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의 설날에
보고싶어도 볼수없는
듣고싶어도 들을수 없는
기대고 싶어도 기댈수 없는
나의 사랑 어머니 아버지
불효자 어찌 살라 하시고 떠나셨습니까
그때는 어머니가 계셨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
나이가 들었어도
그냥 쉽게 생각했었습니다
아 나의 사랑 어머니 아버지
지금은 아버지도 안계십니다
찬바람만 홀연히 불어오고
텅빈 가슴을 훌터버리고
아프게 슬프게 그리움의 강이되어
눈물이 흘러 내립니다
설날이었던 그날들은
마당에는 바둑이는 재롱을 부리고
어머니는 음식을 준비하시고
아버지는 그자리를 지켜 주시며
우리에게 사랑을 품어 주셨습니다
십여년이 흘러 내일이 설날입니다
그렇게 푸짐히 준비를 했건만
그때의 정들을 어찌 잊으리
아무리 몸부림쳐도 오지않는 그날들
부모님 품으로 달려가고 싶습니다
아무리 눈물을 흘러도 불러봐도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세월들
나의 사랑이 되신 부모님
보고싶습니다 그립습니다
간절히 사무치게 말입니다
당신들의 자애스럽고
인자하시고 정이 많으신
크신은혜를 입어 두손자 선남으로 키웠습니다
그 걸어오신 아름다운 길을
제가 다시 걸으렵니다
오!
나의
사랑이신
어머니 아버지
당신들을 위대하셨습니다
설날이 또 다가오네요
상다리 휘어지게 음식을 장만하시어
온가족이 둘러앉아 우애를 다지고
화목했던 우리집 이었습니다
부모님이 계실적 말입니다
지금은
아무리 진미성찬을 준비해도
그때 그시절이 더욱더 맛있고 즐거웠고
좋아했던 날들이었습니다
여러분
계실때 잘 모시십시요
충 ?효?예를 바탕으로
살아갑시다
설날
웃는 모습으로
가족을 소중히 여기십시요
복 많이 지으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애인 오주원 상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