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수험 기간은 1년 6개월입니다. 평균 주 75시간 이상씩 공부했습니다.
1. 기출 중심으로 공부했습니다. 기출로 범위를 확실하게 잡아두셔야 합니다. 양 늘리지 마시고 과목별로 기본 올인원 들으시면서 강사님들이 알려주시는 내용 + 기출 문제에서 언급된 내용들만 내 것으로 만들어도 충분합니다.
기출 문제 푸는 방법을 알려드리자면,
1) 기출 풀면서 모르는 선지에는 체크를 해두고 넘어갑니다.
2) 체크된 선지를 반복해서 보면서 암기합니다.
3) 이해가 안 되는 선지의 경우 각 강사님 카페에 질문을 하거나 혼자 기본서를 찾아 봅니다.
4) 계속 기출 반복하면서 체크한 부분 중에서도 기억이 안 나는 지문에는 중복체크합니다.
5) 어느 정도 익숙해졌을 때 체크한 선지 이외에도 안다고 생각하고 넘어간 지문들도 전부 봐줍니다.
6) 다시 모르는 부분들은 체크하고 외웁니다.
이런식으로 기출 계속 반복하면서 부족한 부분들 암기하면 감 잡히실 겁니다.
2. 모의고사는 기출 공부가 지겨워질 때 시작했습니다. 법 과목은 모의고사에서 크게 효과를 못 봤고, 국어 영어 한국사 행정학은 감을 유지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3. 과목별 공부법
1) 국어
이선재 강사님 올인원 강의를 들었습니다.
비문학, 문학 비중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문법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어는 양도 많고 참 모호한 과목이지만 문학, 비문학에 비해 문법은 대비가 가능하기 때문에 문법만큼은 확실하게 준비를 하셔야 합니다.
문법은 기출 3회독 하면서 암기가 필요한 부분은 기본서에 표시한 뒤, 기본서를 외웠습니다.
이후 여러 모의고사를 풀면서 감을 유지하고, 지엽적인 부분들을 보충했습니다. 단순 기본서 암기가 아니라 문제를 접하면서 어떤 문법적 개념을 묻는지 빨리 캐치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외래어는 기출 범위까지만 공부했고, 고유어와 한자는 아예 포기했습니다.
문학, 비문학은 역시나 기출 풀고 모의고사 보면서 대비했습니다. 이선재 강사님 나침판이 비문학 대비하기에 좋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2) 영어
영어는 베이스가 있었기 때문에 시간 투자를 많이 하지 않았습니다.
공무원 영어는 특히 어휘 수준이 높기 때문에 영어 단어는 꾸준하게 외웠습니다. 어휘 대비로는 보카 바이블 4.0을 봤습니다.A권과 B권이 있는데, A권에 있는 단어들은 외울 때까지 계속 보았고 B권의 숙어들은 외우진 못했고 눈에 익히기만 했습니다. B권은 결국 다 보진 못했습니다. A권의 메인 단어뿐만 아니라 동의어도 다 외웠습니다. 안 외워지는 단어들은 에이포 용지에 적어두고 집 오가는 길에 외웠습니다. 또 포스트잇에 적어두고 독서실 벽에 붙여두고 외웠습니다. 보카바이블4.0 보면 단어마다 뜻에 연상되는 그림이 있는데 그런 그림을 단어 옆에 그려두고 외우기도 했습니다. 시험에서 어떤 단어가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어떻게든 외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문법의 경우 이동기 강사님 100포인트, 손진숙 강사님 900제를 봤습니다. 문법의 경우 처음에는 이론강의를 듣고, 이론을 달달 외우지 마시고 문제를 보면서 이론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캐치하시는 능력을 키우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독해는 모의고사 많이 풀면서 감 유지만 했습니다. 어휘랑 문법이 뒷받침되면 독해는 금방 실력이 늡니다. 이동기 강사님 하프 모의고사를 꾸준하게 풀었습니다. 하프 강의는 빠르게 들으면서 강사님 해석 방법과 제 해석을 비교했습니다.
