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테놀민정, 셀렉톨정, 콩코르정 등 수십 종류 고혈압약 처방
2012년 다국적회사 화이자의 ‘노바스크’ 1억4793만개 처방돼
“고혈압약은 혈압 낮추는 작용에 불과하고 부작용도 다양해”
2013년 10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에 제출한 2012년 의약품 품목별 EDI 청구금액(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청구되는 실제 처방실적)을 분석한 결과 고혈압치료제 중에서는 화이자의 고혈압약 ‘노바스크’가 1억4793만개로 가장 많이 처방됐다.
한때 1000억원 이상의 처방실적으로 전체 1위를 기록했던 노바스크는 복제약 진입 등의 여파로 매출은 절반 수준으로 줄었지만 고혈압치료제 중에는 여전히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하지만 노바스크의 성분인 암로디핀베실산염은 간대사를 하는 약물로 반감기 역시 30~50 시간이다. 따라서 투여를 중지한 후에도 완만한 혈압강하작용이 나타나는 신중을 요하는 약물이다.
이 약물에 기재된 부작용을 살펴보면 간장의 AST, ALT, ALP, LDH를 상승 시키며 순환기계에 작용하여 어지러움이나 심계항진, 빈맥, 혈압강하, 부종, 동방블록 또는 방실블록, 복부불쾌감을 초래할 수 있으며 소화기계에 작용하여 구역, 구토, 심화부통, 설사, 묽은변, 변비를 유발하며 피부의 홍조반응이나 두통, 두중, 졸음, 전신권태감, 피로 구갈, 열감, 빈뇨, 미각이상, 내당력저하, 호흡곤란, 쇠약, 근육경련 등을 유발한다.
이외에도 임부나 임신가능성있는 부인이나 수유부, 중증의 간기능장애환자, 중증의 대동맥판협착증, 쇽환자 등에게는 금기하며 중증의 저혈압환자나 투석을 해야 하는 신부전 환자, 고령자에겐 신중투여를 필요로 한다.
고혈압치료제는 이뇨제 등 크게 6개 분류로 적용
고혈압치료제는 크게 6개의 분류로 쓰이게 되는데 종류별 원리와 부작용을 살펴보면 첫 번째, 이뇨제의 경우 몸 속의 물을 소변으로 배출시킴으로써 수압 즉 혈압을 낮추는 원리이다.
국민 고혈압 사업단에 따르면 “혈압약 이뇨제는 혈액속의 수분량을 소변으로 배출하여 혈압을 낮추는 약물이다. 문제는 혈액속의 수분량을 줄이면 혈액이 끈끈해지고 혈액의 흐름이 느려지고 쉽게 혈액이 응고되어 혈관을 막아버리는 문제점이 발생한다. 과거에 비하여 뇌경색과 심근경색이 부쩍 많아진 이유도 이뇨제를 복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도 주요한 원인이다. 더군다나 이뇨제를 사용하면 장기적으로 콩팥의 기능이 약화되어 신부전증과 같은 더 위험한 질병에 노출된다” 라고 주장한다.
이뇨제의 대표적 상품명으로는 다이크로짇정, 라식스정, 토렘정, 알닥톤필름코팅정 등이 있다.
다이크로짇정의 성분은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인데 소변으로의 칼륨배출로 저칼륨혈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노년층에겐 쇠약감이나 일어설 때 어지러움증을 야기할 수 있다. 이약은 드물지만 몇몇 남성에게 성생활 문제를 야기한다. 알닥톤필름코팅정은 칼륨보존성 이뇨제이로 성분은 스피로노락톤인데 ACE 저해제나 안지오텐신 수용체 II 차단제(ARB)와 같은 고혈압약과의 병용투여 시 고칼륨혈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칼륨이 풍부한 식품의 섭취도 제한하여야 한다.
