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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 제조방식 중 스플라이스(Splice)에 대하여> 당구리포트의 내용 중에 큐 제조방식중의 하나인 스플라이스에 대해 설명을 드렸던 바가 있었습니다. 그 설명을 통하여 당구 큐의 무늬가 끝이 뾰족한 산(山)과 같은 마운틴 무늬를 만들어내는 방식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이해를 하셨습니다. 그러나 모든 마운틴 무늬 큐들이 다 그 방식으로 만들어지는지, 그리고 끝이 뾰족하지 않은 버터플라이 형태 등의 무늬는 어떻게 만드는지를 궁금하게 여기셔서 제게 문의를 주신 분들이 많습니다. 구분을 하자면 이 스플라이스 방식은 풀 스플라이스(Full Splice)와 하프 스플라이스(Half Splice) 두 가지로 나누어집니다. 예전에 설명 드렸던 방식은 위 두가지중에 풀 스플라이스에 대한 설명이었습니다. 기억을 돕기 위하여 풀 스플라이스의 작업방식에 대해 아래 그림으로 다시 간략히 설명을 드립니다. ☆ Full Splice |
목재의 결을 파내는 그림입니다. 특히 위 사진과 같이 마운틴 무늬를 위해 파내는 것을 V-Cut 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파낸 자리에 얇은 판재(Veneer)를 접착시킵니다.
그리고 나서 그 위에 마운틴 무늬의 최상부가 될 목재를 다시 덧붙입니다.
그 후 선반기계를 사용하여 통째로 둥글게 깎아내면 위 그림과 같은 결과가 되며,
아래 그림과 같이 하프 스플라이스를 사용한 마운틴 무늬의 Forearm이 만들어집니다.
2. 그렇다면 버터플라이 무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요?
원통의 목재를 사선으로 깎아내고 위 그림과 같이 얇은 판재를 덧붙입니다.
그리고 나서 선반을 이용하여 둥글게 깎아냅니다.
만약 두개의 버터플라이 무늬가 겹쳐지는 더블 버터플라이를 원하신다면 위 작업을 한 번 더 반복하면 간단합니다.
3. 버터플라이와 마운틴 두가지 무늬가 섞인 무늬는 어떻게 만들어 내는 것일까요?
더블 버터플라이로 작업된 Forearm을 V-Cut 합니다.
그리고 나서 앞서 설명드린 마운틴 무늬를 만드는 하프 스플라이스 방식을 적용하면 이처럼 멋진 마운틴-버터 무늬가 만들어집니다. 위의 긴 것은 Forearm 이며, 아래의 짧은 것은 Butt End 부분입니다.
위 두개의 부품 사이에 Grip 부분을 끼워넣고 접착시킨 후, 코팅 공정을 마치면 하나의 멋진 하대(Butt)이 완성됩니다.
풀, 하프 이 두 가지 스플라이스 방식 가운데 어떤 방식이 더 큐의 성능을 우수하게 하는가에 대해서는 여러가지로 의견이 다릅니다. 그러나 공정상의 이로움은 하프 스플라이스가 더 우수하기 때문에 세계 각 큐 메이커에서는 대부분 하프 스플라이스 방식을 더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