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백면 구곡리 굴티마을 앞을 흐르는 세금천에 놓인 다리로 '농다리'라고 불리고 있는 아름다운 모양의 돌다리(石橋)이다. 『상산지(常山誌)』(1932)에는 '고려초기에 임장군'이 축조하였다고 전해진다'고 기록되어 있다. 본래는 28수(宿)를 응용하여 28칸으로 만들어졌다. 사력암질의 붉은 색 돌을 물고기 비늘처럼 쌓아 올려 교각을 만든 후, 상판석을 얹어 놓고 있다. 이 다리의 특징은 교각의 모양과 축조방법에 있는데, 돌의 뿌리가 서로 물려지도록 쌓았으며 속을 채우는 석회물의 보충 없이 돌만으로 건쌓기 방식으로 쌓았다. 교각의 폭은 대체로 4m 내지 6m 범위로 일정한 모양을 갖추고 있고, 폭과 두께가 상단으로 올수록 좁아지고 있어 물의 영향을 덜 받게 하기 위한 배려가 살펴진다. 비슷한 예가 없는 특수한 구조물로 장마에도 유실되지 않고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상판석의 돌은 특별히 선별하여 아름다운 무늬를 잘 보여주고 있다. 진천 농다리는 국토해양부에서 주관한 '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 농다리를 지나는 하천과 더불어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 100선'에 선정되어 자연 경관이 아름다운 곳으로 인정받은 명소이다. 진천=뉴스1) 엄기찬 기자 = 충북 진천군은 주탑이 없는 출렁다리로는 국내에서 가장 긴 '초평호 미르309'(제2하늘다리)를 2024년4월12일 개통했다고 밝혔다. 진천군이 80억 원을 들여 만든 이 다리는 길이 309m, 보도 폭 1.6m로 초평호를 가로질러 미르숲길과 초평청소년수련원 방면을 연결한다. 초평호 미르309는 일반적인 교량과 달리 주탑과 중간 교각이 없어 짜릿함을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탁 트인 초평호의 풍광도 즐길 수 있다. 특히 초평호를 중심으로 조성한 초롱길(3㎞)이 하나로 연결돼 기존에 왔던 길을 되돌아가야 하는 불편을 덜 수 있게 됐다. 초평호 미르309의 '미르'는 용의 순우리말로 한반도 지형을 둘러싼 용의 모습을 닮은 초평호 모양과 길이가 309m인 것에 착안해 이름을 지었다. 진천군 관계자는 "다리 개통으로 농다리에서 초평호로 이어지는 수려한 경관의 탐방로가 진천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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