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긍정적인 후기를 남기고 싶은데...
명상이라는게 그러는게 아니기에...
의도적으로 긍정의 마음을 남기는 것은
결국 명상다운 게 아니어서... 그냥 있는 그대로 한번 끄적거려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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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21일간의 다이나믹 명상 인텐시브 과정을 끝내고...나서도
여전히 숙제가 풀리는 것은 아니다.
명상의 깊이가 깊어졌다고 하나 그것이 아직은 내 본질이 아닌 것 같고
뭔가 마음 속에 뜨뜨미지근 한것이 남아있는 것이...
과연 이것은 무엇인지... 아직은 모르겠다.
다이나믹 명상 중간중간에
뭔가 새로운 쿤달리니 에너지를 얻고자 하는 의도도 버리고
(하지만 그 의도가 쉽게 버려지는 것은 아니더라...)
오쇼의 말처럼 최대한 호흡과 나를 동일시하면서
'나는 누구인가'를 현존앞에서 외쳐보려고 노력하고
(노력이 아니라 그냥 동일시하면 되는 것인데...
아직 문장속에서 노력이라는 말이 완전 지워지지 않는다...)
'이다'인지 '핑갈라'인지 뭔가의 에너지가 '슁~슁~' 할때도 있긴하지만
그것도 뭔가의 허전함을 채워주지는 않는다.
1차 다이나믹 명상때는 그냥 다이나믹 명상을 하고나면
기분 좋고 상쾌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것 같고...했는데
이번 21일간은 뭔가 감정적으로 기분이 안 좋기도 하고
뭔가 지치고 힘들고...
'과연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라는 생각도 들고...
명상이라는 것이 그냥 이순간 이대로 명상일 수도 있는데...
왜 아직 방편적인 것에 집착할까? 라는 생각도 들고...
언제쯤 끝날까? 싶기도 하고...
그러던 찰나에 21일은 결국 뜨뜨미지근하게 끝난 듯 하다...
알고보면 아직도 내가 완전 100% 소진해서 무언가에 열중하지 못해서인지...
그렇다면 무엇이 두려워서인지...
아직도 이것과 저것을 재고 있는 것이 확실한가보다.
그냥 과정에 최선을 다하고 즐기면 그만인데...
아직도 머리를 쓰고 있는 것을 보면...
이놈의 '대갈통' 님은 상상으로 자르고 또 잘라도
자꾸 자꾸 도마뱀처럼 재생하는 힘이 장난이 아닌가보다...
완벽을 추구하는 마음이 아니라
현재를 완벽하다 느끼면 그만인 것을... 그것이 쉽지 않다.
첫댓글 ♡♡♡♡♡♡♡♡
모든 것이 과정이 아닐까...요!
힘내세용^^
긍정적인 것 다음에는 부정적인 것이 따라오져. 그 반대도 마찬가지. 밀물 다음에 썰물, 썰물 다음에 밀물 처럼, 극히 동적인 것 다음에 정적인 것으로 이동,.. 자연스럽고 우주적인 과정입니다. 한 극에 머물면서 그것이 전부처럼 착각되는 것은 마음의 오랜 습관. 문제되는 건 없어여. 2번째 용맹정진 지대루 하신 분이 올릴 수 있는 후기라 보여져여. ㅎㅎㅎ 축하해요. 굿 ~ ^^
음~~~!!!후기를 읽고나니~
찹쌀떡같이 쫀득한 이 느낌은 뭘까???
남김없이 담아낸듯한 ~~~!!!
다이나믹의 파워라는것이
이런것이구나!!!
축하드립니다~~~^^
많은 힘 되 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그래서 같이 하는 사람들이 있어야 했던 거였어요... ㅠㅠ
그래서 저는 ㅠㅠ 복 받았네요 ㅜㅜ
진실한 후기 고마워요,, 뭔가 아쉬어하는 마음이 느껴지네요..... 무엇을 기대하나 궁금하기도 하고..... 저도 역시 명상에 대해 고뇌하는 중인데.......ㅎㅎ.... 21일의 용맹정진 애쓰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