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주 예수님… 당신의 부서진 백성들을 어루만질 때마다 저는 당신의 가슴을 어루만집니다.
당신의 부서진 가슴과 사람들의 부서진 가슴은 하나입니다.
오, 주님, 진실로 그렇습니다. 저는 압니다.
저 자신의 상처와 제 주변 사람들의 상처가 주는 두려움을 이겨 넘기고 용기를 내어 그것들을 어루만질 때,
꿈도 꾸지 못했던 방식으로 기쁨과 평화가 저를 찾아옵니다.
때로 그냥 침묵 속에서 혼자 앉아 있는 경우도 있고,
자신의 아픔을 털어놓는 사람 말에 가만히 귀 기울여주는 경우도 있고,
외로운 여인 곁에서 죽음이 그녀를 해방할 때까지 함께 기다려주는 경우도 있고,
벗과 함께 렘브란트의 그림을 말없이 바라보는 경우도 있고,
저를 겁내지 않는 사람을 붙잡고 마냥 소리 내어 우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 주님, 지난날 저는 너무나 자주 높고 강하고 위엄 있는 안전지대를 찾아 헤매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곳에서는 어쩐지 주변 사람들이 꼭두각시가 된 듯하고
당신은 멀리 있는 낯선 나그네 같아서 저 홀로 외톨이가 된 느낌이었어요.
그러나 제가 다시 당신 가슴으로 돌아가기를 선택하면,
그때마다 제 가슴은 새로이 불타올랐고 설명할 수 없는 평화가,
제 손이 어루만지는 상처들에게서 솟아나는 평화가, 저를 찾아왔습니다.
첫댓글 평화의 주님과 함께 있으니 자연히 평화를 누리지 않을까요?...샬롬^^
제게도 찾아 오신 평화의 주님~ 그 곳 만이 안전지대~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