3) 한국사
전한길 강사님 심화 강의, 필노 압축강의를 들었습니다.
2019년 한국사의 경우 9급, 7급 모두 쉬웠기 때문에 필노로 충분히 커버가 가능했습니다.
심화 강의 먼저 듣고, 필노 압축강의 들으면서 필노 내용이랑 최대한 익숙해지려고 노력했습니다. 기출 문제를 4회독 이상했고 이후 모의고사를 풀면서 지엽적인 부분은 보충했습니다. 고종훈, 신영식, 문동균 강사님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한국사는 기본서를 계속 보기에는 양이 너무 방대했고, 필노만 보면 또 다 아는 내용 같아 보였기 때문에 모의고사를 많이 풀면서 필노에 단권화 하면서 디테일하게 암기했습니다.
4) 행정법
써니 강사님 행정법 심화강의, 기출 강의를 들었습니다.
행정법은 기출로 시작해서 기출로 끝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기출 푸는 방식으로 기출 회독을 했습니다. 기출 풀어보시면 아시겠지만 나왔던 지문들이 계속 나옵니다. 그런 지문들을 계속 외우시면 됩니다. 써니 강사님이 개념 설명을 자세하게 해주시기 때문에 용어에 대한 개념을 잘 파악하고 기출 풀면 행정법 틀은 잡힐 것입니다. 모의고사를 보면 너무 지엽적이거나 생소한 판례들이 나오는데 너무 신경쓰지 말고 기출 계속 보면서 혼동되는 개념들 잘 정리하는 게 낫습니다.
각론의 경우 윤우혁 강사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각론도 중요하기 때문에 기출만큼은 여러 번 보셔야 합니다. 저의 경우 총론에 비해 각론에 쏟은 시간이 너무 적어 막판에 힘들었습니다.
최신판례는 필수입니다. 막판에 강의 들으시고 3회독 정도 해두면 시험 치면서 최신 판례 때문에 틀리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5) 행정학
신용한 강사님 심화 강의를 들었습니다. 행정학은 양이 너무 많기 때문에 기출로 바운더리를 잡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기출에 나오는 모형, 학자들, 용어들만 외워도 벅찹니다. 기출 여러 번 보시고 기본서나 합격노트에 단권화 하시면 됩니다. 이후 단권화 한 책을 시험 직전까지 보시면 됩니다.
2019년 기준으로 9급은 기출로 충분히 커버가 되었고, 7급은 그러지 못했는데 7급 준비한다고 너무 양 늘리지 마시고 그 시간에 다른 과목 확실하게 봐 두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6) 헌법
윤우혁 강사님 기본강의와 기출강의를 들었습니다.
기출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강사님이시라 믿고 따랐습니다. 기출문제집 안에 웬만한 개념들은 다 들어있기 때문에 기본서는 아예 보지 않았고 기출만 계속해서 보았습니다. 헌법 조문 강의도 듣고 여러 번 봤습니다. 헌법 역시 행정법과 마찬가지로 최신 판례 강의 듣고 3회독 정도 했습니다. 모의고사는 보지 않았습니다.
7) 지방자치론
신용한 강사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지방자치론은 법령집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서2 기출문제집4 법령집4 정도 비중으로 공부했습니다. 지방자치론은 보통 국가직 7급 끝나고 준비를 시작하기 때문에 공부할 시간이 매우 적습니다. 행정학 지방자치론 부분과 겹치는 부분이 많아 어렵지는 않으나 디테일한 부분을 안 외우면 생각보다 점수가 안 나옵니다. 법령집 꼭 보시고 대통령령, 법률, 조례 등 구별하셔서 암기하세요!!
4. 요약하자면 1)기출로 범위 정하고, 2)개념 이론들이 문제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분석한 뒤, 3)확실하게 암기한다 입니다. 공무원 시험 준비는 오래 한다고 좋은 거 없으니 짧고 굵게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