이 적어서 저는 국어에 큰 투자 안 했습니다. 그냥 수업 때만 거의 했습니다. 이태종 선생님 기본서-기촐-모의고사 이 태 크크 탔고 한문은 수업 듣긴 했는데 그냥 버린다는 생각으로 임했습니다. 역시나 이번에 두 문제 다 틀렸지만 그래도 나름 평균 타수 친 점수를 얻었습니다. 국어는 정말!!! 집중해서 문제 푸는 게 최고입니다. 독해는 거의 다 맞췄고 한문 두 개 틀리고 이상하게 나온 문제 몇 개 틀렸습니다. 아무튼, 그래도 만족합니다.
영어: 영어가 제일 힘들었습니다. 시험 때도 고득점은 아니었지만 책임지질 정도는 맞아줘서 다행입니다. 모의고사에서 과락 맞으면 진짜 소주 생각이 간절해집니다. 처음에 독해 해일리 수업으로 죽었던 감각을 살렸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다 쉽다고 안 듣던데 저처럼 영어 세포가 말소 직전인 사람에게는 좋았습니다. 문법은 김채환 들었는데 머리에 하나도 남지 않았습니다. 대신 유튜브에 어원으로 외우는 거 있었는데 그건 좀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보카바이블을 진작 알았다면 안들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무튼 종합반 끝나고 성적 안 올랐습니다. 대신 감각은 키웠습니다. 끝나고 덩허접 이박사 강의 들었습니다. 이때 문법이 뭔지 아주 조금 트인 거 같습니다. 하나 아직 미미했는데 제일 도움 되었던게 이때 보카바이블4.0 매주 5세트 준비하면서 어휘가 많이 늘었고 다른 사람들 영어단어 외우는 거 보면서 경각심 가지고 저도 열심히 외웠습니다. 이게 일단 가장 중요한 전환점이었습니다. 어휘가 무조건 최고입니다. 책은 허민쌤이 지은 보카바이블 추천합니다. 여기서 다 나옵니다. 그리고 외우기 쉽게 구조화 되어있습니다. 그다음에 문법은 솔직히 손진숙쌤이 문법 진짜 잘 가르치십니다. 그리고 교재가 진짜 좋습니다. 그거 혼자 읽으면서 영어 실력 진짜 많이 늘었습니다. 그런데 독해는 아쉬웠습니다. 아무튼, 문법이랑 영어단서 외우시면 독해는 점점 올라갑니다. 그리고 모의고사나 기촐 실전처럼 계속 풀면 영어 실력이 올라갑니다. 아무튼, 영어는 보카바이블4.0이랑 손진숙쌤 문법 강의를 들었던 게 최강이었습니다.
한국사: 종합반 다닐 때 문동균쌤이 근현대사였는데 근현대사 선택도 안 한 제가 틀이 생기고 어려운 문제도 푸는 게 신기했습니다. 솔직히 완벽 관리형반 신청한 것도 문동균쌤 영향이 컸습니다. 완벽 들어가기 전에 혼자서 전근대사 듣고 들어갔습니다. 그 덕에 완벽 수업 때 진도가 빠른 것을 책임지질 수 있었습니다. 일단 기본 틀을 되게 잘 잡아주시고 어려운, 앞으로 출제 가능성 큰 부분을 짚어 주시는 게 좋았습니다. 대신에 기본적인 내용과 문제풀이는 혼자서 열심히 하셔야 합니다. 저는 그런 부분이 미약하여 어려운 건 맞히고 오히려 너무 기본적인 문제를 틀리기도 하였습니다. 강의에 의존하지 마시고 기본적인 내용과 문제풀이는 꼭 가고 시험을 치세요, 수업은 정말 정말 잘 가르치시고 머리에 강하게 남았습니다.
지적측량: 처음에 지적측량은 저에게는 너무 어려운 학문이었습니다.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고 특히 용어조차 모르는데 수학처럼 공식을 사용하고 법과 관련한 부분도 하나하나 외워야 하는 것이 너무나 부담스럽게 느껴졌습니다. 그때 우선 강의를 들으셔야 합니다. 처음 들으실 때는 무슨 얘긴지 하나도 모르시는 게 당연합니다. 그래도 혼자 하는 것보다는 훨씬 수월합니다. 교수님께서 강의 중에 용어 설명도 해주시고 시험에 어떤 식으로 나오는지 틀을 잡아주시기 때문입니다. 강의를 수강하시면서 포인트들을 노트에 적어놓고 공부가 끝나면 한 번 더 복습 하세요. 그게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강의를 완료하시면 최신 기출문제를 2년 치 정도 풀어보시고 전체적인 감을 잡으시고 이제 과목별 문제집을 사서 무한 회독하세요 처음에는 일주일 이상 걸리던 회독 기간이 시험 전에는 5시간이면 한 권 다 볼 정가 되었습니다. 그 정도 수준까지 하시면 10분 잡고 풀어도 80점 나오고 천천히 풀면 90점 이상 나옵니다. 저는 시험 때 영어에 시간을 많이 투자해서 지적측량은 7분 정도 잡고 풀었습니다. 불가능해 보이지만 회독이라는 게 무서운 게 비슷한 유형 보이면 마이클 타이슨이 샌드백 치듯 바로 정답을 때려버립니다. 그 결과 측량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지적전산: 저는 전산을 영어보다도 못 봤습니다. 만만하게 생각하고 강의를 대충 듣고 기본서를 생략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꼭 강의랑 기본서 공부하세요! 저는 컴퓨터 활을 땄는데 컴퓨터 활 필기 따는 느낌하고 비슷했습니다. 처음에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고 용어도 너무 낯선데 일단 이영수 교수님 강의 한 바퀴 돌리면서 감을 잡으신 후 기출문제집 돌려주면서 지적 전산이라는 과목이 알고 보면 효자 과목이었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이번 시험에서는 진짜 이상하게 나와서 고득점이라곤 할 순 없지만 5분 잡고 풀었던 것치고는 선방해 주었습니다. 전산은 그냥 나의 좋은 친구라고 생각하시면서 다른 과목 하느라고 머리가 너무 아플 때, 공부하기 싫을 때 게임 하듯이 그냥 풀었습니다. 전산은 머리를 쓰는 과목이라기보다는 얼마나 익숙해 졌느냐가 좌우하는 과목인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기출 위주로 공부했는데 이번에 큰코다쳤습니다. 여러분들은 꼭 기본서도 보셔서 이상한 문제들 나와도 잘 맞추셨으면 좋겠습니다.
메일 양식에 맞게 작성하여 보냈습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