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이지 다른 글을 읽어보니 제가 또 써야하나 하는 정도로 다들 똑같은 경험들을 하셨군요..
그래도 저 나름 대로 간단하게라고 적어볼려구요.
전 한일병원에서 150을 6월21일날 하고 오늘 퇴원해서 예은암에 있어요...
오늘은 예은암에서도 격리해야 한다고 해서 다른 사람 없을때 나와서 쓰네요...ㅡ,ㅡ
한일 병원은 약 투여하기 전에 방사성요오드 치료에 대한 설명을 한시간을 넘게 해주시더라구요..
동영상 보기 빼고 의사샘이 설명하는것만 1시간을 넘게 햇어요.
동위원소 치료는 자기자신과의 싸움과 같은 생리적인,세포적인 치료라고 하면서 마음가짐이 절대적으로
중요하시다면서 치료전 설명이 중요하다고 하시더라구요.
다른 병원도 이런지 궁금하네요...암튼 자세한 설명 감사했어요.
설명듣고 5시정동에 선생님이 오셔서 직접 약을 입에다 넣어주셧어요..친절하시게도.
이상한 무거운 옷을 입고...^^ 고맙더라구요...
다른 동영상을 보면 스스로 알아서들 드시던데...이병원은 친절이 환자들 입속에 하나하나 넣어주시더라구요..^^
먹자마자 각자 병실에 들어가서 한시간 동안 움직이며 시간을 때우다가 6시에 저녁은 그럭저럭 먹고 물과 주스 사탕
레몬,껌 이런거를 먹기 시작하니 배가 터질거 같더군요..
제발 배고품을 좀 느껴봣으면..ㅋㅋ
잠을 잘수가 없더군요..침샘 운동과 물을 마셔야 한다는 압박감에 그래서 거의 쪽잠으로 하루를 보냈어요..
다음날 아침부터 좀 미실거리기 시작햇는데 간호사가 약먹기 전에 진토제 주신거 먹고 좀 진정을 됏어요..
그래도 밥 맛은 없어서 반에 반정도 먹고 약먹고...점심도 마찬가지...
이젠 침샘 운동이고 뭐고 혀도 아프고 입술도 아프고 다 만사가 귀찮아 지기 시작하면서 우울해지더라구요.
자기 자신과의 싸움의 시간이 왓구나 생각햇죠...꼭 이겨서 웃고 나가리 했엇는데..
저녁엔 거의 밥도 못먹고 약만 먹고 밤엔 뒤척이다가 도저히 힘들어서 가지고가 음악을 듣기 시작햇어오
정신을 딴데다가 돌리면 좀 나아질까 하고..^^ 그런데 거미의 Because Of You 를 들으니 눈물이 왈칵 쏟아지는거에요.
그냥 닭똥같은 눈물이 떨어지더라구요. 좁지는 않앗지만 그래도 다른 사람들과 말도 못하고 혼자 있다는게 더 서글펐던거 같아요.
새벽이 되니 더 울렁거려서 그냥 토해버렷어요..
그리고 3시30분이 되니 우리 나라 축구를 하더군요...그나마 그거보면서 그날도 하루를 새었어요...^^
이래저래 간신히 오늘 오전에 퇴원해서 예은암에 와서 처음 먹엇던게 매운 물 냉명이엿는데 어찌나 속이 편햇던지...
지옥과 천국을 왓다갓다 하는거 같더군요...때마침 냉면이 나와서 다행이었어요...^^
오늘은 예은암에서도 밖에 출입은 자제하라고 해서 사람들 없는 틈을 타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제가 나름 각오를 하고 갔는데 힘들었어요..
저와 같은 고통을 하시는 모든 환우 여러분 이젠 아프지 말고 건강하세 살아요~~ 홧팅!!!
◆출처 :갑상선질환 전문 사이트 : ▶갑상그릴라 ◀
첫댓글 흑흑 그래도 큰 고생없이 잘 이겨내신것 같아요 ,의사샘들이 정말 친절하신것 같아요.축하축하 어서 건강회복하시길 ~~
감사해요~~ 지금은 잘 먹고 있어요..^^
잘 이겨 내시고 나오셨군요 그힘든과정 이겨 내시고 나오셨으니...결과도 그만큼 좋으리라 믿습니다 얼른 회복하시어 맛있는 음식 많이 드시고 기운 내세요
네~~ 감사합니다. 제가 아직 애기가 없어서 빨리 나아서 이쁜 아가 낳아야 하거든요...용기 주셔서 고맙습니다.
읽어보니 그래도 힘들지 않게 잘 견디신 편이예요! 그래요. 그 상황에서는 정말 자신과의 싸움이지요. 저도 "이걸 힘들다고 하면 사치야!!!"하면서 견뎠답니다. 이제 잘 회복하셔서 건강한 생활하시고 이쁜 아가도 낳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항암치료 받으시는 분들도 있는데 이정도로 힘들다고 하면 안되겟지요..우리 모두 힘내요~~
수고 많으 셨습니다. 건강관리 잘하시구요. 침샘 꾸준히 관리하세요. 1년 후에도 침샘문제가 나타날수도 있다네요.
허그덩...1년후면 너무 심하네요...항상 침샘 관리 잘해야겟어요~~ 정보 감사합니다. ^^
고생하셨군요 이제 힘든과정 끝내셨으니 운동도 살살하시고 맛난것도 드시고 행복한일만 있으시기를^^*^^
감사합니다...용기내어 행복하게 살아요~~
가까우면 당장 한일병원으로 가고 싶네요 저 같은경우에는 울산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동위원소시설이 되어있지않아 부산에있는 핵의학개인병원을 소개해 동위원소를 받기로 되어있어 그전에 pet검사랑 준비검사를 하였으나 환자가 묻지않으면 검사결과가 어떤지 무슨검사를 하는지도 모릅니다.물어도 별 답변도 없습니다. 사전에 알지못하여 갑상선암수술이 수술만 잘되면 되는줄 알았지 이런절차가 있는줄몰라 정말 큰실수를 한것같습니다. 갑상선수술은 꼭 수술하는병원에 동위원소치료도 할수있는시설이 되어있는지를 꼭 확인하고 해야하는데 그걸몰라 이처럼 고통을 더 받고 있네요.앞으로 수술 받으실분은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한일병원이 방도 많아서 많이 기다리시던 분들은 한일 병원으로 가셔서 하고 오시더라구요. 예은암에서 고대에서 수술하시고 한일 병원에서 치료 하신분들 몇분 있었는데 사전에 자세한 강의로 환자들 마음을 편안하게하고 병원속에서도 서로 전화번호 교환하고 서로의 상태를 확인하고 정보교환도하고 둘째날 부터는 음식도 나눠 먹고 많이 의지가 되어 도움이 되었다고 하시더라구요.
글보고 힘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