셀렉톨정은 극도 피로감 유발 및 운동능력 감소시켜
다음으로 베타차단제는 심장의 자율신경을 조절함으로써 즉, 교감신경을 차단하여 혈관수축과 심장박동을 증가시키는 신경전달물질을 차단함으로써 심장의 수축력을 감소시켜 혈압을 낮추는 약이다. 높아만 가는 심장의 박동을 낮추어 심장을 보호하려는 관점에서 만들어진 약물이다. 문제는 뇌나 콩팥에 공급되어야 할 혈액량이 부족한데 심장의 박동을 낮추면 뇌나 콩팥에 혈액이 부족하여 뇌경색이나 신부전증을 유발하는 문제점이 있다.
상품명으로는 현대테놀민정, 셀렉톨정, 콩코르정 등이 있다. 이 약물은 극도의 피로감이나 육체적인 운동을 할 능력이 감소된다. 냉한손, 수면문제, 성문제, 성생활의 저조, 저혈압의 증가,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HDL)의 감소를 보인다. 베타차단제는 호흡기계에서는 기관지를 수축시키는 작용을 하므로 또는 기관지 확장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므로 천식 등 호흡기질환에서 베타차단제를 사용하면 악화될 수 있다. 또한 심장에 좋은 작용이 많으나 심장의 수축력과 박동수를 모두 낮추는 방향으로 작용하므로 심부전이 심한경우에 사용하면 오히려 심부전을 악화시킬 수 있다.
알파차단제는 처음에는 고혈압약으로 사용했지만 현재는 전립선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으며 상품명으로는 카두라엑스엘서방정 , 하이트린정, 하루날디정 등이 있다. 전립선의 혈관이 이완되어 소변 배출이 좋아지지만 기립성 저혈압이 생길 수 있으므로 누워있는 상태에서 갑자기 일어나거나 앉아 있다가 갑자기 일어설 때 어지러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한다. 이 밖에 두통, 빈맥, 오심과 쇠약감이 있다.
칼슘채널차단제(CCB)의 경우 혈관의 수축과 이완에 관여하는 칼슘을 차단하여 혈관을 이완시켜 혈압을 낮추는 약이다. 상품명으로는 노바스크정, 박사르정, 바로디핀정, 아모디핀정, 아달라트오로스정, 자니딥정, 헤르벤정, 시나롱정 등이 있다. 칼슘채널차단제(CCB)의 부작용으로는 말초혈관의 탄력이 떨어져 변비, 두통, 빠른 심장박동, 발진, 발과 하지부종, 눈두덩이 부종 등이 생길 수 있다. 또한 노바스크와 같은 암로디핀제제와 아달라트오로스와 같은 니페디핀의 약물은 자몽주스를 함께 복용하는 경우 생체이용률이 증가되어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모노프릴정, 신장질환시 신부전 발생 원인이 될 수 있어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저해제(ACE 저해제)는 나트륨의 재흡수를 억제하여 혈압을 낮추는 고혈압약이다. 상품명으로는 레니프릴정, 모노프릴정, 트리테이스정, 아서틸정, 타나트릴정, 인히베이스정 등이 있다. 부작용으로는 마른 기침이있으며 만약 심각한 신장질환을 갖고 있다면 신부전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안지오텐센 수용체 II 차단제(ARB)는 ACE 저해제와 마찬가지로 나트륨의 재흡수를 억제하여 혈압을 낮추는 약이다. 상품명으로는 아타칸정, 디오반필름코팅정, 코자정, 올메텍정, 미카르디스정,프리토정, 아프로벨정 등이 있다. ACE 저해제보다 마른 기침같은 부작용이 현저히 줄어들지만 저혈압, 소화불량, 불면증, 근육통과 같은 부작용이 있다.
고혈압약은 다양한 종류만큼 그 부작용도 다양하다. 고혈압약은 고혈압을 치료하는 약이 아니라 고혈압약을 복용함으로써 혈압을 낮추는 약이므로 복용을 중단하면 다시 혈압이 높아지게 된다. 더구나 복용을 중단하면 반동작용으로 인해 혈압이 더 높아질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